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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of Jesus(갈6:11-18)

주하인 2005. 8. 31. 10:31
 
17 이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 marks of Jesus
    을  가졌노라

18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 아멘

 

 

  1. 생각

 

 아침에 출근하면서 둘째를 태우고 학교앞까지 와서 떨구고 간다.

 

그 아이.. "아빠 나 실업고 간다면..."

 

나.. " 선생님이 포기하라던.....?"

 

아이....." 아뇨... 하지만... "

 

나....." 최선을 다해라..  아니고.. 그냥 포기하는 것은 네 인생에...어쩌구 저쩌구... "


 그러면서 내 가슴 속을 헤집고 다니는 생각


 '아이구.. 내 팔자야.   남들은...       속상해..   이 엉터리 같은 녀석....'

 

슬슬 목소리가 굳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이는 말소리가 줄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마음 한 구석에서는 엊그제의 사랑의 실례에 대하여 생각나며, 이때 이 아이를

이해해야 할 텐데 하면서 마음이 갈래 갈래 찢어지려 했다.

 

 일찍 도착한 큐티장소에 혼자 앉아서 묵상했다.

'주님.. 이 문제를 어찌 해결하오리까?'

 마음이 차분해져 왔다.

 

오늘은 사도 바울이 더 강력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 나를 보세요 여러분.
 난 눈이 잘안보여 이렇게나 큰 글짜로 쓸수 밖에 없네요.
우리 주인 예수께서 나의 몸에  '예수의 흔적'을 찍으셨습니다.

힘이 듭니다.
 

그러나, 여러분  더 이상의 혼란은 무의미 합니다.

 

나를 닮으세요.

아무리 혼란과 고통이 있더라도 십자가를 통해서 보아야 합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십자가 아닌 모든 것은 다 거짓일 뿐입니다.

 

이제 나를 다시 보세요.

난 이렇게 고생하지만... 이처럼 평온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당당하게 보이잖아요?

 예수님 십자가를 바라 보세요.
그러면, 우리의 심령에 그 분이 함께 하시게 될 거예요(18)
그렇다면 그 분의 은혜가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


 갑자기 '청지기'란 단어가 머리 속에 떠 올랐다.

 

내 지상에서의 삶은 오직 왔다가 가는 것이다.
 오직, 주님의 기쁨을 위해서 만들어 진 자 .

주님의 것을 잠시 맡았다가 다시 곱게 돌려 드릴 수 밖에 없는 자.

 

그 과정에서의 소유란 어떤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

당연히 소유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


더더구나 소유가 설령 내것이어도 그것이 유한한 것인데..

그렇다면 자식이 과연 내 소유가 될 수가 있는가?
재산이 내 소유가 될 수가 있다는 말인가?

 

세상의 유혹은 끝없이 나를 붙들어 앉히려고 노력한다.

 

'얘~~

네 아들 더 열심히 시켜서 좋은 학교 보내야 하지 않니?
그래도 네 지위가 있는데..

돈은 좀 더 벌어야 지 않겠니?
노후는 어쩌구..?

남들의 시선이 있잖아... 그래도 한때.. 월 모라면 떠들석 했던 사람인데....

그 명예와 자존심은 가져가야 하지 않니?'


 세상과 십자가는 끝없이 '소유'와 '자유'를 두고 내 안에서 경쟁을 한다.

 

이제 오늘 아침 아들의 성적을 두고 고민케 하던 또 한번의 부족한 내 실체를 사

도 바울 선생님께서는 여지 없이 들춰서 아주 강한 어조로 단언 지신다.

 


 " 네가 자유롭기를 원하는가?
 네가 네 아들의 행복을 원하는가?

 

어렵더라도 놔라.
그리고 십자가만 바라봐라.
네 소유라 생각했던 네 아들도 결국은 놔야할 네 소유다.

 

 예수님의 흔적이 생길 정도의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조용히 내려놓고 십자가를

바라보아라.

 

그리하면 네 영혼 속에 십자가 예수께서 함께하심이 뚜렷이 느껴질 것이다.

 은혜가 늘 너에게 함께할 것이다. "

 

 


 2. 묵상

 

1) 세상은 소유를 , 십자가는 내려놓음을 의미한다.

 

2) 십자가를 바라보고 좇음은 고통을 요구한다.

 

3) 십자가의 고통은 평안을 보장한다.

 

4) 평안은 예수님의 은혜로 인한다.

 

5) 우리는 청지기이다.

 

6) 청지기의 삶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아주 뛰어난 일급 청지기는 'Mark of Jesus'가 생긴다.

 

7) 십자가를 바라보면 세상은 멀어진다.

 

8) 세상을 쳐다보면 십자가는 멀어보인다.

 


9)예수의 흔적"
 영광의 상처, 
 예수님이 찍으신 '불도장' ,
 동물의 등에 찍는 낙인..

 

 고통스럽고 어찌보기엔 두렵기도 한 듯하지만.. 주님의 것이란 강력한 자부심

'낙인'.......이러한 강력한 자기 정체성이 사도 바울로 하여금 표효하게 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눈도 안보이고 대머리인 그가 어찌 무엇으로 자기를 닮고 예수님 십자가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고 사자후를 터뜨릴 수 있겠는가?

 

예수의 것 !! 

확실한 자기 확신

낙인이 있기에 가능치 않은가?

 


  3. 개인적 적용

 

1) 십자가 묵상하겠다.

 

2) 집에 가서 둘째의 마음을 위로하겠다.

 

3) 모든 결과를 주님의 뜻으로 겸허히 받겠다.
 

 

 

 

 

 


 
  잠시 있는 것으로 필요를 채우고 소망의 대상은 영원한 것이 되게 하라.
 

 

- 토마스 아캠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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