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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사게의 입[사36:1-22] 본문

구약 QT

랍사게의 입[사36:1-22]

주하인 2013. 5. 20. 08:36

 

 

1. 히스기야 왕 십사 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니라

 난..

솔직히 팔불출 같을 지 모르지만 '내 아내'를 귀하게 생각하고

깊이 믿고 감사하며 산다.

아내의 오랜 참음과 기도로

그 강하던 불신의 37세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수 많은 굴곡의 위기를 거쳐 내가 여기까지 왔다.

 그것 뿐이랴..

우리 가족 모두와 어머니 아버지..

거기다가 강한 형과 형수.......모두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 아내는 나에겐 정말 대단한 고마움으로 다가오는 여인이다.

그래서

난.. 이제 말씀을 매일 묵상하면서

하나님 앞에 이처럼 단단히 서게 되니

하나님의약속처럼, 난 결국 승리하고 내 결국은 '선'임을 믿어 의심하지 않아지기 시작한다.

그것은 '믿음의 강력한 진'이고

'크고 놀라운 은혜'의 테두리를 가진 견고한 성이 맞다는 느낌이 있다.

아.. 내 지금 아내를 쳐다보는 '시선'.. 아니 특별히 별  흔들리지 않을 때 말이다.

^^;;

 

그런데.. 그게 꼭 그런가?

늘 100프로 '아내바보'가 된다면 하나님이 질투하실 것 같아서인가?

간혹 .. 서운할 때가 있다.

속상할 때가 있다.

안타까울 때가 있다.

아내는 참으로 약한 여인..

늘 자기가 입버릇 처럼 얘기하듯 어렸을 적 부터 ... 그랬다하여..

의사인 난 ..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다.

IMS라는 '침'.

그를 위한.. 해부학공부... 지압..

아내의 그 놀라운 영성에 비하여 육체의 약함은

때론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그런 약함을 통해 '부부'의 다정함을 유지시키고

그를 통해 환우를 전신적으로 다 이해하게 하는

의술의 지평을 넓힌 도구도 되었으니

약함이 강함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임을 또다시 깨닫는다.

하지만, 이 급한 성품의 나..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모든 것을 기쁨으로 받아 들여

부부애 마져 견실히 쌓아가고 있다는

견고한 성에 들어 앉았다 생각하는 순간

내 속에서 부딪치는 곤란함들..

여지없이 튀어나오는 버거움들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견고하다고 생각하던 성이 랍사게 등에 의하여 취해지는 일' 같이 느껴진다

 

자주 당혹스럽다.

참.. 스스로 이해할 수 없는..

 

 

5.내가 말하노니 네가 족히 싸울 계략과 용맹이 있노라 함은 입술에 붙은 말뿐이니라 네가 이제

   누구를 믿고 나를 반역하느냐

그럴 때 내 속에서

' 그것봐.. 누구를 믿고 네가.. ' 하는 것 같은

비아냥이 들리는 듯하다.

 

 

6. 보라 네가 애굽을 믿는도다 그것은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은 것이라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손에

    찔리리니 애굽 왕 바로는 그를 믿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나..

세상의 많은 '사오정' 시대, 베이비 부머 시대 남자들이

다겪을 그러한 이유로

나 역시 내 속의 허전함을 이유로 해석은 할 수 있다.

내 상처의 잔존한 성격적 특성의 발로.. .등을 들 수 있다.

 아내의 오랜 약함으로 인한 콩튀듯 하는

날카로운 말투,

자신감 충만한 대장 부 같은 여성 (약하지만 무지하게 강력한 .. ㅎ .. 그러니 우리 가족 모두를 구원시키쟎았던가?) 특유의 '자신이 옳다'는 생각에

내 사오정의 생리학적 부딪침 탓인지 .. 잘 모른다.

 

 

7. 혹시 네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노라 하리라마는 그는 그의 산당과

   제단을 히스기야가 제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하기를 너희는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던 그 신이 아니냐 하셨느니라

하지만, 난.. 내 안에서

내가 믿고 있는 잘못된 확신이 있을 지 모른다.

돌아본다.

랍사게의 비아냥을 기회로 돌아본다.

' 어쩌면 난.. 난 여기까지 변해 왔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건실하게 변해가고

그렇듯 헌신하고 있는 데

넌... ' 하는 생각으로

내 아픔과 피곤함을 이유로 '탓하는 지 '모르겠다.

그것.. 어찌하면 내가 믿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나만 옳다'는 그 잘못된 교만을 믿는 것은 아닌지..

 

참.. 중요한 포인트다.

하나님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다...

어느새 어쩌면 '하나님 안에서 나는 옳다' 는 너무 강력한 생각으로

타인을 정죄하기 시작하면

드디어는 '종교적 망상'을 불러 일으키는 큰 죄에 빠질 수 있다.

그러기에 정말 중요한 것은

내 안에 ' 하나님'으로 인하여 '갈등'이 커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다시 돌아보아야 할 시점인지 모른다.

 

오늘 랍사게의 입을 통하여

주님이 이렇듯 깨닫게 하시는 지 모른다.

'주하인아.

네가 하나님 안에서 옳다 하지마는

어쩌면 네 잣대로 다시 네 아내를.. 타인을 정제하는 것은 아닐런지 돌아보라

네 안에 평화가 없느냐?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견고한 성터 만을 믿고

애굽을 의지하고

자신의 안전 만을 근거로

또아리 틀으려 하는 교만이다.. ' 라시는 것 같다.

 

그렇다.

돌아보아야 겠다.

다시금 웃어야 겠다.

서운함을 주님 앞에 내려 놓아야 겠다.

어찌 할 수 없는 것이

내 안의 문제인 듯하다.

내 안의 문제를 다시 타인, 아내에게 투사하는 것인 지 모르겠다.

어찌하든 나를 위하여 나를 인도한 역할을 한 사람이다.

그것 만으로 모든 대접을 받는 이유가 넘치고도 남고

계속 엎고 다니기 충분한 가치가 있다함을 잊지 말아야 겠다.

 

주님.

허리가 많이 아프고

감기가 오래 나를 붙드는데

아내의 오랜 힘듦이 날 걱정으로 사로 잡아가고

선한 이유의 권고를 했음에도

속상함으로 괜히 내 안에 또아리를 트는 이 되풀이가

어쩌면 내 견고한 성,

나는 주님 안에서 옳기만 하다... 라는

제대로 되어야 할 적용이 왜곡된 탓인 듯함입니다.

제 아직 어린 마음입니다.

주여.

절.. 붙드시고

다시 랍사게 따위에 흔들리지 않도록 도우소서.

내 안의 랍사게들.. .

그들의 소리가 저리도 이스라엘, 유대 사람들의 마음을 갉고 흔들어 놓습니다.

어쩌면 내 안의 소리 인지도 모릅니다 .

주여.

말씀으로 밝히 드러내 주시니

다시 말려 주소서.

예수시여.

그러다 그러다 보면.. 어느샌가

내 안의 견고하지 못한 견고한 성벽이 다듬어지고

랍사게가 임무를 다하고 물러가버려

더 이상 내 영혼의 빈틈을 매울 도구가 되지 못하는 때가

곧 오리라 압니다.

절 도우소서.

감사하나이다.

오늘도 제 맘을 풀어주시니 그러합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

그 귀하신 구주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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