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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중심의 오랑우탄(옵1:1-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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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중심의 오랑우탄(옵1:1-9)

주하인 2009. 8. 24. 10:54

제 1 장 ( Chapter 1, Obadiah )

 

 

부디

주님 안에서

더욱

겸허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의 크고 아름다우심을

나로 인하여

나타내 보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3.  바위 틈에 거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중심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너의 중심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바위 틈에 거하며

높은 곳에 산다.

그리 편안한 삶은 아닐 것 같은데..

 

어제 TV를 보니 인도네시아 정글 안에 '숲의 사람'이라는

오랑우탄의 보호하여 정글에 돌려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어린 오랑우탄을 얼마동안 키워서

정글에 들어가 나무에 올려 보내는 데

마치 새가 올라가있는 것 처럼 높은 곳에 올라 앉아 있는 모습이

재미가 있었다.

 오랑우탄의 입장에서 보면

세상이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것이

시원하고 자랑스러워 보일 법도 했다.

인간들은 기껏해야 나무 아래에서 수풀 사이에서

칼을 들고 나무가지를 헤쳐가며 전진하는 데 반해

자신들은 이 곳 저곳을 날아 다니는 게..

그러나, 그 모습이 부러워 보이지는 않았다. ㅎㅎ

 

 에돔 사람들.

바위틈에 거하며 높은 곳에 사는 족속.

그들이 어떻게 하다가 거기에 거하게 되었는지야

짐작할 수도 없지만

우리의 편안한 입장에서 보면 

그들이 높은 곳에 있는게 그리 부러워만 보이지는 않을 법도 싶다.

 하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자들이 

좀 우스워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그들 에돔 백성들이 그 높은 고산 바위지역에 살게 된 것이

그들의 생존을 위한 선조들의 오랜 선택 탓이었다면

그들 눈에는 낮은 곳에 사는 자들이

참 미련하게 보였을 수도 있겠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를 내려다 보면서 

교만한 마음을 품지는 않았을까?

 

 이 교만.

특별히 말하는 '중심의 교만'은 그런 의미에서

어떠한 것을 말하는 것인가?

 이들 에돔

오랑우탄 처럼

높다고 다 높은 것인가?

교만이 진짜로 높아서만 나올수 가있는가?

 진짜로 사람을 내려다 볼 수 있으면 다 스스로 생각하는 만큼

대단한 존재가 맞는가?

 내려다 보는 오랑우탄이 과연 사람을 깔 볼 처지인가?

에돔의 삶이 옳은가?

그들이 어떤 의미에서 중심에서 교만할 가치가 있는가?

'페드라'라는 동굴 속의 대단한 건축물이 세계 몇대 유산안에 들어간다고 해서

그들의 삶이 다른 자들을 낮추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삶이 맞는가?

 

 요사이

알게 모르게 내 속에서 교만함이 슬슬 올라 오려 하는 것은 아닌가 돌아 본다.

내가 이룬 하나님과의 동행의 결과물이라고 생각되는 성취가

과연 나와 다른 사람,

심지어는 가까운 아들, 아내, 형제... 들에 비교하여

뛰어난 믿음의 소유자...

올바른 신앙인이라고

어찌 자부할 수 있는가?

 솔직히 아니라고 하면서도 내 속에는

내 중심에는 알게 모르게 신앙적 자만감이 커지고 있는지 모른다.

어쩌면 내 속에 오랑우탄 한마리가 앉아 있는지도 모른다.

나 혼자 독야 청청하고

나 혼자 하나님 올바로 바라보는 자라는

바람부는 밀림 꼭대기 앉아 세상을 내려다 보며

홀로 만족의 소리지르는 그 오랑우탄이

내 속,

내 영혼의 중심 속에 없다고 과연 말할 수 있는가?

난 과연 내 자식보다 더 훌륭한 자격을 지녔는가?
난 과연 여기에 오시는 모든 분들을 가르칠 자격은 있던가?

분명코 성경에는 가르침을 '은사'로 말씀하시고

세상의 원리에서도 나이든 자로서

주님의 복음의 구원을 받은 자로서

그렇지 못하거나 연약한 믿음의 소유자들에게 가르쳐야 할 의무에 대하여

써 놓고는 있지만

그것이 그러는 자가 그들 보다 모든 전 인격적 면에서

중심에서 우월하게 느끼라는 전제는 아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 .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는 게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지식이나 능력은 나누되

남을 더 높게 보는 그런 마음이 필요하다.

그러나,

내 속에 털이 숭숭하고

머리에는 몇 개의 머리카락이 숭숭한

오랑우탄 같은 교만함이 자리 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주님 앞에 회개해야 한다.

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줄여야 한다.

남을 낫게 여겨야 한다.

3살 짜리 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옛말이

오히려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진실로 다가온다.

남을 낫게 여긴다.

주님 때문에 날 낮게 여기고 남을 높게 여기고

주님 때문에 날 천하게 남을 귀하게 여기자.

그것이 주님이 오늘 나에게 말씀하실 뜻이시다.

 

 

적용

 

1. 내 속의 오랑우탄을 내 보내자.

 주여.

 난 안되니 주님이 하소서.

 

2.  지나친 교만함은 낮은 자존감의 반증이다.

 나를 만족시키는 어떠한 생각도 거부한다.

 주님을 위하자.

 

3. 걱정이 많다.

 아들 들.

 어쩌면 이것도 내 중심의 교만함 탓일 런지도 모른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존중받아야할 장점들이 많다.

 위하여 기도하자.

 

4. 성경 일곱장 읽겠다.

 

 

기도

 

주님.

죄를 많이 지었습니다.

내 속의 교만함이 마구 들끓은 결과인 듯 싶습니다.

주여 용서하소서.

가까운 내 식구들을 위하여 날 조금 더 낮추고 온유하게 하소서.

주여.

세상의 믿는 모든 자들을 위하여

겸손으로 날 가꾸소서.

그리하여 주님을 잘 믿는 자들의 표상이

주하인이다. .. 라는 소리가 세상에 나왔으면 합니다.

그러나, 주님.

어쩌면 이렇게도 내속에 검은 털이 숭숭난 오랑우탄 같은 마음이 들 끓는 지요.

어쩌면 이렇게도 내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강력한 저항이 있는지요?

주님.

어쩌면 이렇게도 시간이 되면 튀어나오려 하는 나의 교만의 야생성이 남아 있는지요...

주여.

절 깨우시고

절 도우소서.

주님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

주님의 원리대로 살게 하소서.

최소한 오늘 하루라도요..

주여.

절 용서하시고

저로 시험에 드는 모든 자를 위로하시고

그들을 위안하시고 그들을 높이소서.

주여.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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