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내 속에서 움직이는 것 ( 행10:34-48 ) 본문
제 10 장 ( Chapter 10, Acts )
( 꽃은 어디에 있어도 아름답습니다.)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가로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취하지 아니하시고
이 당위성은 너무도 잘 안다.
사람의 중심을 보아야 한다는 것.
진료가 점심 시간을 15분 정도 잡아 먹은 시간에 끝난 지금.
밖에서
아름다운 풀륫 찬양이 이어진다.
로비에서 벌어지는 원내 연주팀의 소리.
2년전과 비교할 수 없이 부드럽다.
그것을 들으면서
알게 모르게 옛 감정이 스르르 오른다.
'이구..
나도..
....'
그러면서 시간이 2년전으로 돌아갔더라면..하는 질투 비슷한 감정이 오른다.
당혹스럽다.ㅎ
내 멀쩡한 듯한 외모에
이런 숭악한 감정이 스치고 지나갈 줄 누가 아는가?
주님을 알면 알수록
이런 좋지 않은 생각들이 당혹스럽기 그지 없다.
이 육신의 껍질 안 어디 깊숙이에 이런 불편하고 말도 되지 않는 생각들이 자리잡고 있다가 기회만 되면 스치고 지나가듯이 나와 나를 혼란 스럽게 하는 가?
로마서 7장인가?
죄로 인하여 죽을 것만 같다고 탄식하던
사도바울의 고백이
곧 나의 고백이 될 것만 같다.
비단 내 속 뿐 아니다.
눈을 들어 외부를 보아
어느 사람에게는 다정한 호감을
다른 자들에게는 무시하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
모두 외모에서 비롯되는 것 아닌가?
그 속의 본질,
그 사람의 영혼의 아름다움을 보면
그 사람의 영혼의 아픔을 알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이 무엇을 인하여 저리 힘들어 하는 가를 이해할 수가 있다면
그 사람의 번영이 그 영혼의 아름다움과 절대로 비례하지 않았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만 있다면
괜히 그 껍질의 표현에 울고 웃을 필요가 없지 않은가?
오히려
안타까움에
하나님의 뜻에 따르지 못하고 있는
혹은 너무도 잘따르는 가의 여부만이
내 희비의 판단 기준이 되지 않을까?
하나님은 그러시다.
영이시다.
어디에도 계시다.
어느 때에도 계셨다.
어느 때에도 계실 것이다.
누구라도 그 본질을 꿰뚫고 계신다.
그 분은 흔들리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35. 각 나라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이 껍질 속의 나.
그 내가
진실한 내가 되기 위해서는
외적과 내적인 내가 일치가 되어가도록 혼신의 노력을 해야 한다.
혼신의 노력의 잣대는 하나님이 되어야 한다.
그 분을 경외하고
그 분이 말씀하시는 의에 나를 맞추어 가려는 노력 만이
의를 행하는 자가 되고,
비록 위에서 예를 든
원치 않는 내가 내 속에서 아무리 끓어도
그것은 하나님이 이루어가시는 '의'의 과정 중 몸부림치는 사단의 흔들림일 뿐임을 이해하게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난 의로와 지는 것이고
주님께서 날 받으신다.
그걸 난 깨닫게 되는 것이다.
주님.
주님 만이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된다.
37. 곧 요한이 그 세례를 반포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되어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된 그것을
너희도 알거니와
난 알아야 한다.
난 세상의 그 누구보다 행운아 임을..
난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달라졌음을..
나 미래에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질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주님이 날 받으시는 것을 알고
주님이 받으시는 기준이 무엇임을 알고 있기에 가능하다.
내 현재의 모습은 아직도 형편없다.
그러나, 달라지기 위한 조건을 알고
그 조건을 한번씩 수행할 때마다 주님이 주시는 위로와
그 위로의 기간이 커짐과
그 위로 만이 성화될 유일한 도구임을 알기에 그렇다.
40. 하나님이 사흘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41.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신 후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44. 베드로가 이 말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46.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위로는 성령이 주신다.
성령의 체험을 받고
그 분 가까이 있으려 노력하는 자,
주님의 기쁨을 아는 자,
그들에게만
주님은 특별히
부활의 기쁨을 알게 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을 알고
교회는 다녀도
성령의 부으심으로 첫사랑을 아는 자들도
모두 주님의 부활을 아는 자가 아니다.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만이 가능하다.
택하신 증인이 나 일 것임은 내가 안다.
주님을 기뻐하고
주님을 묵상하고
주님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좁은 길... 정말 좁은 길이다. ...을 마다하지 않는 자들.
그들이 진실로 부활의 그 하나님의 통쾌한 위로 -사도행전에 나온다- 를 아는 자들이다.
적용
1. 성경 다섯장 읽겠다.
2. 모든 자들을 주님으로 보겠다.
3. 기뻐도 많이 웃지 않겠다.
속상해도 많이 슬퍼하지 않겠다.
기도
주여
오늘은
진실해지길 원합니다.
진실해지기를 두려워 하는 마음을 내려 놓습니다.
주여
오늘은
지혜로와 지기를 원합니다.
지혜로움을 막으려는 육신의 세력을 막으소서.
주여
오늘은
욕심을 내려 놓으려 합니다.
자꾸만 두렵게 되려고만 하는 헛된 망상을 막으소서.
주여
오늘은
특별히 더 주님으로만 기뻐하기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너야 할 욕심을 내려놓게 하소서.
쓸데없고 끝없는 헛된 생각을 버리게 하소서.
주여
오늘은
모든 것 다 주님께 맡길 수 있길 원합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온전히 의탁하고 믿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주여
날마다 말씀으로 날 정결케 하고
말씀으로 인도하심 받아
이제 남은 이 인생의 후반전은
이전과는 절대로 다른
현명한 삶을 원합니다.
모두 이해하고
모두 용서하고
모두 내려놓고
모두 믿고
모두 만족하고
모두 평화롭기를 원합니다.
주여
안되면 주님이 되게 하소서.
주님을 의지합니다.
물질로 부터
물질에 대한 욕심으로 부터 자유롭게 하소서.
인간 관계로 부터
관계에 대한 필요없는 부담으로 부터 자유롭게 또 하소서.
모든 것으로 부터 자유를 원합니다.
오직 주님만 내 유일하고 귀한 가치가 되기를 원합니다.
나머지는 주님이 알아서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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