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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때가 되어야(미5:1~15)

주하인 2007. 2. 13. 14:00

2007-02-13 미가 (Micah) 5:1~5:15

 

1. 딸 군대여 너는 떼를 모을지어다 그들이 우리를 에워쌌으니 막대기로 이스라엘 재판자의 뺨을

    치리로다 

( 주님의 때가 아닐 때는 ... 아무리 옳아도...  )

 

 

 딸 군대라니

성경의 표현은 참으로 절묘하다.

 딸이라니..

 180cm이 넘고 거의 90kg에 육박하는 이 남성 보고 딸이라니...

나 아니고 따님 들에게만 해당하는 묵상이 아닐진대

더구나 그 딸이 군대를 이루라니.. 그리고 떼를 모으라니

아마도 여성 차별 반대 운동이라도 벌이라는 말씀인가?

떼를 모아 막대기로 뺨을 치라니

여권신장운동을 폭력적으로 하라는 암시이신가?

ㅎㅎ

 

 이런 불합리한 모순적 언어 속에 주님은 꼭 무언가 나에게 정확한 암시를 남기시니 절묘하다.

이런 몇 단어의 조합으로 내 심사를 도려내는 그 심리학적 수사는 가히 압권이다.

 

딸군대.

 

어울리지 않을 것 같고

창피한 듯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듯도 하고...

 

스스로 세상의 실패자 같은 느낌의 자기 이미지였었다.

얼마전까지의 나는.

 

그럼에도 그런 자에게 무언가 하라는 권고의 말씀은

이전에 아무리 성경을 들여다 보아도

오늘 처음 눈에 들어오는 단어의 조합인 걸로 보아

주님은 때가 되어서

이해가 되는 자에게만

이해가 되는 시점이 되어서야

눈에 튀어 들어오듯이 보이게 하시는

이 성경의 살아 있음을 오늘도 또한번 감탄의 눈으로 보게 만든다.

 

( 때가 되면 해가 나고 광명이 밝아 온다.   그게 주님의 이치다. )

 

그래.

난 그랬다.

그러나 이제는 뺨을 때리라는

조금은 어이없을 듯한 말씀에

온갖 회오리 치는 감정적 격랑을 누르고

그 속에 살아계시는 주님의 뜻을 살펴볼 여력이 생겼다.

할렐루야 .

 

 

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그러한 주님의 뜻이 이 말 속에 다시금 확인 되는 것 같다.

너는

그렇다 .

나는 '선택 받았음에도 '

작은 자라는 열등의식 내지

패배의식의 질곡 속에서 자주 흔들렸었다 .

아무것도 될 것 같지 않은 부정적 흔들림 속에 있었었다.

그러한 왜곡된 생각은 오랫동안 있었다.

그러기에 주님은 인내하시며 안타까이 나의 변화를 지켜보고 계셨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 분의 안타까움을 '작을지라도'라는 말씀에 내 보이신다.

 

그래

아무리 내가 자기 연민과 좌절 속에 있더 라도

스스로 자신감이라고는 하나도 없어

될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다는 슬픔 속에 있더라도

나에게는 예수님이 계시다.

그것이 머리 속에 있는 믿음일 지라도

그 분의 존재는 확실하고 변함이 없다.

그러한 사실은 상고로 부터

태초로 부터 시작된 변할 수 없는 일이다.

 

 딸이라고?

 딸 군대라고 ?

 작다고 ?

 

아무리 그러한 사단의 혼란이 있더라도

영원으로 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은 변할 이유가 없다.

 

사실은 사실일 뿐이다.

우리 인지의 왜곡과

사단의 혼란스러운 방해에도 불구하고....

 

 

 

 

4. 그가 여호와의 능력과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그 떼에게 먹여서 그들로

    안연히 거하게 할 것이라 이제 그가 창대하여 땅 끝까지 미치리라  
5. 이 사람은 우리의 평강이 될 것이라 

 그 분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이 위엄 있게 나를 안위하실 것이다.

난 평강의 그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7. 야곱의 남은 자는 많은 백성 중에 있으리니 그들은 여호와에게로서 내리는 이슬 같고 풀 위에

   내리는 단비 같아서 사람을 기다리지 아니하며 인생을 기다리지 아니할 것이며 
8. 야곱의 남은 자는 열국 중과 여러 백성 중에 있으리니 그들은 수풀의 짐승 중의 사자 같고 양떼

   중의 젊은 사자 같아서 만일 지나간즉 밟고 찢으리니 능히 구원할 자가 없을 것이라 
9. 네 손이 네 대적 위에 들려서 네 모든 원수를 진멸하기를 바라노라 

 

 야곱의 남은 자는 딸 군대 처럼 심사를 잘 묘사한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내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항상 혼자인 듯

내 열심이 혹시 나 혼자 만의 열심으로 끝나는 것은 아닌가...하는

믿는 자로서 외롭게 느껴지는 감각들.

 

야곱의 남은 자는 우리 인지와는 상관없이 진심으로 주님의 평강을 기뻐하고 그분의 말씀을 의지하고 나가려는 자들이 많은 백성 중에 있다는 얘기다.

 그들은 '이슬같고 단비 같은' 자들이고 '수풀 짐승 중 사자 같고 젊은 사자 ' 같다.

그 야곱의 남은 자는 나도 속할 수 있다.

 

 

 어제 수술 한 환자 중 정신 지체 장애자 부부 중 부인 되시는 분이 수술 후 호흡이 돌아 오지 않아서

호흡기 꼽고 중환자 실에 옮겨 하루를 지켜보았다.

정밀 검사는 해보아야 하겠지만

근 무력증인 듯 싶다.

평시에도 호흡이 가빳다는 얘기를 교회에서 봉사하러 오신 분에게 들었다.

 아침에 가보니 호흡기는 떼고 의식이 돌아왔으나 역시 정신 지체 분들의 그 표정없는 순한 인상이 그대로다.

호흡기 꽂았을 때 에도 의식은 있었으니 굉장히 힘들었을 것을

그 얼굴에는 순한 표정 그대로였었다.

 

아침에 정상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니 기뻤다.

이마를 쓰다듬으면서 기도하는 순간

그 분이 지니고 사는 그 박약의 힘든 삶에

수술까지 하고

거기에 알지못하던 약함이 근 무력증이 원인이었을 것을 생각하니

그 착한 웃음이 너무도 가슴이 저렸다.

그래서 울음이 나올 것 만 같아 더 이상 기도를 못하고

겨우 마무리 하고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사람에 대한 긍휼함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 얼마 전 부터의 기도 제목이었음이 응답 받았음을 알았다.

 조금 있다가 교회 목사사모님이 오셔서 그러신다.

2달 전에야 그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지만 형제들이 불교를 믿어서 교회에 나오면서도 상당히 언짢은 태도로 반응을 하였지만 오늘 아침 기도를 하여 주니 '아멘'하는 소리가 굉장히 깊어졌다고..

그러면서 이렇게 따뜻한 사람들이 많은 병원에 온게 기쁘다고.....

 

최근에   남의 아픔을 가슴 아파할 마음이 생긴다.

주님은

딸 군대의 어색함을 자연스러운 주님의 뜻으로 파악하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도록

어느새 내 마음의 지평을 넓혀 놓으셨다.

이제 야곱의 남은 자로 숨어 있는 자로서의 정체성을 변화 시키시는 것만 같다.

 남에게도 예수님의 향기를 풍기는 자로 ,

따뜻한 자로 인식될 가능성에 대하여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시는 것 같아 기쁘다.

그게 야곱의 남은 자라는 표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입가에 미소가 물린다.

 

 

 

적용

 

1. 딸 군대와 야곱의 남은 자에 대하여 묵상을 하리라.

 

2. 성경을 3장 읽겠다.

 

3.  수술 환자를 위해 중보한다.

   그 삶이 너무 어렵지 않도록

   건강이 회복되도록

   좋은 사람들과 신앙 안에서 많은 교류가 있을 수 있도록

    도우시는 교회 분들의 마음에도 그들을 통하여 기쁨이 넘치도록..

 

4. 긍휼이 많은 자가 되길 기도한다.

 

 

 

기도

 

주님

난 늘 그랬습니다.

아들이고 덩치 크지만

어쩌면 딸인지 아들이었는 지 모르는 정체 불명의 혼란 속에서

세상과 주님의 말씀 속에서

어쩌면 뒤죽 박죽 살아가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나를 도울 야곱의 남은 자들이 어찌 이리 세상엔 없어서

날 외롭게만 하는가 하고

마음 깊숙이 부르짖어 온 적도 많았습니다.

 

주님

그러나

그러한 깨진 영혼의 저를 구원하셔서

있는 내 모습 그대로

딸군대를 이루라고 하시고

내 인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든든하게 야곱의 남은 자들로 가득 세상을 채우고 계시는 주님의 원리에 대하여 배우는 시간입니다.

 

주여

이 일상의 삶에서

내 본연의 삶에 합당한 인격을 이루시게 하시고

신앙 안에서 좀 더 성화되어

주님의 말씀이

주님의 불현듯 들이 미시는 그 성경에 나타나심이

내 영혼에 온전히 들어차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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