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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잠시 서서 주의 나팔 소리 들으라(렘6:16-30) 본문

구약 QT

너희는 잠시 서서 주의 나팔 소리 들으라(렘6:16-30)

주하인 2009. 9. 16. 12:58

(렘 6:16-30)

 

 

주님

 

어느 땐가요..

주님께서

저렇게 깃발을 휘날리며

축제의 모습으로

반겨줄 날이요.

 

아.

주님

주님 계신

저 푸른 하늘이

오늘따라

제 눈에

이렇게나 푸르게

 쏘아 들어 옵니다.

 

주여.

주여

어서 오소서.

 

 

 

 

 

 

16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

    보고 그리로 가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가지 않겠노라

     하였으며 

 

 ' 너희는  '이라 하신다.

너희는 선택 받은 우리다.

너희인 우리가 그리로 가지 않는다 한다.

너희의 중의 하나인 나는 그리로 가야 한다.

주님이 선택하신 '너희'인 나는 주님 말씀대로 하리이다.

비록 내 육성은 아니라 하지만

주님의 말씀이면 그리하리라.

 

길에 서서 보며 '라 하신다.

내가 가는 길은 어디인가?

내가 가는 목적이 '천국'이 맞는가?

천국을 향해 가는 길임은 확실히 인식하고 있는가?
잊지는 않는가?
길에가다가 보는 것은 무엇인가?

열심을 보이지만 내가 보는 것이 과연 주님의 뜻과는 맞는 것인가?

열심히 길가던 아이가 '떼기'와 '뽑기'에 홀려 주저 앉은 것처럼

내 눈은 다른 무엇인가에 홀려 있지는 않던가?

 한번 서서 보자.

정신없이 옮기던 내 발걸음을 멈추어 서서

정말 옳은 길을 가고 있는가 돌아보자.

 서서 보자.

한템포 늦추고 나를 돌아보자 .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믿음없던 것은 믿음으로 재 무장하고

고민없이 합리화하던 것이 없던지 다시 한번 확인하자.

 내 길.

주님은 '너희' 중에 속하는 내가 가는 발걸음이

주님의 천국 방향의 '길'이었음은 인정하시는 듯하다.

그러니 다시 한번 돌아보자.

제대로 발은 옮기고 있는지?

 

 '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  '이라 하신다.

'옛적 길'이 선하다 하신다.

지금 길은 잘못된 길이라 하시는가?

잠시 헷갈리는 길목일 수 있다.

아직 온전히는 아니지만 자칫하면 잘못된 길로 들어 설 수 있다는 말이다.

돌아보자.

 그렇다면 내 가려는 길은 어떠했던가?

너무 쉽게 타성에 빠지지는 않았던가?

말씀에 맞추어 살면서도 외형은 이루어져 가고

내적인 혼란은 줄었지만

주님 보시기에 자아를 부인하는

그 십자가의 정신이 내 삶속에서 빠져나간 것은 아니지 않던가?

서서히 내 삶 속에 누룩이 끼어든 것은 아닌가?

그러면서도 부담조차 느끼지 않고 타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옛적 길.

정말 과거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아프고 혼란스럽고 내 정체성이

주님의 말씀 안에서 하나하나 꿰어지고 꿰메지던

그 아픔의 시간들..

나와의 처절했던 싸움들.

과정의 혼란에서 가까운 사람들이 아픔을 감수해야 했던

정말 힘들었던 시간들..

 이제 다시 옛 시간들은 회상하기도 싫지만

주님은 그 내면의 정화의 시간을 돌아 보라 하신다.

그 길은 선한 길이라 선언하신다.

그리로 돌아가라 명하신다.

분명코 세상의 일은 뒤로 돌리고 내적 싸움을 되풀이하라는 뜻은 아닐듯 싶지만

나의 현재의 모습은

그토록 안타까이 보았던 외부적 현상 추구자들과 다른 모습이 아니지 않던가?

어찌보면...

그래서 주님은 일상을 살면서도

일상을 영적인, 주님의 뜻으로 파악하고

처절히 나에 적용하며 회개하고 바꾸는

그런 옛노력의 길로 바꾸어 가라는 말씀인 듯 싶다.

 

'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

그렇다.

자꾸만 이해할 수 없는 부대낌이 있다.

평강이 없어지려 한다.

한동안 정신없이 바쁠때는 하루가 어찌가는 지 모르겠었지만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산부인과에 내원하시는 환우들이 줄어들면서 - 명절 전에는 늘 그렇다..ㅎ - 시간이 남으면서

난 내 마음이 이전처럼 흔들리지는 않지만

급한 성격은 그대로 남아 있음을 느끼고

난 이 거친 자아에 뜨금뜨금하고 있다.

 바로 몇십분 전에도 수술 환자에게 장단점을 설명하면서도

내 자랑처럼 내가 가진 설명의 능력을 화려하게 자랑하고 있다.

그러면서 물어보려는 환우분에게

'내 설명 들으면... 나중에 물어주세요.. '한다.

물론 설명의 능력은 괜찮은 편인 듯

많은 분들이 나중에는 끄덕이지만

난 내 이 조급하고 교만한 내 성품의 변화가 없음을 느끼며

자꾸만 당황하고 있다.

이 즈음에 나온 주님의 말씀이

'너 평안하느냐' 이신 듯하다.

아니다.

불편하다.

회개가 없고 따라서 변화가 없다.

솔직히 파동치듯 변화의 굴곡은 덜하기에

크게 어려움도 줄었지만 기쁨도 덜하다.

주님의 은혜로 주시는 그 놀라운 평강의 기쁨의 폭도 덜하다.

감동이 덜하다는 이야기다.

 주님은 그게 주님의 평강을 사모하는 내 영혼의 갈급함이 줄었음으로 표현하시고 계시다.

덜 흔들리며

더욱 더 평안하고 감동스러운 삶.

그거야 말로 천국이 아니겠는가?

심령천국.

 

주님은 조금더 회개하고 자아 부인의 싸움을 더하라고 주문하시고 계시다.

'주님의 십자가를 피가 뚝뚝 떨어지는 날것으로 사모하라'시던

우리 목사님의 설교처럼

조금 더 순수하고 깊은 말씀 안에서의

나를 돌아봄이 필요할 듯 싶다.

 

 

 

 

17  내가 또 너희 위에 파수꾼을 세웠으니 나팔 소리를 들으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

     하였도다  
 
 
 하지만

늘 그렇듯

그런 싸움이 나 홀로의 싸움이 아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전제로 한다.

내가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로 선택하는 순간,

주님은 성령으로 날 도우신다.

그 분은 오늘 '파수꾼'으로 표현되어 계시다.

이제 그 분이 부시는 은혜의 나팔소리를

좀 더 뚜렷이 들을 영적 민감성이 필요하다.

그 분이 부시는 나팔 소리 ,

날 이끌어 가시는 내 영혼의 파수꾼의 나팔소리를

뚜렷이

정말 뚜렷이 들을 수 있는 하루가 되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

회개가 선행이 되어야 하고

엣길이 옳았음을 생각하고

좀더 처절히 십자가를 감사하며

주님의 뜻대로 내면 깊숙이 날 들여다 보고

날 주님의 뜻대로 바꾸어 가고

그러면서 주시는 주님의 감동을 에너지 삼아

주님 나라 갈 때까지

상황과 상관없는 평강을 누리며 사는 것..

그런 내가 되기 위한 하루가 되길 소원한다.

 

 

 

적용

 

1. 주님의 선한 아들이 되길 선택한다.

 주님의 뜻은 우리의 선악과 상관없다.

 주님 말씀에 순종하는 게 선한 것이다.

 주님 말씀 순종하겠다.

 

2.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

    보고 그리로 가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외우리라.

 

3.  잠시 쉬면서 머리를 놓으리라 .

 그리고 지난 수년간 해왔던 내 영적 싸움을 회상하리라.

 취할 것은 취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리라.

 

4. 파수꾼의 나팔소리 .

 성령의 강한 소리를 사모한다.

 뚜렷한 말씀을 기대한다.

 

5. 말씀 일곱장 읽겠다.

 

6. 걱정 근심 . ..모두 내려 놓겠다.

  현실적 안타까움.. 내려놓겠다.

  주님 앞에..

 

 

기도

  주님.

그렇습니다.

어찌보면 주님 말씀이 맞는 듯합니다.

습관적으로 신앙생활하고

나도 모르게 주님의 그 열렬한 선홍빛 십자가 보혈의 흔적이 약해진 듯 느껴집니다.

주여.

저도 모르게 교만이 스스럼 없이 그러면서도 덜 아프게 절 휘어 잡으려 합니다.

안타깝다는 생각도 순간 뿐,

자꾸만 되풀이 되는 이 죄악성을 회개도 잘 못하고 지나왔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유예기간 같습니다.

이제 주여.

주님이 다시 옛적 길. .. 그 선했던 몸부림을 다시한번 되새기라 하시니

그러렵니다.

주여.

하지만 전 겁도 납니다.

필요없는 다람쥐의 쳇바퀴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있고

이 바쁜 세상의 일 중에 어떻게 또..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아 들지만

그래도 주님이 나팔을 크게 불어 주시고

제 영혼의 파수꾼을 제가 눈치 채게 되면

전 그리로 가렵니다.

주님..

어제부터 교회의 성장반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솔직히 실망이 없지 않았습니다.

이제 갓 신앙생활을 시작한 분도 없지 않고

그 내용이 밋밋한 것으로 느껴져서 입니다.

하지만 모든 자아 내려놓고 숙제 하고 나누고 하다보니

영적인 유익이 없지 않아 많음을 느낍니다.

제 교만을 내리 게 하시고

주여... 주님의 뜻임을 이해하게 하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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