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기도와 기도의 행위(삿20:12-28) 본문

구약 QT

기도와 기도의 행위(삿20:12-28)

주하인 2007. 12. 28. 12:50

 순서가 바뀌면

십자가가

우상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17.  베냐민 자손 외에 이스라엘 사람의 칼을 빼는 자의 수는 사십만명이니 다 전사라
18.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묻자와 가로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유다가 먼저일지니라 
 21.  베냐민 자손이 기브아에서 나와서 당일에 이스라엘 사람 이만 이천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나 
  
23. 이스라엘 자손이 올라가서 여호와 앞에서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내가 다시

       나아가서 나의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올라가서 치라 하시니라 
25. 베냐민도 그 이튿날에 기브아에서 그들을 치러 나와서 다시 이스라엘 자손 일만 팔천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니 다 칼을 빼는 자였더라 
 
  이상하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응답도 받는다. 

 그런데,

용사 사십만 명이 

응답을 받고 싸움한 결과가

大敗다. 

 그러자,

그들은

여호와 앞에서

날이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묻고 또 묻는다.

응답을 하신다.

그러나,

또  참패다.

 

이상하다.

너무도 신실한 모습의

기도하는 자인데..

무엇이 잘못인가?

그리고,

그 기도의 강도가 얼마나 센지

주님의 응답을 꼭 받아낸다.

대단한 기도가 아닌가?

40만명이 하나가 되어

울며 불며 처절히 기도하는 모습.

 

 누가 보아도

온전하고 대단한 기도자의 모습이다.

 

 그러나, 무엇이 잘못인가?

 

 그 첫째는

'순서(順序)'다.

 

 이들은 자신들이 할 일을 정해 놓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면서

그제야 하나님의 뜻을 물었다.

 레위인의 돌발적인 자극행위와

자기 의와

단체의 힘과시를 통한

약해 보이는 '기브온' 악당들에 대한 '이지메 심리'가 발동하여

무조건 일을 벌이면서

그제야 '모양새' 를 갖추는 형국이다.

 물론, 하기 전에 요식적 기도는 있었을 줄은 모른다.

그러나,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서서

여쭈어 본 흔적을 찾아 볼 수는 없다.

 

  주님은 어떤 일이든

 그 일의 대 소에 상관없이 여쭈어 봄을 좋아하신다.

 

 그리고는

자신의 뜻대로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빌었다.

 주님이 돌부처이신가?

주님이 우상이신가?

주님이 지능이 낮으신 분이신가?

자신들 편의 대로 일을 벌여 놓고

모양새를 갖추면서

자신들의 뜻에 맞는 응답을 원하지 않는가?

 성경에 분명 ' 강청하는 자에게는 주신다'고 하셨다 .

응답은 하신다.

그 응답의 결과는 꼭 선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오늘 보고 있다.

 나라도 그렇다.

자식이 말을 듣지 않고

마음대로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을 때가 있다.

아무리 권고하고

아무리 가르쳐도 안될 때는

본인이 고생을 하고 난 다음

정신을 차려

깨달을 때까지 기다리면서

어쩔 수 없이

뜻없는 말 대꾸를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그게 이런 것인 듯 싶다

 한마디로

이스라엘 백성은

' 정신 못차리는

  뗑깡쟁이

  허풍쟁이

  바보'

자식- 욕이 아니고, 아들..ㅎ -이다.

 

 그렇다면

이런 모습이

이들 만의 특징적인 모습인가?

 아니다.

주위에서 아주 많이 볼 수 있다.

'기복주의'

그래,

예수님 믿고 돈 많이 벌고 축복 받는 것은 좋다.

어쩌면 그게 우리의 당연한 귀결일 수도 있다.

모든 것의 주인이신 분이

그들 말대로

그 까짓 것 말한마디로 축복을 못주실 것이냐..라는

말씀이 맞다.

그리고 나선

기도원에 가서

금식하고

교회에다 일정액 이상의 헌금을 하고

열렬히 눈물 콧물 흘리면

가끔은

기적처럼 응답도 온다.

병도 낫기도 한다.

하지만,

개 중의 일부는

그게 독이 되기도 한다.

오히려 더 깊은 인생의 수렁에 빠져 들어갈 수 있는

결과물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복은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한 후의 결과물 일 뿐이다.

그것을 구하기 전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는 것이 '先'이다.

 

 

 어쩌면 내 모습일 수도 있다.

앉은 뱅이 지팡이 처럼

자기 연민을 끼고 앉아서

해결해 달라고

눈치만 살피고 시간만 보내는 것.

 

 어때야 하는가?

그렇다면

무엇이 주님이 나와 모든 성도들에게 원하는 

믿음의 태도인가?

 어떻게 주님 앞에서 행하는 것이

믿는 자로서 가져야 할

행동의 올바른 순서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의로운 분노

선한 분노를 이유로

행동을 먼저 하기 전에

주님 앞에

먼저 지그시 나아가 앉아야 했다 .

 혼자 생각에 그게 합당한 듯해도

여러 사람의 공통된 의견에 반드시 틀림이 없을 듯해도

우리 기도해야할 자들은

반드시 기도를 먼저해야 한다.

그리고, 주님의 뜻을 먼저 여쭈어야 한다 .

그런 다음

일을 진행해야 한다.

그게

주님이 원하시는 올바른 순서다.

 

하지만

이러한 '순서'를 지키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혹시 , 주님이 원치 않으시면 어쩌지?'라는 고민이

우리 속 깊은 곳에 있다.

그것은 또 달리 말하면

내가 싫은 것은 듣지 않겠다는

강력한 자기 의지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불신'이다.

 불신자가

불신을 숨기고

믿는 자인 것 처럼 가장 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구역질'나는 사기 행위가 아닌가?

 

 주님은 잘도 참으셨다.

레위인의 엉터리 같은 행각도

그의 비열한 행위도

그 후에 벌어진 '천인공노'할 사랑하는 첩의 시체 절단 행위도

40만 대군의 '이지메'행위도

마음대로 행함도

........

모조리 인내하셨었지만

도저히

주님 앞에서 '성결 한 척'하는

종교 의식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의 믿음을 강요하는

하나님을 우상화 하여 낮추어 버리는

기도행위 만큼은

역겨워서 참아내시기 힘든 것인 것 같았다.

더더구나,

자신의 한번 실패를 인한

눈물의 기도가 있으니

얼마나 더 가증스러운가?

이 깊은 자기 연민의 눈물이

마치 악어의 눈물 같지 않는가?

 그래서

참아가시며

'그래,

그래라...'하신 것이

오늘 보이시는 '응답'의 형태이다.

 아들과 아내에게

내년의 계획에 대하여

대화를 해 보자고 했다.

 표어는 정해 주었다.

' 주님을 위하여

 이웃을 위하여

 나를 위하여 '

 나름대로는

아침마다 묵상하며 떠오른 생각을 종합하여

만든 표어다.

 이걸 중심으로

내년에 행할 구체적 계획 들을

조금은 어이 없어 보이더라도

세워 보고 올해가 가기 전에 나누고 싶다.

 무엇을 하려 하면

머리 속에서 마구 생각들이 떠오르면서

가끔은 뒤 엉킨다.

어떤 때는 돌발적인 생각을 가지고

즉시 행동을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며칠의 시간을 두고

주님과 대화를 해 보리라 마음 먹었다.

 

 그런 마음을 먹고

묵상을 하니

아니나 다를 까

주님은

순서에 대하여

명료하게 주의를 주신다.

이것은 마음 먹음의 옳음을 확인시켜주시는

살아계신 아버지의 레마이시기도 하다.

 

 

 

적용

 

1. 구체적으로 계획을 생각해 보겠다.

 그 전에 기도한다.

 주님께서 인도하시기를...

 

2.  내 원함이 무엇인지 확실히 기도해 보겠다.

 그리고 나서 ,

 그 원함을 가로 막는 것을 깊이 묵상한다.

 

3. 성경 다섯 장 읽겠다.

 

4. 오늘 있을 송년회를 차분히 맞을 수 있도록 기도한다.

 

5. 순서에 대하여 다시금 묵상한다.

 순서를 가로막는 우상적 믿음이 내 믿음이 아닌가 반성한다.

 

6. 주님이 원하시지 않으시면 내려놓을 용기를 달라고 기도한다.

 

 

기도

 

주여

모든 일에

주님이 우선이 되는 제가 되길 소원합니다.

 절대로 주님 앞에 나서지 않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유혹에 넘어지지 않고

주님의 뜻이 아니라면 과감히 돌아설 용기가 필요합니다.

주님의 뜻이라면 받아들일 담대함도 필요합니다.

아쉽더라도

세상의 것은 주님 이후로 돌릴 수 있는 단호함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순서를 잊지 않을 기억력도 필요합니다.

주여

어느 한가지도

제 뜻대로 되는 것이 없음을 고백하오니

주님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온전하시고

모든 권능의 주인이신 우리 하나님

하나님 앞에서 겸허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어리석은 저들이지만

눈물의 기도를 배우길 원합니다.

부족한 저들이지만

응답받는 기도 자체를 닮길 원합니다.

그들의 집중력을 배우길 원합니다.

주여

부족한 거 뿐이올시다.

도우소서.

도우소서.

주님 향기 닮을 수 있도록 도우소서.

올바른 믿음이 되게 하여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