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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에 대처하기(창43:1-15) 본문

구약 QT

고난에 대처하기(창43:1-15)

주하인 2007. 6. 7. 10:45

제 43 장 ( Chapter 43, Genesis )

 

( 이래도 살 이유는 주님이 계셔야만 가능합니다.)

 


1.  그 땅에 기근이 심하고
  땅 뿐이랴.

그 마음에는 얼마나 기근이 심할까?

 지독히도 놀라면서 집에 돌아온 후

어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하루하루 식량을 낭비하며 허송세월을 하던 중

기근이 점차로 심하여 간다.

그 기근은

마음 속의 두려움으로 인하여 더욱 심하여 지고 있지 않는가?

 


 
2.  그들이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으매 그 아비가 그들에게 이르되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하여 양식

    을 조금 사라 
 누구도

그러나 애굽에 대하여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냥

조심 조심.

 시므온이 걱정이 되고

베냐민도 걱정이 되고

아버지 야곱의 혹시나 있을 넘어짐도 걱정이 되고

스스로들의 장래도 걱정이 되고 무서워서

아무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나날이

숨도 쉬지 못하고 하루하루 지나간다.

 

그러나,

현실의 압력이 자꾸만 높아져 가니

드디어

야곱은 말을 뗀다.

 

"조금'만 사라"

 

 왜 하필이면 조금이라는 단어를 붙혔을까?

많이 사서 풍족히 나누어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단어 한마디에 그들의 심사가 그냥 배어 나온다.

사람 사는 어디에도 쉬운 삶은 없다.

풍파 하나 없는데 가 없다.

특별히 주님의 선택을 받은 자들은

남들보다 범상치 않은 삶을 살게 된다.

그들의 고통은 남들의 고통보다 더 심하다.

 

주님은 

고통을 통하여

무엇인가 이루어 가려 한다.

 

 
10.  우리가 지체하지 아니하였더면 벌써 두번 갔다 왔으리이다 
 이제 새삼 가족의 새로운 리더격으로 유다가 떠오른다 .

 

고통은 이런 것 같다.

그것을 통하여

주님은

본질을 들어내도록 유도도 하신다.

 르우벤이 형이지만

유다가 드디어 영적 리더로 나서게 된다 .

그러면서

그동안 자신들도 모르게 꾹 누르고 있던 두려움에 본격적으로 직면하는 말을 한다.

그동안 서둘렀으면 두번이나 더 다녀왔을 것을... 이라며.

그것은

마치 우리 주위에서

견디다 견디다 못해

분란이 일어날 때

이웃을 향하여 탓하는 말 투랑 언뜻 비슷하게 느껴진다.

이것이 성경의 살아 있는 면의 하나이다.

재밌다.

 

그들도

우리와 감정이 똑같은 자들이고

고대의 이스라엘 구석에서

지금 나와 어찌나 비슷한 언어 구사를 하는지...

ㅎㅎ

 

 

 

 
  
 
 
 
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

     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이제

끝까지 왔다 .

 야곱이 결단할 때가 왔다.

야곱은 야곱 답게

그의 트레이드 마크 대로

결단이 빠르다.

그리고는 뒤를 안돌아 본다.

하나님을 철저히 의지한다.

 

그의 심사가 그대로 들여다 보이는 이 말이 가슴에 온다.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그가 얼마나 자식을 사랑하는지는 계속되어 왔던

성경의 구절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사랑하던 요셉을 대신하여 쏟아 붓던 베냐민에 대한 사랑을

이제는

거두어야 할 때라 생각이 되자

그는 그 자식이 죽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냥 맡기겠다는 다짐을 한다.

 

"'전능하신'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면 식구들이 모두 돌아올 것이다. "

하지만

" 잃게 되면 잃을 것이다"

 

이 얼마나 비장한가?

그의 입장에서 잠깐 나를 대입시켜 보았다.

내 자식이 비록 공부 못하고 어리석고 좀 쪘지만..ㅎ..

그 녀석을 잃게 될 생각을 하니

내 속은 미어질 것 만 같다.

 

 그 미어질 속을 누르고 잃으면 잃으리로다라는 고백을 하는 그의 입장은

보통 결단이 아니고는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그 상황은 극한의 상황이다.

자식 가진 부모라면 누구도 맞닦드릴 수 없는 그런 상황이다.

그 뿐이 아니잖는가?

기근이 얼마나 심한가?

돈이 묻혀 들어와서 얼마나 불안한 장래를 예고케 하는가?

어느 하나라도 긍정적 생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들이 오직 믿을 것은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한 분 뿐이다.

 

 무언가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은가?

 

믿을 것이 하나님 밖에 없다는 것은

불행이지만

큰 행운이다.

 

그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신게 행운이고

다른 인간적 생각을 할 수 없도록 유도하신 게 행운이며

그 과정에도 아무도 다친데가 실제는 없는게 - 마음에는 다 잃은 듯 불행해 보여도 가족 중 누구도 죽은 자가 없지 않은가?- 행운이며

마음을 정리할 수 있게 한 것이 행운이다.

 

 주님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분이다.

인간이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게 하신다.

불행이 행복이다.

불운이 기회다 .

답답함이 행운이다.

 

 

 

 
15.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의 앞에 서니라
 이제 드디어

그토록 두려워 하던 '요셉' 앞에 형제들이 서게 되었다.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

 

 

 오늘 묵상을 하면서

견디기 힘든 고난에 대하여

대처 불가능한 위협에 대하여 대처하는 법을 하나 배웠다.

 

 일단은 방법이 없을 때는 가만히 있어라.

서�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주님의 뜻에 맡겨라 .

내려 놓아라.

유다가 두번 먼저 다녀왔더라면 성경은 달리 씌여졌을 것이다.

그러나 야곱은 기다렸다.

그리고는

주님께 마음을 맡긴다.

타는 듯한 마음 조차 주님께 맡긴다.

그리고는

결정되면 과감히 시행하라.

결과는 어찌 되었던 주님의 뜻으로 다 받아 들인다.

그리고는

직면한다.

 

 

적용

 

1. 무조건 참겠다.

 힘들어도 웃겠다.

 

2. 기도하는 아버지가 되겠다.

  특별하게

둘째를 위해 작전을 짜고 있다.

 그 엉터리 같은 아들을 위해 시간표를 작성하고

공부 스케쥴을 다시 점검하는 데

화나지 않고

지치지 않도록

아이가 지혜가 넘치도록 ..

 

3. 둘째

 독특한 아이다.

 실력에 비해 이상이 높고 끊기지 않는다.

일류대 신방과에 대한 목표가 흔들리지 않는다.

희한하다.

이루어 주실 것 믿고 내려 놓겠다.

 

 

4. 모든 걸 크게 보는 습관을 들이겠다.

 주위에서 벌어지는 어이없는 일이

주님의 눈으로 보면 계획 안에 있음을 믿겠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룸을 믿겠다.

 

 

5. 성경 5장 읽겠다.

 

6. 고난을 통하여 리더가 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한다.

    주님이여

    끝까지 고난이 주님으로 선함을 잊지 않게 하소서.

 

 

기도

주님

오늘은

야곱가의 고난을 보고 있습니다.

그 고난이

안팎으로 밀려들어옴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난 중에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있습니다.

 

 그들의 어이없어 하는 모습과

그 중에서 그 끝까지 온 고통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넋을 놓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마치 넋나간 사람들 처럼

그토록 두려워 하고

그토록 사랑하던 사람들에 대한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못하고

마치 겉으로 아무일도 없는 듯 사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극한 상황에 오니

주님께 의지하고

모든것을 맡기는

야곱의 그 특유의 장점을 봅니다.

주여

일상에서

그런 연습을 하게 하소서.

모든 걸 주님께 맡기면서도

가장 사랑하는 자의 무사귀환을 의심치 않으려하는 그의 믿음의 방향을 닮게 하소서.

서두르지 않는 믿음을 보게 하소서.

내가 할 일과

하나님이 하실 수 밖에 없는 일을 구분할 지혜를 주시고

그 과정에

당황하지 않고

그냥 기다릴 수 있는 인내의 마음을 허락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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