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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들을지어다[사34:1-17]

주하인 2013. 5. 18. 10:38


1. 열국이여 너희는 나아와 들을지어다 민족들이여 귀를 기울일지어다 땅과 땅에 충만한 것, 세계와

   세계에서 나는 모든 것이여 들을지어다

16.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 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어제 금요일.

석가모니 생일.

날씨는 굉장히 청명하고 좋아서 연휴를 맞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갔다.

 우리도 장모님을 모시고 가까운 음식점에 가서

식사를 하고 나서 '소래산' 공원에서 바람을 쐬었다.

정~~말 좋다.

당직서면서 늦게 자고 감기기운 충~만 ^^;; 해서 몸은 안좋지만

가족끼리 정말 좋은 날씨 속에서 누리는 휴식은

행복이다.

더구나 , 장모님은 기도의 용사...든든하기가 그지 없다.

모두 행복해 하니 나도 그렇다.

 

저녁이 되어서 '하기오스' 찬양의 자리에 섰다.

몸,목, 코.. 모두 엉망이지만 섰다.

그래도 주실 은혜와 인도하실 자연스러운 흐름을

난 아는 자니 그렇다.

예배는 예상처럼 힘있게 진행되고

감기들은 성대와 상관없는

마음대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였다.

 하지만

새로 바뀌신 인도자, J목사님의 스타일이

기존의 N목사님과는 너무 천양지차시다.

타 교회 담임 목사님으로 부임해가신 N목사님은 조용조용하고

늘 안아서 감싸가시며 곡선곡도 부드러운 게 많았던 데 반해

새 목사님은 힘있는 찬양으로만 거의 전부를

그것도 이곳 저곳 옮겨다니시며

찬양의 메들리를 연결하시는데.......

내 좋아하는 스타일 (묶이지 않고 애드립으로 하나님의 임재 권한을 드리는 것'...)이 맞긴한데

에너지가 딸린다. ㅜ.ㅜ;;

실은 전문가의 선곡 - 맞나? ..ㅜ.ㅜ;;- 은

이렇게 힘들 것을 감안하여 빠른곡 두곡 .. 조용한 곡 2곡 정도씩.. 꼭 구애를 받지는 않지만

따라 부르시는 분들과 찬양자들의 배려가 필요한데..

이분은 2번째 인도하시지만 스타일이 '행진..' 그자체다. ㅎ

성령의 불 ~~

그런데.......예배가 끝나고 연습하면서

내 목이 아픔을 호소한다.

하이와 베이스를 넘나들며 부르다 보니.. 힘이 두배 더 들고

감기까지....

나중에는 못하겠어서..가만히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늦잠이다.

토요일이라서 다른 교인들은 출근 안해도 되지만

나는 아니다.

짜증이 올라오려한다.

 

가만히 생각하니

하나님의 일인데.. 하며 얼른 자제 했지만

불만의 씨가 내 속에 뿌려진 듯하다.

나이든 자들이 많은데..

난 이런데...

연습에 빼달랄까?

..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실 것임을 알았다.

묵상집을 펼치니

도저히 무서워서 마음에 들어오질 않는다.

 

그중에 '들을 지어다' , '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으라..' 라시는 부분 만이 눈에 들어오지만

그리 감동으로 오지 못한다.

깨달은 바가 있다.

불평하지 말으라.. 시는 것 같다.

돌아보면 모두 주님의 베푸심인데

내 육신의 만족스러움 땐 은혜고

내 찬양이 스스로 흡족할 때만 은혜며

그렇지 않은 것은 '불평'한다는 것은

모든 것 내가 위주가 아니던가? .. 라는 생각이

조금 든다.

 

무거운 눈을 뜨고 세수를 하고

바삐 출근했다.

다행이도 늦지는 않았지만

지금껏 정신없이 바빴다.

 

그것..

없을 때보다 훨씬 나은 거 아닌가?

일을 주시고

힘들 수 있는 '헌신'의 자리도 배려 하시고

좋은 날씨로 쉼을 허락하시고

가족의 나의 인내를 통한 풍성한 만족을 같이 하게 하시고..

하나도 주님이 배려 하지 않으신 조건이 없음에도..

이렇듯, 어리석은 육신은 '내 나이에... 내 .. 내... 에...' 하려한다.

회개해야 한다.

저 에돔, 유대인의 형제 백성들,

어쩌면 현대 기독교인들 중 하나님의 성령 체험 못한 자들을 저리 질책하심과 같이

예수님을 믿는다면서도

괜한 불평으로 사로 잡히려는

나의 어리석음을 미리 막으시는 것 같다.

오늘 하루,

진중히 행동해야 겠다.

 

 

내 아버지 하나님.

귀한 하나님의 자리에 섰음에도

약간의 힘듦이 나의 버거움을 자극하려했습니다.

하나님.

이 죄악된 습성을 깨닫게 하시고

다시 숙연해지게 하소서.

순간순간 나의 기조를 사로 잡으려는

이 나약한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사

늘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 되게 하소서.

그래서 내 마음이 허락지 않더라도

주님의 일에는

적극 협조하게 하소서.

어리석은 에돔 같은 자 되지 않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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