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다윗은 힘있게 도망 다녔다 (삼상 23: 15-29 ) 본문

구약 QT

다윗은 힘있게 도망 다녔다 (삼상 23: 15-29 )

주하인 2008. 6. 18. 08:46

제 23 장 ( Chapter 23, 1 Samuel )

 

 비가 오니

덩굴 쟁이 잎이

바닥에 딱 붙은 듯

가련해 보입니다.

 

 

 

 

15.  다윗이 사울의 자기 생명을 찾으려고 나온 것을 보았으므로 그가 십 황무지 수풀에 있었더니
 

 황무지

수풀.

 

 참

끊임없이

바닥에 바닥으로 도는 생활이다.

 


 
16.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로 하나님을 힘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
 
 힘이 빠질 즈음

요나단이

'성령님'처럼

다가와

'하나님을 힘있게 의지하라' 고 한다.

 

 
17.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 말라 내 부친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부친 사울도 안다 하니라
 
  나도

날 위해 기도하시는

몇 분들의 입에서

오래 전부터,

또한

올 초  

교회에서 뽑은 성경구절에서도

'너는 내 사랑하는 자'라는

말씀을 들었음에도

내 심령은

자주

가녀린 실에 매달린

모빌처럼

흔들리곤 한다.

 

 다윗은

요나단에게

위로와 약속을 주고 받는다.

마치,

나에게 주어진 말씀처럼..  

 


 
21.  사울이 가로되 너희가 나를 긍휼히 여겼으니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왕이지만

허튼 자....

사울도

하나님의 이름을  잘 드뇌인다.

 분명히 사무엘께 하나님의 뜻이

떠나셨음을 들었어도

자신은 그리 인정하지 안하나 보다.

이게 사람의 심리가 아닌가?

 

 누구나 다

'설마' 하는 심리는 공통적인가 보다..ㅉㅉ

 

 

  
26.  사울이 산 이편으로 가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산 저편으로 가며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급히 피하려 하였으니 이는 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고 잡으려

     함이었더라
 

 다윗의 처지가

가련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꿋꿋하다.

어디하나

자기 연민에 빠져서

주저앉아 있다는

구절이 없다.

 

꿋꿋이 도망다닌다.

힘있게 도망 다닌다.^^;;;;ㅎㅎ

 

 


 
27.  사자가 사울에게 와서 가로되 급히 오소서 블레셋 사람이 땅을 침노하나이다  
  이제

주님이 손을 쓰신다.

 


28.  이에 사울이 다윗 쫓기를 그치고 돌아와서 블레셋 사람을 치러 갔으므로 그 곳을 셀라하마느곳

      이라 칭하니라 
  피할 길을 주신다.


 
29.  다윗이 거기서 올라가서 엔게디 요새에 거하니라 
  그제야

다윗이 쉰다.

 

 

 글쎄

잠시 착각 이었던 가요?

덩굴 쟁이 잎의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폭포의 그것처럼

기세가 세네요..

 

 

 다윗의 처지가 가련하다.

쉴 사이 없이

환란과 폭풍이 몰아쳐져

광야

수풀 속으로

이곳 저곳으로

도망다녀야 할 처지에 있다.

 

 처지를 바꿔 보았다.

내가 과연 저런 입장이라면

난 어땠을까?

 

 내 특기가 있다.

팔다리에 힘을 풀고

머리를 베게에 얹어놓고

손가락 만 움직여

TV리모컨을 돌려

TV만 작동하도록 해놓고

눈만 움직이고

일체의 다른 행동을 안하는 것.......

못하는 것이다.

 자기 연민에 빠져

가슴 한구석에 돌을 얹어 놓은 듯

머리는 꽉 찬 듯

아무 생각도 안하기 위해

그냥 최선을 다하다가

누가 건드리기라도 하면

그 무거운 돌덩이

힘 모아 집어 올려 던지듯

화살을 쏘아대거나

아니면

모아두었던 슬픔을

더 깊이 가슴 속으로 내려

곰삭이듯이

눈에는

눈물 한방울

마치 흘릴 듯이

머금고

깊은 탄식 속으로

들어가곤 했던..

 

 지금은 쉽게 얘기하지만

저러던게

'자기 연민 덩어리'

주하인...

아니,

그 이전

'월하랑 月下狼' 이라

스스로의 정체를 '닉'으로 정했던

주모의 모습이었었었었다.

 

 참 ..

일도 더러........ㅂ.......게도 안풀렸지...

왜.. 나만.. ......

이런게 내 인생을

오랫동안 잡아왔던

광야 수풀 사이에 거하던 시절이라고

생각되는 시점의

내 모습이었다.

그런 습성은

아직도 조금 남아 있어

열심을 내다가도

가끔 가끔 제동을 걸어오는

내 속의 자기연민의 흔적들로 남아 있다.

 

 

 그런데

오늘

다윗은

현실의 암담함 속에서도

참으로 꿋꿋이 도망 다닌다. ㅎㅎ

 

그것은

다윗 자체의 특성상

주님께

그런 유전자를 부여 받고 태어나기도 했지만

그의 어린 시절을 보낸

양치기의 시련 탓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그 시련 가운데

주님과 함께 했던 훈련의 과정이

오늘의 이 모진 광경을 이겨낼

원동력이 된 것이기도 하다.

 

 그런, 그도

넘어질 위험은 늘 상존한다.

아니..

누구라도 그렇지 않겠는가?

그게 사람이다.

그걸 알기에

주님은

요나단이란

성령 같은 인물을

그에게 붙여 놓으셨다.

 

두려움 -  다윗도 두렵다고 26절에 분명히 나온다. - 가운데

수풀 속에 숨어 있는 그에게

마치

성령처럼

어찌 알았는지

그에게 '스르르' 다가온

요나단을 보라.

 어찌 아니 기쁘겠는가?

오래 보지 않은 친구를 만난 사실만도 기쁜데

그 친구가

자신의 절대 절명

절대 고독의 순간에

자신 앞에 나타나니

다윗은

얼마나 기쁘겠는가?

눈물 많이 흘렸을 것이다.

 광경이 눈에 선하다.

'와락' 안았을 수도 있다.

보는 순간

얼어 붙은 것 같이

다윗이 요나단을 쳐다보고 있는 사이

요나단이

만면에 사람좋은 웃음을 띠고 다가와

그를 넉넉히 안았을 수도 있다.

그러면 다윗이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을 흘렸을 수도 있다.

 어떤 광경이면 어떤가?

지쳐서 힘이 들어

누워서 TV만 보면서

눈망울만 또록또록.. 굴리고 싶은 다윗에게

마치

거기 있었던 것 처럼

있어주는 요나단이

그 앞에 나타나

그를 하나님을 힘있게 의지하게 만드는데......

 

 ' 힘있게 주를 의지하소' 

 

 힘있게, 힘차게, 가열차게....ㅎㅎㅎ

마치

북한 김모 국방 위원장에게 쓰는 단어같아서

웃음이 나옴을 금할 길이 없기는 하지만..  

 묵상이

가끔은 웃기기고 재밌기도 하다.

 

 각설하고

또한 다윗이 힘있게 ㅎㅎ

절대로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도망다닐 수 있는 이유...

그것은

'내가 엎어지더라도 완전히 넘어지지 않을 것은

 손내미시는 주님이 계시는 이유'라는

너무도 귀한 고백,

너무나도 당연한 성경의 원리가

또 한번 그에게 보여지기 때문이다.

 위험지경에

요나단을 통한 '힘있는 위로 '뿐 아니라

블레셋의 침공을 통한

사울의 퇴각을 유도하심으로

엔게베의 쉼을 허락하지 않으시는가?

 

 

 

 

 비가 내리니

생기가 있습니다.

고난이 있으면

더욱 튼실해지는 것이

주님의 자손이 해야할

당연한 자세인 것 처럼요..

 가련한 자들은

주님이 보호하소서.

주여..

 

 

 

 아침에 비가 많이 쏟아진다.

바람도 휘몬다.

그래서 차를 몰고 나왔다.

 이곳 저곳에서

차들이 밀고 들어온다.

 

 속에서 '욱'하는 심사가 튀어나오면서

밀어 붙히려는 생각이 들다가

나도 모르게

브레이크를 밟아

들어오는 모든 차를 들어오게 하고

천천히 갔다.

묵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나도 모르게

습관이 되었다.

아직은 온전히 양보는 못하지만..ㅎㅎ

그러고 나면

아주 착한 분들에게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이 조그만 양보가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곤한다.

 

 갑자기

불현듯

몇 번씩 질 때

아냐.. 양보할 수 없어.. 하는 마음과

승리했을 때 고소함 다음에 오는

마음의 불편함이 떠오른다.

어찌

그럴 때 내가 아닌 것처럼

그래왔을까?

 

 늘 그렇다.

우리는

우리의 육신 텐트 속에 사는

영혼의 존재이다.

 그 영혼은

매사에

선이신 '하나님의 영'의 뜻과

악인 '사단'의 그것들의 유혹 사이에서

매사에 선택을 해야 한다.

 

 주님의 뜻을 선택하면

브레이크 페달을 부드럽게 밟게되고

그것은

내 영혼에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요나단 같은 성령의 위로하심이

다가와

아침이 편안해지고

내 자존감은 높아지게 되며

그 쌓임은

내 영혼의 품격을 높이어

인격이 튼실하게 되고

힘있는 삶이 되게 된다.

 

반면

사단의 유혹을 선택하게 되면

일순

감정이 폭죽끓듯이 튀어오르고

시원한 폭팔의 느낌이오다가

자꾸만 성품이 충동적이고

조악하게 변하며

상대적으로 마음에는

쉼이 없게 된다.

 

 다윗과 사울이 대비된다.

다윗은

고난 중에도

사단의 그것인

'자기연민'을 선택하지 않는다.

꾸준히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며

그에겐 흔들림이 없었다.

그런 그에게

주님은

요나단을 통한 성령의 위로하심도 주시고

엔게베의 쉼도 허락하신 것이다.

그는

결국

가장 강대한 왕국의 왕이 되었다.

 

사울은 반대다.

 

그렇다.

눈 앞에 보이는 현실은

끝이 없는 절망의 연속일 뿐이다.

내  현실 들도

주위도

지구적 환경도

모든게..

하지만

주님을 선택하기만 하면..

그리고 자기연민등의

사단적 유혹을 버텨내고

인내로 기다린다면

주님은

쉴곳을 주시고

쉼을 허락하시고

인도하실 것이시다.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도

힘있게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자.

좌절하지 말자.

자기연민 등 사단의 유혹을 선택하지 말자.

기도하자.

성령의 인도하심을 기다리자.

성령 충만을 사모하자.

내 인격이

고난으로 인하여

살찌워 지고 있음을 오히려 기뻐하자.

 

힘있게 도망하자.. 할 수있다면..ㅎ

 

 

적용

 

1. 인내한다.

 

2. 자기연민아 .. 가라.

 특별히 날씨가 흐려서 그러고 싶을 때

주님의 뜻에 맡기고 움직이자.

 

3. 성경 여섯 장 읽겠다.

 

4. 멀리본다.

 주님의 뜻이면

내 자식들도 성공한다.

믿고 기다리면...

기도하자.

 

5. 성령 충만을 사모한다.

 

6.  힘있게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자.

 '주하인은 하나님을 힘있게 의지하게 하라'를

 오늘의 레마로 받고 외운다.

 백번을 읽는다.

 

 

기도

 

 주님

다윗의 고난이

눈물겹습니다.

광야도 모자르고

아둘람 굴도 모자르고

거기에 싸움도 모자라

수풀입니까?

비라도 오면 어쩝니까?

그래도

다윗의 흔들리지 않음이 귀합니다.

그의 움직임이 가슴을 막히게 합니다.

나라면

눈만 돌리는 좌절의 쉼을 하고 있을 때

그는 그렇게 하고 있음이

한편으로 열등감? 생기려고도 합니다.

주여.

그게 옳으면

저도 그리하게 하소서.

좌절하지 않게 하시고

팔다리에 힘 풀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일이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특별히

오늘 의무감에서 멀리 벗어난 듯한

전인치유의 무대가 있습니다 .

그곳에 마음이 떨어져 있지만

주님이 원하시면

기도하게 하소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들을 위해

가련히 여기게 하소서.

저 혼자는 안됩니다.

주여

늘 그랬듯이

말씀으로 인도하셧사오니

이제는

성령으로 충만하게 절 붙드소서.

느낌을 넘어서는

실제의 충만도 허락하소서.

주님.

감사합니다.

우리 자식들을 귀히 여기소서.

그 아이들 장래도 보호하소서.

주님.

비가 옵니다.

이 비로

가련한 자들

더욱 힘들지 않게 도우소서.

힘들 때 주님을 매달리는 자들이

늘어나게 하소서.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 지키소서.

그들의 마음의 허함도 지키소서.

 주어야 주는

상대적 원리의 사랑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저도 그리하게 하소서.

주님께만 받고

남에게는 주게 하소서.

그게 억울치 않게 하소서.

당연하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주님 만 아시는

저의 어제의 승리를 축하하소서.

받는 그 분께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