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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예수께서(요6:1-15)

주하인 2006. 1. 18. 12:40

2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인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봄이러라

 

배에서 내리자 마자 사람들이 산더미 처럼 모여든다.

 

한류, 오빠부대... 연상되지 않는가?

 

이들이 무얼 보고 이리 열광하는 가?

 오직 '표적'

 

이 믿음이 진짜 믿음이라 할 수 있는가?

지금 세대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표적 믿음이 아니라 할 수 있는가?

오직 자신의 병고침... 일신의 영달, .. 지적 호기심... 맹목적 모태신앙... 사업상의 인간관계.. 목적으로 몰려다니진 않고 있는가?

 

그럼에도...

주님은 이런 표적 믿음을 거부하지 않으셨다.

오빠부대를 이끌고 다니는 스타같이 그 분은 '꺄~악'거리는 군중 들을 여유롭게 데리고 가셨다.

 

 이렇게 몰고 다니시지 않고는 3년 안에 당신의 말씀이 이 세상에 뿌리내릴 수 없는 시간적 절박함이 있기 때문이다.

 

은사를 심하게 추구하면 이런 표적 믿음의  부작용이 있지만 .... 그를 통해서  은사가 주어진 자의 강팍한 심령에 믿음의 씨가 뿌려질 수 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믿지 않던 사람들로 주님의 살아계신 표적으로 느껴져 믿게할 도구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3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5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상상해 보라..

배에서 내리시는 주님의 도포 자락 밑으로 들어나는 발끝...

사뿐하지 않았겠는가?

 

그리고 나서..

그분은 여유로운 걸음으로 한류스타들의 억지로 참아내는 '터질듯한 자기도취성 기쁨'의 표정은 없이.. 자애롭고 어찌보면 사랑스럽다는 눈으로 군중을 돌아보시는 표정을 지으시면서 아무 소리도 없이 어디론가 향하고 있으셨다.

 

 그 분이 가다가 멈추신 곳은 낮은 산등성이 였다.

그리고 그 아래에 넓은 잔디가 깔린 공터가 있는 곳이었다.

 

때는 마침..

향기로운 바람이 머리칼을 스치며 지나가고...

그 분은 열두 제자를 손내밀어 앉도록 지시하신 후 도포 자락 휘 ~ 뒤로 돌려 살포시 양반다리하시고 앉으시었다.

 

 그리고는 자애로운 눈을 슬그머니 드시어 아주 청명한 하늘을 한번 바라 보신 후 자신의 뒤를 따라 조용히 따라오는 기대에 찬 군중의 무리를 쳐다보셨다.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 하시니

6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 것을 아시고 빌립을 시험코자 하심이라

7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찌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그리고는  빌립을 보시면서 입을 떼신다.

 

 '떡을 어디서 사서 이 사람들에게 먹일까?"

 분명히 나온 바 빌립을 '시험코자'하시는 말씀이시다.

 

주님의 말씀을 들어 짐작하건데..

준비하고 다니시는 '공생애 사역'이 아니시다.

끼니 역시 제대로 드시지 못하셨다.

 

 군중에게 설교하신 후 헤어져 갈 때 가다가 쓰러질까봐 먹여서 보내야 겠다고 기적을 베푸시는 구절이 나와 있다.

 

 주님은 모든 행로를 하나님이 시키시는 대로 하셨다.

먹는 것 입는 것 걱정도 하지 않으셨다.

 

 일거수 일투족 말씀하나 하나가 '사역'에 관여 되신 것이다.

 

빌립을 깨닫게 하시기 위한 물음이시다.

 

그 수많은 기적의 체험에도 불구하고 빌립은 '자신의 틀'안에서 벗어나지 못한 대답을 한다.

"살데가 없는데요?"

 

그래도 빌립이 표적을 보고 따라오는 군중과 좀 다른 것은 '생각해보려 노력했단 사실이다.

주님의 곁에 있으니... 대책은 있지 않은가?

그러니 여쭈어 보시는 것이 아니신가.. ? 하는 막연한 기대는 엿보여서 다행이다.

 

 

8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안드레는 조금더 진일보 했다.

 

만일 조금의 믿음도 없는 사람이었다면 기적을 일으킬 재료인 보리떡, 물고기를 찾아들 이유가 있겠는가?

 

그는 그 것으로 주님이 일으키실 기적은  생각도 못할 아직은 부족한 믿음이었지만... 그래도

빌립 보다는 가능성의 여지를 확대시켰다.

 

 

10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신대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효가 오천쯤 되더라

 

주님은 밥 주신다 약속 하지 않으셨다.

그냥 앉으라 하셨다.

 

 주님이 시키시는 대로 하면 ..

우리의 의향과는 전혀다른 방식이라도..

결국은 '선'한 방향으로 이루어 진다.

 

예전과는 다른 조짐.

무언가 터질 듯한 분위기..

예수님의 기쁨이....

 

아직은 현실적으로 답답해 보이는 상황에서라도..

조금씩 보이면...

 

 

그것은 주님의 축복이 예비되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

 

 

 

 

 

 

11  저희의 원대로 주시다

주님이 주시는 축복은 원껏 맘껏 누리도록 주신다.

 

 

12 저희가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왜 남은 것을 거두라고 하시었는가?

나중에 다시 축사하시면 될 것을 ..

 

 주님이 나타내신 기적은 흔적을 안모았어도 누구나 다 알 수있을 기적인데...

 

그것은 아마도 주님이 나타내시는 은사에 대한 무엇인가의 경고가 있을 것이다.

하나도 우리의 노력이 없으면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암시하시는 듯하다.

 

기적이 되는 재료인 우리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받은 응답을 정성껏 모으고

주님의 기쁨을 차곡차곡 모두어..

마음에 담아두고..

늘 가슴에 보관하고 아끼면서 ..

그분 하나님을 기억하기 원하시는 듯하다.

 

 

 

묵상할 거리.

 

1. 난 어떤 믿음을 소유했는가?

 표적만 바라는 믿음인가?

 주님의 역사를 내 이성으로 제한하려 하는 빌립같은 믿음인가?

 필요한 정도만 인정하는 안드레 같은 믿음인가?

 내 삶 일거수 일투족, 심지어는 음식까지 주님께 맡기는 예수님의 믿음을 닮을 것인가?

 

2. 내 간증은 나에게 어떤 의미로 갈무리 되어 있는가?

 

 

 

 

기도

 

주님..

 

조각구름 조차 보이지 않을 듯하는

저희 변함없는 일상에

 

바다를 건너

조각배에 내리시면서 디딛으시는

주님의 아름다운 발을 보길 원합니다.

 

마치..

한류의 주인공 스타가 나타나

내 인생을 온통 주님에 대한

열정으로 뒤 끓길 원합니다.

 

말없이 주님의 뒤를 쫓아가면..

주님이 예비하신

너른 공터..

쉴만한 풀밭 잔디 위에

 

주님이 연출하실 그 놀라운

기적과 이적과

 

주님이 곧 주실

그 놀라운 깨달음과

 

주님이 곧 채우실

그 맛있는 일용할 음식으로

 

내 영혼과

내 육신이

 

채워지길 원합니다.

 

아마 그때 쯤..

 

우리의 가슴은

알수없는 기쁨으로

두근 두근 심장이 뛰게 될 것이고

넓은 평지보다 더 넓은

평안의  기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의 주시여.

 

당신께서

낮은 산 정상에서 일어나..

 

얘..

이리 이리 돌아 앉아라.

곧 말씀하시면..

 

전 아주 감사하게

큰 목소리로

예.. 주님..

하고 순종할 수 있길 원합니다.

 

조금 있으면 주실 그 주님의 풍성한

영육간의 양식을 기대하며...

 

예수님..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은총은 인간이 활용할 수 있는 자원에 제한받지 않는다

- 톰 엘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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