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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늙어 보이시는 예수님(요8:48-59)

주하인 2006. 1. 31. 15:41

57 유대인들이 가로되 네가 아직 오십도 못 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

58 예수께서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

59 저희가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예수께서 숨어 성전에서 나가시니라

 

 오늘 묵상에는 세번의 유대인들의 무시무시한 질책하는 장면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너무나 꼿꼿이 응대하신다.

 

 전혀 흔들림이 없다.

 

지독한 Blame과 너무도 당당한 응대.

주님의 이 당당함이 난 너무 부럽다.

 

그 당당함과 논리 정연함이 나이가 많이 든 유대인 지도자들을 한편으로는 감동시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주며 , 이러한 감정은 기득권 최고층인 그들로 하여금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그 감정의 일단을 "아직 오십도 못 되었는데 "에서 볼 수 있다.

 

 

 

주님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나이가 33세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표현은 그보다 17살 가까이나 더 든 나이의 사람으로 본 것이다.

 

여기서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몇가지 생각이 있다.

 

 우선 ,

나이보다 겉늙은 모습의 예수이시다.

 59절에 보면 숨어 도망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있다.

그 분이 과연 인간으로 죄악성을 안가지셨을 뿐이지 두려움 조차 없으신 분인가?

그의 인성은 성경 곳곳에서 잘 나온다.

두려움을 가지고 인간의 연약함을 가지고 세상 인간의 부족함을 체험하신 분이시기에 짐작키 어려운 사항이 아니다.

따라서.. 그의 3년 공생애는 육신적으로 심한 고생과 더불어 , 끊임없이 조여오는 십자가 사건에 대한 알지모를 무거운 마음과 더불어 가끔씩 조여오는 마귀들의 압력으로 인해 겉늙어 보이셨을 수도 있다.

 

 둘째로..

공생애 동안 거의 상당시간을 산에서 주님 하나님에 대한 기도로 보내신 바 .. 얼굴이 너무 더러우셔서 알아보지 못하였을 가능성..ㅎㅎ

 수천년 전 당시의 위생 상태로 보아 샤워나 몸 단장은 생각하기도 힘들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그 크신 권능으로 'Back to the future' 주인공처럼 미래에 왔다 갔다 하시면서 닦는 기쁨을 누리실 수있으셨어도 .. 당시의 시대 감정에 맞도록 닦지 않으셨을 것이다.

따라서.. 얼굴이 너무 더러워서 못알아 보았을 가능성..

 그러나...

그렇다면 오십이라고 짐작도 못했을 상황이 아닌가..

호소력 떨어지는 추정이다.  ㅎㅎ

 

 

 셋째.

 입에서 나오시는 말씀마다 주옥(朱玉) 같고 정금(精金)같은 말씀 만 하시고 유대 어르신들의 체험에서 나온 지혜보다 더 어른 스러운 상상도 못할 말씀을 하는 그 분을 나이 33세의 젊은

 '아이'로 보기에는 상상키도 어려운 일이란 생각.

가능성이 다분한 얘기다.

주님 하나님에게서 직통으로 나오니...

 

 

 넷째.

하늘로 부터 내려오는 카리스마의 이유로..

감히 짐작하기 어려운 서기(瑞氣)가 어려서이다.

 

 

 다섯째

 어린 청년의 소리라고 인정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고차원적인 말씀에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자신 들의 자존심이 상해서 무의식적 차원에서 나이 어림을 배제하고 보아도 오십 넘기기 힘들다는 의미..

 

 

 

이상의 이유 보다 더 다양한 추정이 가능하겠지만...

유대인들의 입에서 나온 소리를 들어도 우리 예수님의 당시 상황이 어땠으리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여기서

이런 나이의 대한 논리적인 유희를 떠나서라도....

이런 고생을 자처하시는 그 분 예수님의 그 심정을 짐작하려 하다보면 가슴이 찡하다.

 

 하나님이신 그 분이..

단지 우리가 그 분의 피조물이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말도 안되는 일을 벌이신 것이시다.

 

단지 그 분이 ..'사랑' 그 자체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

성육신하시고 그 모진 고통을 받으시고 계시는 것이시다.

 

나라면...

 

하루에도 수백번 수천번씩..

두 손을 부르르... 떨다가.. 놓았다.. 했을 것이고..

실은 이렇게 .. 하늘로 부터 내리 고 싶은 불벼락의 충동을 참는 것이 더 힘들었을 것이다.

 

 33살의 청년 예수께서는

하늘의 하나님과 하나이시라는 그 이유로..

이 세상의 중년의 중간을 넘어서는 이 주하인에게 너무나도 많은 모범을 보이시고 계시다.

 

 

 

기도.

 

주님..

지난 민족의 큰 우상 축제인 구정을 보내고

마음이 흔들려 있습니다.

나름대로

또 큰 죄를 벗어나지 못하고 방황했습니다.

 

이제 늦게라도 주님의 말씀을 맞대어 앉으시니..

우리 주님은

겉늙어 보이시는 당신의 너무나도 인간적인 모습으로

나와 하나도 다름없는 나이의 초췌한 모습을

인간 유대인들에게 보이고 계십니다.

 

그리고 갖은 조롱과 손가락질을 감내하시고 계십니다.

너무도 당당히 주님 하나님을 증거하고

당신의 그 분이심을 설파하시고 계십니다.

 

 주님 당신을 닮고 싶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당신을 닮고 싶습니다.

 

당신 닮아...

고아하게..

늙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그리스도가 영원한 분이시기 때문에 그 말씀도 영원하다.

- W. H. 그리피스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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