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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히 마주해야할 깊은 죄 [레10:1-1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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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히 마주해야할 깊은 죄 [레10:1-11]

주하인 2022. 3. 15. 08:16

1.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다른 불'의 의미가 무엇일까?
오늘 묵상 구절을 근거로 '독주'를 마시고 취한 상태로

나답과 아비후들이 절차를 틀리게 드린 것이라 추정된다고 하시는 주석설교를 들었다. 

 

 무엇이든,

다른 불의 의미는 

가장 하나님앞에 정결해야만 하는 '제사장'들이

왜곡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제사의 흉내'만 낸 경우가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영적인 죄"

영적인 부분에 가까운 죄 !

 

 

 나.

그런 것은 없는가?

 

 

 너무 오랫동안 길이 들어서

이 정도면 하면서 드리는

제사같지 않은 제사.

거룩의 흉내를 냈지만 깊은 내면의 왜곡.... 

 

너무 오래

익숙해져서

나인지 내 자식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의 익숙한

고범죄

 주님이 앉으실 장소

영혼의 지성소에 

대신 앉아 있으려는 악한 착각들...!

 

 

2.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그것.

일반 백성관 다른

제사장의 태도는... 아니다. 

 더구나 

바로 당일 '여호와의 불'을 탄성하며 

그리 찬송하던 직후가 아니던가?

 

 문제는 

실수에 너무 심한 징계가 따른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의 부담이며

 

 

3.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
 더더구나 

자식들이 

가장 대단한 날,

가장 비참히 죽었으니

그를 바라보는 '아론'의 마음은 어땠을까?

 

 자식이 죽는데...........

그런데 '잠잠하단다' 

 

이게........

아무리 묵상하고 기도해도 

내가 아론이라면 받아 내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그런데

그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여정을 거치면서 

수없이 많은 경험을 했다. 

하나님의 사랑과

그 분의 능력과

위엄의 대단하심과

하나님 앞에서 죄 짓는 자의 공의로운 심판의 강도와

이제 앞으로 남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운명'에 대한 책임..............

아론은 

그 모든 인간 개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행복과 불행의 극에 모두 서 본자...

그러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 이외의 

그 어떤 것도 중요한 것이 없으며

그 어떠한 감정도 

하나님의 기뻐하심과 

그 분의 아파하심 보다 귀한 것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체험한 분이시다. 

거기에 바로 전에 '여호와의 불',여호와의 영광으로 절절 끓던 상태로

그 아픔을 '잠잠히' 바라보는 눈이 생긴 것이다. 

 

 

오늘

아주 깊은 부분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것 같다. 

그 깊은 부분에

반드시 마주할 수 밖에 없는 것.. .

나, 

내 식구,

내 모든 것이 쓰러지고 넘어지는 한이있더라도

하나님 앞에 죄라면 벗어내야 하는 아픔과 마주하고

그 분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내 감정보다 더 귀한 것이 

그 분의 뜻이라는 것을... 

그리고 일희 일비보다 더 큰 귀한 감동과 영적 에너지가

우리를 채우기에 

이 땅의 그 어떤 것도

영생을 위한 것보다 귀중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주님.

참 어렵습니다. 

내용은 알고

마침내 마주 하여야할 그 깊은 죄는

반드시 떨구어야 하는 것을 알지만

아론의 입장에서  

마치 자식이 죽어나가는 아픔처럼

어쩌면 내 속이 찢기는 것 처럼 힘들수 있지만

마치 너무 오랫동안 

나처럼 

내 자식처럼 

내 속에 익숙해 있어서 

힘들 수 있지만

하나님 영광을 위해서라면

그게 

하나님의 뜻을 가리우는 것이라면

반드시 벗어내야 할 것을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주여.

엊저녁 부터 

제 안에 그러한 죄들... 

고백하기 힘들지만 

너무 익숙한 고범죄들을 

이제 하나 하나 '혼자만의 큐티' 방에 가서 

다 아뢰고 뱉어내야 할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주여.

 힘을 주소서.

아론처럼

아프지만 잠잠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그게 옳은 것이면

어떠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내려 놓게 하소서.

받아 들이게 하소서.

 

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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