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그 분 앞에 들어가 앉아(대상17:16-27) 본문
(대상17:16-27)
16.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
이기에 나에게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
읽으면서 ..가슴이 뛴다.
마음이 풀어진다.
난.. 이래서 말씀이 좋다.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서 나를 만지시고 날 녹이신다.
여호와 앞에..란다.
들어가 앉아...라는 표현이 나온다.
너무 좋다.
다정한 아버지 앞에 '독대'하여 그 분의 사랑을 듬뿍 받기 위해 와 있는 것 같다.
세상의 모든 갈등, 근심, 고민.. 다 가지고
그 분 앞에 들어가 앉았다.
세상의 것들은 다 내려 놓았다.
그 분이 그냥 알아서 만져 주신다.
마음이 녹는다.
그때 내 입에서는 '다윗'처럼 이리 고백이 나올 수도 있다.
' 주여..
내가 과연 무엇이관대
우리 가족이 주님께 드린 정성이 과연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처럼 사랑하시고 날 이끄셨나이까?
그렇다.
주님은 내 의나 내 생각이나 내 걱정등에 상관없이
날 그처럼 사랑하시고
그 사랑을 느끼기에
난 오늘도
힘빠진 팔과 연약한 근육에 힘을 낼 수 있는 이유가 된다.
또하나,
다윗의 '내가 무엇이관대.. '라는 고백은
그의 감동에 찬 겸손의 노래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자주 흔들리는'
모습을 투영시키는 단어인 듯 하기도 하다.
오직 주님 만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와
내가 누구인지
이 세상에서 내 포지션을 정립하는 데
기준이 되시는 분이시고
그러함은 매일 매일 하나님 앞에 들어가 앉아 있어야만 이루어짐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17.하나님이여 주께서 이것을 오히려 작게 여기시고 또 종의 집에 대하여 먼 장래까지 말씀하셨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를 존귀한 자들 같이 여기셨나이다
" 그 분 앞에 들어가 앉다."
그 분은 나의 작음을 작게 보지 않으신다.
그분은 나를 귀히 보신다.
내 엉터리 같은 심성에 상관없이...
18.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영예에 대하여 이 다윗이 다시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주께서는
주의 종을 아시나이다
그분은 내가 얼마나 약한지 아신다.
그분은 내가 얼마나 갈급한지 아신다.
그분은 내 겉모습에 가려져 있는
내 연약한 내면을 아신다.
그분은 나... 주의 종.. 을 모두 아시고 계신다.
주의 종으로 나를 낮추지만
주의 아들로서 대하시는 그 분은
날 모두 다 아신다.
겸손하고자
주의 종, 주하인으로 자처 하지만
그 안에 어쩌면 깊은 낮은 자존감이 숨어 있음으로
더 편해하고 있을 지 모를 나를 다 아신다.
성경의 '주의 종'의 말씀이 나오시기에
하루에도 수십번 씩 올라오려는
이 교만을 말씀에 맞추어 누르기 위한
나의 몸부림도 있음을 주님이 아심이시다.
19.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종을 위하여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 일을 행하사 이 모든 큰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주님...
저는 다윗과는 다름이 당연합니다.
그분의 그 스케일과
그 분의 그 주님앞에서의 열렬한 순종과
그 분의 평생을 지배하는 하나님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영적 순수성.....
그리고 그 분의 그 영적 담대함을
제가 어찌 닮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 분의 주님 앞에서 정말 어린아이처럼 기뻐하고
주님 앞에 들어가 앉아 누리는
감수성 만큼은 저로 하여 동일하게 느끼게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그 분의 솔직함을 봅니다.
저도 주님 앞에 오늘 그 분의 말씀을 들어 고백합니다.
전 .. 아무 것도 모릅니다.
주님.. 그러나 다윗님처럼
주님 앞에 들어가 앉으면
그때 그때 저에게 주시는
그 놀라운 지혜로 인하여
제 삶이 변해 왔음도 스스로 간증거리로 가지고 있습니다.
전 확실하게 압니다.
그 모든 것
주님이 주셨음을요.
이제 오늘 다시 고백합니다.
주님 아니면 세상에 제가 존재할 이유도
제가 누구인지도 모를 어이없는 존재가
바로 저입니다.
그런 제가
주님의 그 평강 안에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
주님 앞에 들어가 앉아
죽도록 주님의 주신 지혜와 평강으로
살다가 주 부르시면
다소곳이 주님 앞으로 갈 수 있도록
저 .. 그리 인도하소서.
주의 종, 주하인
그리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들어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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