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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발 같았던 심사 (삼상 25:1-17 )

주하인 2008. 6. 20. 12:22

제 25 장 ( Chapter 25, 1 Samuel )

 

 

 내 사랑하는 직장.

 샘병원

 특별히 귀한 영성의

놀라운 분들이 많은 곳.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이곳..

아침 출근 길 .

 


 
 
 
2.  마온에 한 사람이 있는데 그 업이 갈멜에 있고 심히 부하여 양이 삼천이요 염소가 일천이므로 그가

     갈멜에서 그 양털을 깎고 있었으니 
 

 부자다...!

 


 
3.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사가 악하며 그는 갈멜 족속이었더라
 

 그런데

 남자는 성질이 완고하고 악하단다.

이름도 나발이다.

 

 병 .. 나발...?

 

반면에 부인은 현명하고 아름답다고 나온다.

이름도 이쁜

아비가일...

 

 
9.   다윗의 소년들이 가서 다윗의 이름으로 이 모든 말을 나발에게 고하기를 마치매 
10.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뇨 근일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11.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 어디로서인지 알지도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다윗이

부하들으 보내어

정중히 요청하나

그 

나발의

나발부는 소리같은 소리를 보라.

 

' 다윗이 누구야?

 이새의 아들은 도대체 누구야?........'

 비아냥 댄다.

그것도 모자라

내가

'내 떡과 물과

 내 양털... 고기를

 알지도 못하는 자들!!'

정말

겁이 없거나

속이 뒤틀린 사람

둘 중의 하나다.

 

 다윗의 세력이 만만치 않은데도

저런다.

'못먹어도 내것은 ...'이다..

 

심사가 이해할 수 없다.

그렇지만

난 한편으로 어딘가 모르게

익숙했었다.

 

 

17.  그런즉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을 알아 생각하실지니 이는 다윗이 우리 주인과 주인의 온 집을

     해하기로 결정하였음이니이다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라 더불어 말할 수 없나이다
 

 그의

이그러진 심사는

종들 중의 어린자들도 알만한

왜곡된 판단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그는 그랬다.

초두에 나온대로

그는 행실이 악한 자다.

종이

주인이 불량한 사람이라 한다.

아내는 현명하기에

아내에게 이야기 한다.

집의 가장이

그가 아니고

그의 아내가 실질적인 가장인 듯하다.

 

 

 아침에 6시에 일어나

부리나케 닦고 출근했다.

 아침 예배 시에

한방병원 장

이취임식이 있다.

오랫동안 병원에서

영적 리더 역할을 해온

전임 한방병원장은

나이는 어리지만

처음 '나발'과 같은 심사로

세상을 바라보다가

하나님의 극적인 구원으로 

예수님을 영접하다가

낙태가 싫어지며

새로운 가정의학과 트레이닝을 받기 위해

인도받아 오게된

귀중하고도 놀라운

'샘 안양병원'에

뜨겁고 놀라운 기도의 용사로

자리잡았던

그들이다.

 이후에 '실크로드'가 결성되고

아침 새벽기도를 인도해주고

'큐티'라는 세계에 대하여

발을 들여놓게 하며

많은 부분에서

그들을 볼 때마다

가슴에서 '절절한 눈물'같은 감동이

솟아 나오도록 하여

나발 같은  심사에

하나하나

하나님의 말씀이 젖어 들게 하고

그 기쁨을 같이 공유할

믿음의 '형'같은 자들이다.

 

 그런 귀한 그 분 - 나이는 7살 어리지만 - 권 원장의

이임식에

우리 실크로드는 같이 '선구자'로 놀랍게 화답했다.

목사님의

설교가 이어지셨다.

 

설교 중

'내'가 중심이 된 성공의 추구가 목적인

타국으로의 유학이 되지 말고

이제는

'쉼'과 '재충전' 후

남을 위한 삶을 위해

외국행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멋진 말씀이 이어진다.

 

그래,

내가 인생의 중심이었던

오랜 내 삶의 시간들.

비록

난 남들에게 해는 주지 않겠다는

강한신념으로

나름대로 옳다는 생각이 굳어있었다.

그것은

한편, 내심에 강한 열등감의 소산으로 인한

반증이었다..

그렇지만

난, 남은 절대로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그들은 그들의 삶이다.

난 최선을 다해

내 삶을 살 뿐이다. ..라는 ..

 누가 날 건드리면

비록 그게 어떠한 선한 이유이든 불문하고

오늘

나발이 보이듯

물불을 가리지 않고

나를 보호하기에 급급했다.

아무리  강한 상대도 절대로 굽힘이 없었다.

'감히

 네가

 날

 내게

 아니

 어쭈

 잉

 네까짓게........' 등이

속에 떠도는 상념이 었었다.

 

그것은 남들로 하여

난 함부로 대할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도 있지만

반면에 '불의한 사람'으로의 인식도 없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오늘 묵상에서

짠하고 든다.

 

더구나,

내 아내도

참으로 현명하고 아름다운 심성과 외모도 지녔다.

그러기에

아내 주위에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어쩌면 저리 비슷한가..ㅎ

 

그러한 삶에

어느순간

하나님이 간섭을 하기 시작하시고

내 삶은

내가 내것을 보호하고

내 맘에 맞는 대로만 살고 싶어하던

그 것을 허락지 않으셨다.

많은 풍파는

날 결국

원장으로서의 자리를 내려놓고

이 자리까지 오게 하셨다.

그리고는

이해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

큐티를 접하고

내 심성으로

상상하기 어렵던 오랜시간의

인내를 가지고

큐티의 인도와 그 맛을 누리게 하시고

그 글을

온누리 큐티의 인터넷 나눔 에 내놓게 하시더니

급기야 블로그도 만들게 하셨다. 

 

 이 과정에서

나발과 같던

강팍한 심사는

이리 바뀌었다.

 

'그래

 주님이 원하신다면

 남을 위해서 살수도 있다. '

 아직도

강한 압력이 오면

나도 모르는 나발과 같은 심사가

불쑥하고 올라오기도 한다.

그럴 때

그 불뚝심사를 누르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도 한다.

이길 때

누릴 영적인 평화를 난 알기 때문이다.

그 평화로 인한 기쁨을

알기 때문이다.

 

 나발이었던

내가

이리 변했다.

 

 필요 없는 택시를 탄다.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우연히 장터 입구에 앉으신 할머니의

다 꼬부라진 푸성귀를

값을 불문하고 사들고 들어간다.

 아파트 후문 앞에

소매 과일 점에서

과일을 사들고 들어간다.

한달 동안 남은 용돈 중 얼마는

나보다 못한 가정의 아이에게

용돈으로도 집어 주었다.

......

그렇다 .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발이었던 나는

그것이

그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경제적 원함'에

조금이나마 부응하여

하나님의 위로를 잠시 주는 행동이기에

나도 모르게 그리하게 되었다.

 

내 가진 얼마 안되는 용돈에서

남기고 움켜

적금 들려는 노력보다는

아주 아주 적은 사회환원을

주님의 말씀

적용 편으로 하여

이루어 가는 것이다.

그게

놀랍도록 하나님의 위안을 얻게 하신다.

 

 난

큐티를 하면서

정말 기적은

나의 나발같던 심사 - 불과 1년 전까지는 전혀 상상도 못했던 남을 위한 작은 관심 - 가

주님의 말씀 가운데

남을 생각하는 것이

기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것도

내 의가 아니고

말씀에 준거한  것이기에

그 기쁨의 폭이

놀랍도록 큰 것을 깨달은 것.. .

바로 그게

나에게 기적이다.

 

 하나,

아직도 큰 돈에는

그럴 자신이 없다.

아니,

그럴라고 노력도 하지 않는다.

언젠가 때가 되면

주님이 필요에 따라 날

한번 더

나발의 그것을 깨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살아계심을

체험하게 하기 위하여

눈물로 몇년을 날 위해 기도한

아비가일 같은

내 아내와

믿음을 지켜준

교회와 동료들,

친척 분들...

우리

이 놀라운 병원의

믿음의 앞서나가는 동역자들...

특별히

오늘 이 병원을 떠나

영국으로 잠시 나가시는

K원장님 같은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다.

 

 특별히

이제 수술이 끝나고

말씀을 늦게 앞에 둔

게으름 뱅이 주모에게

주님은

한숨도 쉬지 않고

말씀의 운행을 이어가심이

적절하고 정확하신 것이

어제와 다름없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뜻을

내 안에 내려놓으심이 놀랍다.

 

감사하신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

에벤에셀 하나님.

 

 

 

적용

 

1. 가는 그 권원장님을 위해 기도한다.

 

2. 특별히 알파님의 놀라운 제안에 가슴이 콩닥거린다.

 이 부족하고 나발같은 자에게

저런 ........................................

 기도해볼 요량이다.

 

3. 말씀을 여섯 장 읽겠다.

 

4. 오늘 하루 종일 진 것 하나가 있다.

 이긴 것도 있다.

 회개를 하겠다.

 감사도 한다.

 나는 마음이 가볍게 산다.

 

5. 남을 위해 살려는 노력을 한다.

주님께 맡기는 몸부림을 친다.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아시지요?

회개합니다.

주님

내 인생을 간섭하여

이 늦은 나이에

도저히 불가능할

인격의 변화까지 가져오시는

주님...............

 

아직은 멀었지만

어차피

인생이

주님의 뜻 가운데서

인격의 변화를 통한

성화 과정임을 알기에

내 모든 것

어떤 상황이든

주님 앞에 내려놓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게

나발 같던 저에게

다윗같은 자로 변할 수 있다면 말입니다.

가슴이 두렵기도 하지만

그조차 맡깁니다.

감사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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