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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예수님도 그러셨다(막 1:12-20)

주하인 2011. 1. 2. 04:58

(막 1:12-20)

12.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3.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셔서 사단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성령께서 예수님을 '광야'로 '몰아내셨다'

참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의 조합.

 

광야.

사십일 계시며

'사단에게 시험 받으시고'

'천사들이 수종들다'

역시 어울리지 않는 사항들의 조합.

 

더구나 새로운 한해의 시작 지점에

이러한 이해가지 않는 말씀이 어우러져 나온다.

 

우리.

말씀을 오랫동안 묵상하고

예수님을 사모하며

성령의 은혜를 깊이 체험한 자들은 '다 안다'

저러한 역설들의 조합이 무엇을 말하는 지..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러 세상에 오셨고

세상의 모든 고난,

그 중에서 당신이 지으신 죄가 아닌

사단의 시험에 의한 고난까지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가지고 느낄 수 밖에 없는

그런 고난까지 체휼하시고

그 고난을 십자가에서 다 매달고 흘리신 보혈로

씻기 위함이시며

고난은 고난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천사들이 수종 들듯'

'성령이 인도하시는 것'을 누구에게나 보이시기 위함임을

너무나 잘알 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

하루 하루를 살다가 보면

잊어먹고 흔들리고 자칫 넘어지려 할 때

또 이렇게 말씀으로 잡아 주신다.

 분명코 새해 첫 시작 얼마 안되고

희망에 찬 일만 있기를 바라는

여유있는 시간이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단은 그냥 두지 않음이 문제다.

 

 

10.12.31 송년예배를 마치고 새벽 깊어서야 집에 들어와 잤다.

아내에게 갑자기 제의를 했다.

'둘째에게 떡국을 끓여서 면회를 갈까?'

곧 있으면 자주 나오는 휴가가 있을 것이고

의경이라서 서울 중심에서 근무하는 아이라 면회라는 게 특별한 의미가 없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떡국을 끓여서

여유로운 휴식의 새로운 날에

데이트 가듯이 가는 것도 새삼스러운 느낌이라서 제의했다.

후련히도 '그러자 '한다.

아침에 일어나 떡 만두국을 맛있게 먹은 후

아내는 만두와 떡 따로, 국물 따로 보온 통에 넣은 후

몇가지 자잔한 음식들을 열심히 챙겨

근처에 있는 슈퍼를 들러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 몇가지 산후 갔다.

날이 조금 풀려있고 해는 화사히도 떴다.

기분이 좋다.

 아들.

튼튼하다.

나름대로 중간 고참이 되면서 많은 부분에서 편안해지기는 했는 모양이다.

 이 아이.

걱정했던 것 보다 훨씬 적응을 잘하고 있다.

많은 이야기를 했다.

마음 한구석에

' 이 떡국 한그릇을 들고 찾아온 부모의 모습이

자신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음이 든든하게 생각될 것'이라는

나름의 뿌듯함이 생겨 기분이 좋다.

 아이.

지난 동안의 이야기는 이 블로그에서 많이 썼었다.

이제 8월에 제대하고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하는 ..

그래서 약속한 대로 서서히 마음의 준비를 할 것을 종용하자

아이는 두려움을 말한다.

자신도 '장래'에 대하여 준비하고 있지만 겁이 난다 한다.

머리는 좋고 외우는 능력도 탁월한 듯 한데

이상하게도 '공부'에는 자신이 없어 한다.

그래서 자신의 선택에 의하여 '의경'을 먼저 보내고 다시 재도전 하도록 하였던 바

아직도 그러한 면에서 마음이 준비가 안된 듯하다.

머리가 복잡해지려 한다.

 아이는 초등학교 다닐 때 '왕따'의 경험이 있다.

그게 아이의 에너지를 많이 깍아 먹고 있다.

자신도 원치는 않지만 갈등은 아이의 마음에 힘이 듦이 맞다.

나름대로 적응을 잘하려 무진 애를 쓰긴 하지만

갈등은 부모인 우리 부부의 가슴에 그대로 짐으로 온다.

 기도와 말씀에 대하여 신신 당부를 하고 왔지만

돌아나오는 우리 부부의 가슴에

큰 짐 하나 다시 진 듯

갈 때의 마음과 다르게 올때는 한동안 대화를 하지 못햇다.

'아.......

 다른 사람들은......

아.

저 아이는 얼마나......

새해인데.. 왜...' 라는게 아마도 나와 아내의 마음에 깊이 누르고 있는 생각이 맞을 듯 싶다.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는

나는 초저녁 부터 깊이 잠이 들어 버렸다.

마음이 쓰임이 아마도 많이 피곤한 탓이리라.

한참을 깊은 잠에 취하듯 자고 일어나니 새벽 네시다.

그래도 습관이라고 얼른 다른 생각 나기 전에

묵상집을 잡았다.

 

' 예수님께서 성령께서 광야로 몰아가셨기에 몰려가신'

어이없지만 '성령으로 몰려가신 사실'이 눈에 들어온다.

희망이다.

그 분은 여지없이 새해 벽두 부터

'사막'인 광야에 사십일 동안 고생하시러 가신다.

물론 예수님이 새해 벽두에 그러신지는 모르지만

내  하나님은 나에게 '예수님도 그러셨다'고 메시지를 주신다.

'위안이 된다.'

그러시면서

당신의 행실과는 아무 상관없는 '사단'의 공격에 의하여

광야에서 고생하시는 장면을 보여주신다.

 그렇다.

둘째와 우리 가족.

첫째는 또 아닐까?

고난이 우리를 엄습하려 하지만

그 고난의 종류가 '애를 낳는듯' 통쾌한 보람있는 고난이든

사단의 광야에서 가하는 메마른 죄책감이나 절망등의 고난이든

어찌되었든 간에 그 모든 것

예수님이 몸소 당하여 보신 고난이란 것이다.

그게 희망이 된다.

 

솔직히... 마음이 편하다.

흔들림이 사라졌다.

아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지만

그 아이도 나름 받아야 할 '연단'이다.

아내가 어제 돌아오며 몇 마디 던졌던 영적 메시지가 맞다.

'하나님이 다루시는 연단'

'아이가 당연히도 견뎌야 할 연단'이다.

우리가 해야할 것은 '고민'이나 같이 슬퍼할 심상보다는

'기도' 뿐이다.

어제 그제 묵상을 보았다.

'더욱 기도하고 은혜 받는 새해'라 하지 않았던가?

 

새벽에 일어나 혼자 잠시 기도했다.

우리 가족.

특별히 자식들에게 임하게 하신 '고난'을

그 아이들이 하나님 앞에서 잘 받아 내고 이겨낼 수 있도록...

주님의 성령.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고난 중에 자주 천사로 위로하시도록..

성령으로 충~~만히 하시도록.......

 

 

주님.

귀하신 하나님

새로운 한해 이렇게 또 이틀째 맞이합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주님 앞에 서려 했으니

당연히도 새해는 더욱 힘찬 메시지만 나에게 들려 주시려나 했습니다.

아이들은 힘이 나고

눈에 불이 번쩍 번쩍 성령으로 충만한 빛을 내고

입으로 힘있는 소리만 발할 줄 알았습니다.

내 앞길은 번영으로만 큰 보도가 펼쳐질 줄 알았습니다.

아내는 더욱 젊어진 피부로 절 바라볼 줄도 기대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기대로 들렀던 아이의 새해 떡국 방문에서

오히려 한가득 마음의 짐을 지고 왔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주님은 역설적 위로를 주십니다.

진리인 사실을 당당한 성령으로 맞이하도록 도우십니다.

 그리고 고난 가운데서 '천사들의 수종'을 들어주시는

하나님의 위로를 또 보게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저에게 정말 꼭 맞는 메시지이십니다.

제 자식들...

제 가족들..

꼭 가야하는 연단이시라면

그 고난의 종류가 '원하든' 원치 않는 '사단'의 시험이든

잘 이겨 나가게 하소서.

천사가 수종들게 하소서.

성령으로 인도하소서.

그게 이김이면 그리 이기게 하소서.

그게 축복이면 그리 축복하소서.

예수님 그리하셨으니 저도 그리함을 받겠습니다.

제 자식들, 제 가족들 모두 그리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처럼 승리하게 하소서.

주 안에서 그리하소서.

위로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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