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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더 기다림[창8:1-22]

주하인 2020. 1. 10. 08:07



절벽타는 아이벡스 산양 같아보이지만 ^^*

실은

9개월 짜리 내 손녀 ♥♡


얼마전 쇄골골절 ㅠ.ㅠ;; 있어서

꼼짝 못하더니

2주 지나 3주 되어

마침내

묶어 놓은 brace 풀어주니

저렇게 까지

쑥쑥 커 나오네요


그렇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시간이 되면


저 작은 생명체

또한

우리의 기도대로

어느 나이되어

깊은 영육혼 간의 성장,

온전히 성화된

한 사람이 되어 있겠지요


저 또한

주님의 그러하신 말씀을 들어

주님의 그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리렵니다


감사하신 내 주님이시여



 

5.물이 점점 줄어들어 열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더라
   물이 빠지고 산봉우리가 보인다 해도

그게 모두 다 이루어진게 아님을

땅이 온전히 말라

발 딛고 살수 있지는 않을 것임을

우리는

나는

잘 알고 있으면서도 어찌 이리 조급할까?  


12.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노아님은 그래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까마귀를 보내고

비둘기를 보내고

또 보낸 후

마침내 돌아오지 않을 때가 되어서야


 

16.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오고

방주에서

그제야

나오고



18.노아가 그 아들들과 그의 아내와 그 며느리들과 함께 나왔고

나오게 하고



19.땅 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
 모두를

다 나오게 하셨다.



22.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땅이 있을 동안...

내 살아 땅에 발을 붙히고 살동안은

굴곡.. 계속 있을 것임을

다시한번 확인시키신다.

연단, 인생의 과정.. 어찌 멈추리..



 엊그제 단일공 (구멍하나 뚫고) 복강경 수술 하고

어제 회복이 되어 당연히도 걸어 다녀야 할 환우가

오후 늦게 회진가니 안 걸었다.

보니 '소변줄 (foley)'차고 있다.

아.. 이런.. 당연한 오더인데

왜 .. 이 어이없는 간호사들의 명령 이행 안함...이?

울뚝하고 분이 올라오려 한다.



 퇴근 후 직원 식당에서 마주한

친한 K과장.

얼굴이 헬쓱하다.

무슨일이 있냐니..

서울에서 출퇴근이 넘 힘들어 근처로 이직하려한단다.

아... 가슴이 한곳 빈듯하다.

 나이 들수록 이별이 점점 더 아프다.

잊으려 머리 털 뿐이지...


 퇴근하고

잘 마무리하고는 깊이 잠들었는데

한시간여 되었나 밤 12시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이번에는 다른 층 간호사가

환자가 ...%^&*(.... 하면서

전화가 왔다.

 아.. 아무 일도 아닌 것.. 단지 통증...ㅠ.ㅠ;;

다 오더에 있는대로만 하면 되는 것.

의사는 사람도 아닌가 부다..

아무 때나 아무 거나 전화해서 물어봐도 되는..

자주 들.. 그런다.

신참들이 많아서 더.. ㅠ.ㅠ;;


 젊을 적에는 그냥 머리만 붙히면 잠왔는데

몇년전 부터는

좀 힘들어 졌다.

꼴빡 밤을 새웠다.

억지로 누워 있다가는 머리가 깨질 것 같고

괜한 부글 거리는 심사, 잡생각, 마음이 싱숭생숭... 할 것 같아

그냥 새벽 3시경이 되어서는 일어나 앉아서

기도를 하려 하는데

잠못자면 집중하기 힘들어서 인지

깊이 기도가 되질 않는다.

6월에 있을 여행 계획에 집중했다.  

그러다 보니 출근시간이라서

그냥 나왔다.


 

얼른 들여다 본

말씀에

'40주야'를 방주속에서 빗소리만 듣고 있던

노아 님 들이

비가 멈추고 얼른 나가고 싶겠지만

일주야 일주야.. 더 기다리는 모습이

확~하고 눈에 들어온다.


그랬다.

엎치락 거리면서 뒤척거리는 내 뇌리 속에

'이렇게 오래 신앙생활 했고

 은혜 가운데 인도받는 다고 하면서

겨우 이정도인가?

.......' 하며

암담함이 슬~쩍 하고 끼어든 듯하였다.


이제는

구별된 삶을

타의 든 자의 든 영위해  오게 되었다면

이즈음이면

비 갠 후 맞은 편 산봉우리 훤히 보이듯

다 보이는  원리가 아니어야 하던가?

그런데 이게 .. 뭔가?.. 가

내 슬쩍 부여잡힌 무의식 속의 한 소리였다 .


그런데 ..

그것을

다 끝으로 보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의 원리를 보며

집중하기 힘들었던 마음이 가라 앉음이 느껴졌다.


 그리고는

충분한 시간이 익고 익어서 (하나님의 때^^*)

드디어는

하나 하나

모두

마치 알껍질을 깨고 나오듯

방주, 역청으로 거멓게 답답하게 (아.. 성령 말고.. 진짜 역청 ^^;) 칠해진

그래서 비록 비를 피하게는 했지만

갇혀 있게 만드는 방주 속에서 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렇다.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이다.

더 기다림의 시간 ~!



그 후에 지금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한단계 더 성장한 나.

내 영혼의 연단과정중 새로운 단계.


그러나 주님은

밤과 낮, 수고로움, .. 은 되풀이 될 것임을

마지막에 선언하신다.



 그렇다.

편안해지면 다 싫어진다.

여기가 좋사오니 해진다.

다 된 듯하면

또 게을러 진다.

이 어이없음은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는 원리다.

그래서 늘 깨어 있어야 한다 .

다행이도

내겐 말씀이 있으시다.


그 하나님이

잠 못들게 하는 밤 ^^;;;

나이든 자의 버거운 심사를 아시고

이리 다시한번 정리하신다.


'어차피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믿음도 마찬가지고

더 그렇다.

연단은 죽도록 그래야 하다 .

완전 성화 되어

성령의 내주 합일 되어

죄라면 진정 내 근처에 오지 않을

완전한 창조상태의 영혼이 되기 전까지는.. '

다 된 것 같다가도

기다려야 하고

다 된 것 같다가도 좌절하려 할 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놓치지 않는 한

결국은 승리하리라'


주여 감사합니다.

정리되었습니다.

피곤하지만

나쁜 피곤의 껄끄러움이 아니고

알지 모를 따사로운 피곤함입니다.

주님 덕,

주님의 인도하심 덕인 줄 깨닫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불면 후의 낮을 통하여

깨닫게 하신

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높이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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