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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거듭 성령으로 만[요3:1-1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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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거듭 성령으로 만[요3:1-15]

주하인 2022. 1. 8. 09:44

22년 벽두, 꽁꽁 얼어 붙은 목도강 물.. 그를 내다보면서 드리는 아침 묵상의 시간 ^^*

 

  영하 12도로 온 세상이 꽁꽁 언가운데

밤에 지펴 놓은 작은 난로의 열기로 그럭저럭 버티며

말씀을 묵상하고 있는 중으로 누구도 알수 없는 은혜의 시간,

찬양과 말씀과 은혜와 풍경과 자유로움이 어우러진 향연이다.

 


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며칠 동안 나름 시험에 들고 있다.
나름이라 함은
그토록 오래 되풀이 해온 말씀 가운데 마음의 정함이
마치 파도 밀려오면 무너지는 해변가 모래성 처럼
뜨거운 물 집어 넣으면 녹아드는 믹스커피 알갱이처럼
그리 녹아 버려감 같이
내 감사와 변화에 대한 기쁨이
마음의 불안정과 .....!@#$%^&*.....뭐 이런 거로
기초부터 흔들리는 것 같다
기도는 하고 있고 일상은 유지하고 말씀은 붙들고 있고 예배는 드리지만
그냥 딱하고 멈춘 것 같다.

그리고 문제는
너무 오래 넘어지면 일어서고 넘어지면 일어서고.........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변화가 되어 왔지만
그 똑같은 것을
지금에 하기에
내 ........모든 것이 이제는 버겁다는 느낌이
내 마음에서 밀려와
당연히 회복해야 함에도
어떠한 의욕도 나지 않는 것 같다.
아...............
그냥 마음 속으로만 기도하는 태도를 취하면서
집중하려 하지만..........멍.........이다.

이곳
괴산의 M강변에 나와 있다.
지난 밤 강추위에 적당히 추위에 견디면서 일어나 앉아
아침.. 정말 아름다운 겨울 빙판으로 이루어진 강가의 풍경을 눈 앞에 두고 앉아
그래도 습관화된 '말씀 묵상'을 하고 있지만
머리와 가슴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그래도 힘을 내 내 그러함을 말씀에 맞추고
내가 아는 말씀구절을 되뇌이면서
이전.........정말 어려울 때
말씀으로 딱 깨뜨리고 일어나 앉아
마치 무덤 속에서 부활하여 일어나 맑은 공기들이키듯
창문을 열고 닦고 교회를 가던
그 기억 처럼 하려 해도
그냥....................그렇다.
힘이 든다.

이제.. 무엇을 어떤 자세로
내 이 버거운 나머지의 삶을 유지해나가야 하는가................
아 정확히 삶의 의미........가
갑자기 사라진 듯한 .........

그래서 그냥 오랜시간 앉아서
눈감고 루프탑 창문 밖의 풍경 안에 앉아 있었다.
그러다가 눈을 떠
오늘 말씀구절을 살펴보려 하는데
그렇게도 힘이 들었던 레마 (늘 매일 그렇다. 버겁고 힘들었다. 요 며칠이 더 그럴 뿐... ) 처럼
눈에 슥하고 곁눈질 같이 스친 구절에서
'성령으로 '
'성령으로'.........하고 들어온다.

아..
그랬다.
이전에는
이해하고 내 지력을 보조로 하나님 말씀을 내 가슴 깊이 넣는데
성령의 은혜를 에너지 삼아 그랬었다.
그러다보니
대개는 내가 이해가 되고
내 판단의 언저리에
그래도 합당한 이해를 주시고
감사함으로 그것이 내 마음으로 점점 내려와
내 어두운 부분에 '빛'으로자립잡는 과정이었다면
그냥... .
말씀 그자체
성령님 그 자체가
모든 이유가 맞다는 깨달음이 온다.

굳이 무엇을 이해하려 하고
굳이 무엇을 내가 받아들이려 고민하고
굳이 내가 이해되지 않으면 안될 것 처럼 할 이유가 무엇이던가?



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당연히도 '니고데모'에게 '거듭나'야 한다는 말씀은
예수님으로 인한 '구원'에 대한 것이기에
또 당연히 구원의 확신이 있고 그게 사실인 나에게 무슨의미일까 싶지만
오늘의 '거듭'나야 한다는 말씀은
'부활'
거듭 '다시' 성령으로 태어나는 것을 의미하심 같이 들린다.
희망이다.


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성령'으로 나다.
성령의 체험을 자주 하는 나.
성령으로 인침을 받은 나..
성령으로 거듭 다시 부활하여
이 버거운 무거움을 벗어내고
내 비록 이해되지 않고
내 비록 도저히 않될 것 같은 무게와
내 이후의 삶의 방향이 이전 , 잘 하던 때의 은혜의 시간이
내 놓친 방향성 탓으로
더 이상 힘이 나지 않을 것 같은 모든 예기 불안과 답답함으로 부터 벗어나
또 다시
새로움으로 거듭 나
그 자연스러움이 지속적 성령의 흐름이 이루어져
이전과는 다른 발전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깨달음이 온다.



15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렇다.
내 잘잘못을 넘어서
하나님의 이유로
오직 다른 인간적 이해와 이유를 넘어서는
오직 성령의 강한 임재로
거듭 부활하여
내 이해하지 못하지만
선하고 좋은 방향으로 다시 일어나
'영생'을 향해 나가는 게
이제는 일상에서 매일 이루어져 가게 될 것 처럼
그리 느껴진다.
비록... 눈뜨고 살아서 움직이는 동안
넘어지고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일어나고 일어나고 또 일어서서
그때마다
지금처럼
이전과는 다른
그보다 더 발전한 '거듭남'.. 성령으로 거듭남이 있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소롯이 올라온다.
감사하다.


주여.
제 부족함으로 인하여
흔들려 버렸습니다.
제 특질과
많이 들어버린 나이와
거듭된 실패로 인하여
그냥 그랬습니다.
힘이 나지 않아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여전한 내면의 부딪침을 그냥 소롯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습관화된 하나님 만나는 시간들에도
멍하니 머리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 꽁꽁언 겨울 강변에서
곁눈질로 들어온 말씀 구절에서
'성령으로' 성령으로 성령으로 ... 하시었습니다.
말씀하시는 것을 알듯합니다.
다 아는
당연한 구절이고 내용이지만
내 상황에 맞추어 시간 시간 인도하시는 레마의 하나님.
성령님의 감동으로
로고스 하나님으로 오신 주님께서
또 저를 붙드십니다.
절 불쌍히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주여.
감사합니다.
그냥 성령으로
제 흔들린 마음의 지축을 잡아 돌이키소서.
은헤의 시간동안
오직 말씀으로 만 행복했던
그 시간들의 연속으로
그리함으로 내 삶의 반경조차 더 발전된 모습으로 변하고 대하게 하소서.

거룩하시고 귀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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