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나 그리하리라(마4:12-25) 본문
제 4 장 ( Chapter 4, Matthew )
나
그리하겠습니다
주님
가만히 있으라시면
가만히 물러서겠습니다
주님
그럼에도
사랑으로 쳐다보라시면
그런 눈으로
쳐다 보겠습니다
이제
이전의 암흑이 아님을 압니다
이제
그냥 감추어진 어두움 만은 아님을
전 잘알게 되었습니다
주여
그리하라면
그리하겠습니다
주님의 빛이 비취시는 한
주님 뜻대로 살기 위해
나
그리하겠습니다
12. 예수께서 요한의 잡힘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 가셨다가
13.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14.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취었도다 하였느니라
17.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
영적으로 충만할
40일 금식기도를 멋지게 마무리 하시고
공생애의 첫발걸음을 내디디신 예수께서
사도 요한이 잡힘을 아시고는 갈릴리로 물러 나셨다.
하나님은 참으로 묘하시다.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도 그러시더니
또 그러신다.
이러할 때 이러할 마음이 들지도 모른다.
아니다.
나 같으면 이럴 것이다.
'아니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시던가?
주님의 뜻이라면 ......'
의혹이다.
그리고는 다방면으로 생각을 굴리고
알아보고 어쩌면 난 주님의 그리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일 지도 모른다는
깊은 좌절에 빠질 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쓸어버리실 만한
엄청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갈릴리로 그냥 물러 가셨다.
그리고 그곳에 가서 사셨다.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훈련을 받고
이곳 저곳 다니며 선교 펀딩하고
..........그러다가 위와 같은 허무한 일을 당할 때
우리는 어찌할까?
나는?
새해를 가까이 오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비전을 그리고 기도하고
지난 수년간 나와 동행하시던 하나님의 역사에 의해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시었음을
그리고 그 분이 살아계셔서 나에게 하신 일들을
기쁨으로 펼쳐나가려는 찰나에
전혀 예기치 못한 일 들이
날 가로막는다.
누구에게도 얘기할 수 없다.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려 하지도 않을 것같다.
당혹스럽다.
생각지도 못한 일.
머리가 빙빙 돌려한다.
말을 할힘이 없으려 한다.
눈은 빠질 것만 같다.
심장은...
그래도 다행인 것이 있다.
하나님 말씀에 적용해 맞추어 보려는 생각이 마구 떠오르는 것이다.
가슴이 뻐근하려 할 때
말씀에 맞추면 가라앉는다.
자책하려는 생각이 떠오를 때
말씀이 떠오른다.
회개하라신다.
무엇 회개할지 모를 것 같은 중압감이 오를 때
십자가에 그냥 내려 놓기를 선택한다.
저녁.
억지로 힘을 내어 수영을했다.
그리고 집에 가서
퇴근 후 깊은 눈속을 헤치고
기도원에 올랐다.
내 폭죽 터지듯 혼란스러운 마음을
주님이 정리하시라 그랬다.
생각을 안하려 했다.
생각하면 '이제 앞으로, 이렇게 밖에, 정말........' 수도없이 많은
혼란이 날 찾아 오려한다.
그 깊은 속에는 '난 주님에게 마져도 버림 받은 ...'이란 생각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날 좌절하게 만들게 두려웠다.
그래서 그냥 가만히 주님께 맡기고는
기도만했다.
소리조차 나오지 않는다.
너무 춥다.
그래서 파카를 끝까지 올리고
머리에 파카의 모자를 뒤집어 쓰고
마스크를 쓴 후 장갑도 두툼하게 끼었으나 춥다.
하지만 추운 것은
내 마음이 었다.
흐르는 눈물과 콧물이 얼것만 같아서
자제를 했다 ^^;
한참을 지나니 집회가 끝나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더이상은 못 견뎌 성전 안으로 들어가서
십자가 상 아래 앉아서 한참을 묵상기도했다.
이 추움.
이 외로움
이 갑작스러운 좌절을 통해 나에게
주님은 당신이 계심을 보이시려 하시는 가 보다.
집에 내려 왔지만 그리 힘은 나지는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운 것을
힘을 내서 일어나 말씀을 통한 묵상을 했다.
어제 예수님이 사단을 보고 그러지 않으셨던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고...
편하다.
힘이 난다.
아침 묵상이 그렇다.
예수님도 어이없는 일을 당하신다.
그러나 , 그것이 하나님 뜻인 줄 얼른 인정하고 받아 들이신다.
모든 어이없는 것 조차 주님이 허락하신게 맞다.
나에게 메시지시다.
내 잘못?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마져 허락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가만히 물러가 앉아 있는 것이 최선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어떻든
내 잘못이든 아니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든 아니든
모두 주님이 알아서 하시는 것이다.
주님은 '선'이시다.
주님은 모르는 것이 없으시다.
그냥 말씀 앞에 내려놓고 조용히 뒤로 물러가 앉아 있는 것이다.
그냥 거기에서 당분간 사는 것이다.
잠시의 제동.
주님의 축복이 멈출 듯한 두려움.
모두 맡기고 그냥 가만히 잇는 것이다.
그러함으로 하나님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며
믿고 가만히 있는 것이다.
이전에 그랬다.
어쩔 수 없이 가만히 있으며 말씀에 집중하는
어느 순간 부터 내 인생은 확 바뀌어 버렸었다.
다시 가라앉는 것이 주님의 뜻이시라면
다시 가만히 있는 것이다.
문제는 말씀 앞에 침잠하는 것이 중요하고
주님이 그 상황에서도 내 안에서 운행하심을
내가 흔들리지 않고 쳐다보고 기뻐하는 것 만이 필요하다.
이전에는 내가 흑암 같은 칠흑 속에서 '빛'을 본것이라면
이제는 빛가운데서 잠시 눈을 감았다 뜨는 것이다.
혼란은 있으되 좌절은 없다.
이제 내가 할 일이 있다.
'회개' 하는 것이다
내 게으름 탓인지
내가 할 수 없는 내 결함 탓인지
내 그 문제에 대한 어이없는 반응 탓인지
내 그 문제에 얽혀 허송세월하는 것을 반성할 것인지
잘 모르지만 '회개'하라신다.
천국이 가깝다 하신다.
그게 주님의 말씀이시니
나
그리하리라
말씀 묵상을 지속하며 좋은 것은 이것이다.
내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매일 매일 날 생각하게 하시고
내가 생각해야할 말씀으로
내 행동양식을 조절해 주신다 .
그것은 내 어깨에 질 짐을 내려 놓음을 의미한다.
주님도 그리하셨다.
나도 그리하리라.
적용
1. 기도하겠다.
당직이다.
당직실에서 기도하리라.
2. 가만히 물러서겠다.
너무 당황할 필요도 좌절할 일도
무리해서 무엇인가 정상으로 돌릴려는 노력도 필요없다.
그냥 가만히 있겠다.
낮아지라시면 낮아진다.
주님도 그러셨다.
3. 그 자리에서 살라신다.
이전에 잘 풀려가던 일들을 기억할 일이 없다.
잘풀리지 않는 것은 내 죄탓만은 아니다.
주님 예수님은 계속 그러신다.
다윗도 그러셨다.
예언하고 상황을 이끌어가시다가 조용히 ....연단.
나도 너무 주님을 앞서지 말자.
그냥 내게 주어진 것이면 받아 들이자
환경이 나빠져도 .......받아 들이자.
4. 회개하리라.
기도중 회개의 분량을 늘이자.
5 . 성경 여덟장 읽겠다.
기도
주님이시여.
주님의 당혹스러움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분위기 상 본격적 공생애 사역의 놀라운 이적들이
멋지게 펼쳐져야 했음을 기대하고 있는데
주님 하나님께서는 어찌하여
자꾸만 ......
그러함에도 그것을 그냥 순종하여
주님 뜻대로 따르고 낮추시는 주님 예수님을 뵙니다.
힘이 됩니다.
그 분의 하나님을 따르려는 순종의 의지를 보고
그 분의 지혜를 봅니다.
그게 주님의 뜻이라시면 한번도 당황하지 않고
즉각 낮추시는 모습을 뵈며
참 으로 이 때에
제가 본받아야할 모습이 아니시던가 생각이 듭니다.
늘 내 자아가 앞서나가서
남들이 칭찬하고
남들이 손가락질 안하는
급한 방향으로 날 몰아가는 것.
이 비 신앙적 행동을 깨닫게 하십니다.
주여.
저 요새 많이 힘듭니다
그러함에도 깨닫게 하심이 감사합니다.
조금은 더 영적인 저로 변하게 해 주심이 감사합니다.
주여.
사랑의 주여.
주님의 뜻이시라면
그냥 낮추고 받들기를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여.
당신의 뜻대로 살길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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