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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나는 주님의 너희다[신14:1-21]

주하인 2013. 9. 28. 08:45

 

 

1.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자녀이니 죽은 자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베지 말며 눈썹 사이 이마

   위의 털을 밀지 말라

 '너'는 '네 '하나님의 자녀....라 하지 않으셨다.

'너희는 ' '너희 ' 하나님의 자녀라 하셨다.

 

아침에 들여다 본 묵상구절의 어려움과

피곤하고

토요일의 나른함과

바쁜 외래 환자 탓에

그냥 오늘도 슬쩍 넘어 가려다

퇴근하려던 시간에 슬쩍 들여다 보았는데

' 너희는' 이라는 단어가 크게 들어와

다시 글을 쓸 수 밖에 없다.

 

너'..가 아니고 '너희'가 왜 나에게 의미를 지닐까?

어제 갑자기 '공동체 속의 나'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시더니

오늘 이러신다.

예술적 감각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자기 감정에 충실한 것 처럼

나... 그리 부족하지 않은 감성 탓에

어디에 속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지금껏 살면서 '나'를 구속하는 체제나

나를 이리저리 움직이려는 사람들을 경멸~~ 하다 시피 살아오면서

그 체제 속에서 '타이틀'

즉, 원장, 반장, 이사, 회장, 이사장 .... 등은 내게 아무런 미련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의사가 된 나.

당연히도 어린 시절 나름 실제의 노력보다는 많은 좋은 결과- 학업..^^;; - 를 냈고

더구나 목소리 크고 큰 덩치에 ... 나름 강제적 리더 그룹에 밀려 서는 경우가 많았겠는가?

그래서 원치 않는 전교 회장 선거에도 나갈 때가 있었으나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돌아다니며 주먹질하며 나를 찍지 말기를 권고했던 사람이다. ㅜ.ㅜ;;

직장에서도 교회에서도... 그런 일은 부지기수다.

 

나.

그만큼 '내' 기분, 내 생각에 대한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다.

그거.

나름의 좋은 점도 있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의사'라는 직업 안에서의 자유에 비추어 그렇게 살아도 무방할 ..

그런 다행스러움은 있지만

나를 바라보고 사는 가까운 사람들이나

나름 외적인 모습을 보고 기대하던 주위에

얼마나 많은 부담이 되었을까.. 이제 서서히 이해가 간다. ^^;;

 

그리고 그러한 부담은

성경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 이웃을 위하여'

' 나를 위하여' 라는 3가지 명제에 비추어

'하나님과의 관계'나 '나와 나 사이의 관계'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정~말 많은 회복과 성숙함과 성장이 개인적으로 있어왔다고 생각이드나

두번째 명제,

'이웃을 위하여' 라는 곳에 들어가면

난 늘 슬그머니 뒤로 물러나야 하는

하나님께 죄송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그렇다면, 왜 나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던가?

 

난.. 안다.

확실히 안다.

나는 그래서 그렇다.

그러함에도 이제 나이들어 내 인생을 바라보는 인생관 바꾸기가 그리 쉬운가?

하지만, 하나님은 기다리심을 느끼고

그것을 사랑가운데

그 사랑의 눈길을 느끼며 그 안에서 뛰어노는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의 심사처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그냥 내 흐르는 방향대로 흘러왔다.

그러나, 나이가 이제 이만큼 들었다.

그게 영적인 나이도 그렇다.

생물학적인 나이도 그렇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깊이 만나고 나서 지나온 세월의 나이도 그렇다.

그거..

조금씩 조금씩 말씀을 통해서 나에게 주어지는

레마의 방향이 달라짐을 통해서 감지 해오고 있다.

 

요즈음 나에게 주어지는 말씀의 주제가 다르다.

하나님은 그렇게 그렇게 나를 조금씩 방향전환시키고 계심을 느낀다.

'너희는' 너희의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 라 하신다.

그거.. 너는 .. 이라시면 더욱 확실할 것을

그 너희 안의 '나'를 지칭하시며

서두 부터 그리 말씀을 꺼내심을

서둘러 퇴근하려하던 피곤한 나를 붙들어

그리 느끼게 하시니 말이다.

 

감성..이라고 내 깊은 내면의 흐름대로 살아온 지극히 개인주의적 성향을

이제는 '너희'라는 다양한 개성들 사이에서

그들을 위해 나를 맞추어 사는 것을

기쁨으로 삼아봄이 어떻겠느냐... 하고 넌지시 권하시는 것 같다.

그게.. 너희의 하나님이시지만

그 안에서 바라보는 '내 하나님' 아니시겠는가?

너희속에 있지만 지극히 개인적 내 하나님.

 

 

 

 

2.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택하여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셨느니라

 보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라 하신다.

이렇게 금방 '너'.. 네 로 확신시키신다.

 

성민.

聖民. .. 성스러운 백성.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서 영원을 살 하나님의 백성.

그게 바로 나다.

그 중의 하나지만 하나님과 나 만이 아는 나는 성민.. 이라 신다.

holy to Lord.

하나님께 성스러운 백성.

그게.. 나.다.

나는 주님의 너희다.

 

오늘 날 돌아보리라.

내가 이루고 있는 가족공동체, 직장공동체 , 교회 공동체 , 하기오스 공동체 , 친구 공동체, 안양시민공동체, 한국공동체, 기독인 공동체........

그 안에서 내가 할 일은 무엇이던가?

내 기분보다

하나님을 위하여 그 공동체 안에서 공동체의 선..

그 안에서 이기적 공동체가 아니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공동체의 선을 위하여

내가할 일은 무엇이던가.. 다시한번 생각해볼 시간이다.

나.

지극히 판단이 많은 자.

생각이 많은 자.

우선 모든 생각을 '공동체'를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한 후.. 내 진정원하는

나의 기분.. 을 그 후로 바꾸란 말씀이신 것같다.

오늘 하루 .. 말이다.

그게 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성민'이 될 길이다.

 

 

주님.

감사합니다.

피곤하고 귀찮아서 말씀없이 살려다가

이렇게 붙들리고 보니

뚜렷한 말씀을 느끼고 갑니다.

주여.

어제와 다름없는 하루지만

어제와는 확실히 다른 하루가 될 것을 믿습니다.

제 장래를 위해서라도

주님... 주신 말슴 붙들고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려 합니다.

주님.

붙드소서.

좀더 성장한 제가 되도록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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