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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겨우 이런 자입니다.(느8:13-9:5)

주하인 2006. 9. 14. 12:38

(느헤미야8:13-9:5)  
 

13 그 이튿날 뭇 백성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학사 에스라의 곳에 모여서

14 율법책을 본즉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은 칠월 절기에 초막에

    거할찌니라 하였고

16 백성이 이에 나가서 나무 가지를 취하여

17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함이 없었으므로 

  이에 크게 즐거워하며

 

1 그달 이십사일에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여 금식하며 

2 모든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서서 자기의 죄와 열조의 허물을 자복하고 

 

( 붕어는 아이큐가 5랍니다. ^^;;)

 

 난 이렇게 바보다.

 

며칠 간 그동안 노력하고 이루어 놓아 가던 삶의 기준 들이 또 한번 흔들리는 위기를 맞고

하나 둘 다시 세워 가는 노력을 하던 중이다.

 그래도 다행이도 예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회복의 노력이 효과를 보아 가고는 있지만

아직 그토록 오랫동안 나를 집어누르던 족쇄들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했다.

 그리하여 늦게 묵상을 마주하게 되었다.

더 신중히..

더 조심스레이...

말씀을 대하는 순간.

눈에 튀어들어 오는 몇가지 구절들이 있었다.

 

 살아계신 하나님.

그분은 날 너무 사랑하신다.

 

어떻게 '성경은 살아있고, 하나님의 영감으로 써지고, 내가 모르는 부분을 주님 성령께서 한없는 탄식으로' 날 위해 도우시는지...

이게 느껴지면 그게 주님은 살아계신 것 아닌가?

 

내가 별로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우리 주님께서 해주실 거야 ..하고 명심하고 묵상글을 쳐다보면 항상 그 분은 내가 예기치 않았던 느낌과 상상과 그림을 주시면서 묵상글을 진행하게 하신다.

 그래.. 이정도면 내 상상력의 고리는 멈춰지고

이제 이정도면 내 지력은 고갈되어 표현할 수 없을 거야..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내 뇌리를 채울 때도 그 분은 하나도 남김없이 더 긴글을 쓰게 하시고 그 안에 알 수없는 눈물과 전율을 집어 넣어주시고 그로 인하여 내 삶의 행동 방식이 조금씩 조금씩 변하게 해주셨다.

심지어는 글 쓰는 동안 표현이 마음대로 나오도록 하시는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여러 묵상 법 -SPACE, QT Screen  등 - 방법을 자세히 공부한 적은 없지만 약간은 다르게 글을 쓰면서 주시는 말씀을 쓰면서 정리하는 방법으로 이끌려져 왔다.

이끌렸다는 것은 그동안 수도없이 이 인터넷이 주는 폐혜, 중독성과 리플에 대한 관심으로 자꾸 큐티방에서 나오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이어지며 그런 부분들은 많은 부분 오히려 저항력이 생기고 자유로와 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부분... 

 그러면서 가끔 가끔 오늘 같이 눈에 확 들어오며 가슴 속이 평안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가끔있었다.

어쨋든 주님은 내 상황에 정확한 답을 주신다.

 

오늘 늦게 들여다 보고 회의에 부리나케 참석하려다 눈에 들어온 구절은 묵상 구절의 굵은 글씨였다. 

 

개인적으로 응답하는 내용은 이랬다.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성경의 말씀으로 내 인지를 단순화하자.. 하는 것이 기도제목이다.

단순한 사람이 되자.

그러기 위해서는 종종 그랬듯이 성경을 선택하자마자 내 속은 정리되는 것이다.

그랬다.

이 구절을 보자마자 어쩌면 내 바램과 똑같은 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바램은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머리 속의 생각이 아니고 절박하였던 것이다.

성경의 말씀의 위력을 종종 체험하던 나로서는 많은 공감이 갔다.

그러면서 그들 이스라엘의 성벽완공자들이 느끼는 느낌이 나의 상황과는 절묘하게 맞았기에 더욱 공감이 갔다.

율법책을 본즉

가끔 꿀같이 단 성경의 말씀.

오늘 회의 올라가기 위해 들여다본 글이 튀어 나온 것 처럼...

그들에게 말씀이 살아나와 기쁨이 되었다 .

율법이라면 지루한 글이다.

일반 안믿으신 분들, 초심자들은 성경이라면 이해하기 난해한 지루한 글이다.

그런데 꿀같이 달게 느껴지시는 분들은 왜일까?

그게 그들에게 성공을 위한 책인가?

어떤 방향지시서인가?

재미를 가미한 만화인가?

왜인가?

주님의 살아계심이 아니면 율법책을 본즉

저리 격렬한 기쁨을 느껴야 하는가?

 내가 성경을 보면서 오늘 기쁘면서 마음이 즉시 고~요~해지는 평강을 맛보는 것과 비슷하게도

수천년 전의 저 사람들이 율법책을 보면서

초막절의 행사를 읽자마자 전율하고 있다.

 

체험하지 않는 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

체험은 살아계심의 증거다.

 

그 기쁨은  이같이 행함이 없었으므로  이에 크게 즐거워하며 라고 나온다.

할렐루야.

 

그러면서 주님이 나에게 주시는 오늘의 명령이 이것이다...라는 느낌을 주셨다.

 

금식하라.

회개하라.

성경책을 읽어라.

 

 회의하러 9층의 '코람데오'홀 -이름도 절묘하다. ㅎ-로 올라가면서 포켓 성경을 들고 1구절 읽었다.

금식을 한 다고 마음 먹었다.

저녁에 돌아보며 회개하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려와서 묵상글을 쓰려고 마주 앉으면서 '아차'했다.

회의 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밥을 먹었다.

 

 금식이 영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지 그건 신학적인 건 단지 눈치만 채고 있는 정도의 의미가 있고 율법은 강압적이라는 의미에서 지독히 싫어하는 나지만 , 이럴 때는 지켜야만 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주님의 말씀을 기쁨으로 받들기 위해

주님을 더 기억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존경의 표시로

내 의지를 더함으로 성장을 위한 방법으로...

 

어쨋든

주님은 대단하시지만 난 겨우... 이런 사람이다.

그럼에도 참 다행스러운 것은

난 이런 금식을 잊은 죄에도 먼저 주님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저들의 기쁨을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늘 저녁 한끼는 금식해야 겟다.

잊지 않도록 해주세요.

주님..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 부흥이란 하나님이 그분의 호흡을 우리에게 불어넣어 주시는 일이다.

- 브라이언 밀즈  
 
 

아들과 예배중..(06.09.10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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