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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6:1~8) 본문

구약 QT

산(미6:1~8)

주하인 2007. 2. 14. 10:11

2007-02-14 미가 (Micah) 6:1~6:8
 


1.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일어나서 앞에서 쟁변하여 작은 산

   으로 네 목소리를 듣게 하라 
2. 너희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아 너희는 여호와의 쟁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과 쟁변

   하시며 이스라엘과 변론하실 것이라 
 

( 산은 가끔은 감히 범접치 못할 위압감으로 다가온다. )

 

 

 산 앞에서 쟁변하여 내 목소리를 듣게 하라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분명히 주님 여호와의 쟁변하시는 말씀을 그 산 앞에서 소리 내라는 얘기인데...

 

 산 이라는 것은 부동의 움직이지 않을 거대한 존재이다.

전도를 하려할 때 최근에는 예전보다 더 어려움을 느낀다.

가슴이 탁 막힌다.

그래서 말씀을 전하기가 예전보다 더 녹녹치 못한 느낌이다.

그게 혹시 산이 아닌가?

 사람들에게 삶이 세상의 것을 축재하고 세상의 존경을 득하며 세상에서 자신의 유적을 남기며 세상에서 늙어 죽을 때까지 재산의 보호아래 부하게 편하게 지나다 가는 것 만이 전부가 아니요 , 그 후에 있을 일에 대하여 예비하는 일과 여호와의 말씀대로 이 세상에서 살라는 말을 하며, 나 자신 조차 눈을 들어 그 생각에 전부를 걸기에 가슴이 답답한 갈등을 겪어서 아직까지 주님의 말씀대로 살려는 노력을 하지 못하는 그런 망설임이 혹시 내 안에 들어 있는 '산'은 아닌가?

 세상의 핑계로 주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망설임.....

 그럼에도 주님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의 풍요로움에 대하여 알고 있음을 아시고는 그 산 같은 방해자의 존재- 그게 속이든 바깥의 방해물이 든- 앞에서 외치라고 권면하신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 주님으로 눈을 뜨고 보면 어느새 산은 작고 부드럽게 보일 것이다.   말씀으로 오늘 나온다.)

 

 

 그러고 나면 그 산의 존재는 거대하지 않고 '작은 산'으로 보일 것임을 말씀하신다.

그 분은 우리의 모든 단점을 아시는 분이시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종하길 원하신다.

순종하면 하나하나 가르치실 것이다.

 

 

 

 

 

3. 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으며 무엇에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너는 내게 증거하라
7. 여호와께서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를 인하여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그 쟁변의 내용이 유난히 사실적이고 구어적이며 정감이 있는 듯한 어휘로 이루어 져 있음은 상기한 묵상의 추정을 더 강하게 해 주신다.

 쉽게 말하면 이렇다.

 ' 야.

  내가 뭘 너를 괴롭게 했다고 그러냐~~ ?

  너 할말 있으면 해봐'

하시는 말투다.

너무 함부로 추정하는 것인가?

ㅎㅎ

최소한 개인적으로 이리 친밀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러시면서

또 한편

'천천의 수양'

'만만의 강수'

' 내 영혼의 죄를 인한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등의 표현은 운율을 동반한 시적 표현인 듯하여

그 분의 쟁변이 사사롭지 않다.

 

이러한 느낌 이외에

그 분은 그 안에 말씀하신다.

 

주님은 제약이 아니고 자유이다.

그 분의 말씀 안에 거하는 것은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의 기름을 요구하는 그런 어려움이 아니고

영혼 속에 원죄로 인하여 거듭거듭 상처를 찢고 나오는 그 아픔을 위하여 몸을 내치는 고통을 원하지도 않으신다.

 오히려 자유이다.

그러니

그것은 괴로움이 아니고 오히려 가벼움이다.

 

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이 구절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외우는 구절이란다.

직접 선한 것이 무엇임을 보이셨고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겸손히 하며

주님을 동행하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어찌 보면 대단히 쉬운 일이다.

이전의 잘못에 매달려 급급하고

상처로 인한 도피와 

그 낙인으로 인한 보상을 위한 '후향적Retrograde'한 삶에서 벗어나 

주님이 보이신 선한 모습- 예수님 십자가...-을 통하여 닮아가려는 '전향적Antegrade' 삶을 살라는 것이다.

 

 

 이곳은 가끔 좀 지나친  분들이 있으시다.

악의는 아니지만 진료실 문 앞에서 괜한 고성을 지르시고

필요보다 훨씬 큰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이 있으시다.

방금 전에도 그러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마음 속으로 기도했다.

'그 분들이 들어오시면 선한 눈과 태도로 공의롭게, 겸손하게 대해야지..'

그래도 실패했다.

조금은 불편한 심기를 목소리의 톤으로 표현했다.

주님은 미리 미리 아시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엊저녁에도 그랬다.

바로 밑 동서의 어이없는 행동이 가끔 턱~하고 걸릴 때가 있다.

많은 부분이해가 되었다고 생각했으나

속이 상할 때

오랫동안 미움, 안타까움. 주님께 죄스러움.. 등이 올라온다.

주님은 여지없이 주님 안에서 공의롭고 겸손하고 사랑하는 마음 갖길 권고하신다.

물론 의지적으로는 절대로 안됨을 그 간의 경험에서 잘 안다.

오늘 말씀에 나온 것 처럼 과거로 후향적으로 내 영혼의 죄를 위하여 몸을깎을 고통을 바치기 보다는 의지적으로 주님 앞에서 선하게 행동하길 선언하고 선택만 하기를 바라신다.

 

 

적용

 

1.  동서를 사랑으로 이해하련다.

 안되는 거는 '산'임을 인식한다.

그냥 주님의 말씀으로 쟁변한다.

'사랑'한다.

 

 

2. '겸손'한다.

 환자 분 앞에서 조금 더 겸허하게 한다.

 

3. 외운다.

   < 미가 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4. 주님 앞을 앞서지 않겠다.

 인도하시는 대로 ..

  관계의 회복조차도 서두르지 않겠다.

 그냥 주님이 주시는 대로,

 안되는 것은 주님의 차원에서 ..

 

5. 오늘 하루 고개를 숙이고 다니겠다.

 

6. 침묵하겠다.

 

 

 

 

기도

 

주님

그렇습니다.

살면서

주님의 뜻대로 살고

주님과 손잡고

걱정과 근심과 미움과 한숨과 불안과 슬픔 도 모두 주 앞에서 내어놓고

주님이 시키시는 대로

바람이 불면 엎드리는 갈대의 유순함처럼

그냥 순종하며

주님의 그 기쁨을 만천하에 고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그리고

그리하고 나면 있을 그 큰 평강의 기쁨에

날마다

격정의 기쁨으로 몸을 떨면서 사는 나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내 속의 두려움과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자아의 강팍함과 견고함은

내가...라는 의식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어

나로하여

주님의 뜻 순종하는 앞길에

우뚝 서서 가로막는 거대한 '산'의 그림자를

스스로의 눈 앞에 투영하고 있는 일이 한 두번이 아니올시다.

그걸 앎에도 불구하고

이 어리석고 유약하고 지혜부족한 당신의 주하인은

매일 같이 넘어지고 쓰러지고 피하다가

이제는

그 산의 존재가 자그마하고 정겨운 동산임에도

오히려

거대한 것으로 착각하고 그 그늘 밑에서 포기하고 살아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주여

오늘 주께서 말씀하신대로

주님의 힘있는 삶을 살기에는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나 영혼의 죄를 깎아낼 처절한 육신의 헌신이 필요한 것이 아님을 잘 알아 들었나이다.

주님 그냥

주님이 십자가와 말씀을 통하여 주신 그 선하신 모본대로 쫓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냥 인자들을 사랑할 여력을 가지길 원합니다.

육신은 원하지 않지만 고개를 숙이고 살기를 원합니다.

 말을 줄이겠습니다.

겸손하겠습니다.

속으로 당신이 옳습니다. ..하고 살겠습니다.

도우소서.

오늘 아침 주신 말씀을 준행하려는 단지 그 이유로 적용을 적용하겠나이다.

주여 당신과 동행하였다는 느낌으로 오늘 저녁 잠자리에 들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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