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기쁘다(골1:1-14) 본문
05.11.23
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을 인함이니(the faith and love that spring from the hope
that is stored up for you in heaven)
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
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10 주께 합당히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11 그 영광의 힘을 좇아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사람을 움직이는 동력은 몇가지가 있다.
목표, 성격적 이유, 원망.....
그러나, 그 깊숙한 곳의 base 는 기쁨이다.
예를 들어 원망에 의한 복수-주로 무협지의 기본주제이지만... - 일지라도 달성하는 그 순간 만큼은 통쾌한 기쁨이 있다.
여러차례 고백했듯 난 기독교에 반대하던 역기능 가정에서 자랐다.
그래서 별로 인생의 목적이 없었다.
인생의 이유를 잘 몰랐고, 별로 흥미있는 일이 없었다.
그러다가 의대에 진학하고 나서 본과 1학년 여름... 무더운 때..
드디어 시체 해부에 들어가게 되었다.
포르말린에
쩔어 있는 시체 몇구에 학생들이 조를 짜서 배분되었다.
그때 한 구의 여성시체를 보며 번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아름다운 여성이 살아있었을 때 수많은 썸씽이 있었을 것이었다.
질투도 했을 것이고..
사랑도 했을 것이고..
연모의 감정으로 잠못자는 남성들도 많이 양산했을지도 모르고...
아마 양다리 걸쳤을지도...
그러나..
이제는 한낱 고기덩어리의 신세다.
그 희망, 그 공간, 그 사랑, 그 열정, 그 눈물, 그 고통은 다 어디 갔는가?
지금과 무슨 차이인가?
영혼이다.
영혼이 있구나...
영혼이 있을 때는 사람이었지만..
없으면 시체일 뿐이다.
그렇다면 영혼은 어디로 가는가?
절대자 근처이다.
절대자는 서양신인 예수는 아니다. .
그렇다면 세상에 난 이유는 무엇인가?
공부 열심히하다가 잠시 방학을 이용하여 세상으로 휴가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재미있게
살다 가야지..
그래야 나중에 방학 끝나고 할 얘기가 많을게 아닌가?'
,,,,,,,,,,,라고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아버지의 강력한 통제로 인해 막가지는 못했지만..ㅎㅎ
그래서
당구도 열심히 쳤다.
새벽 4-5시까지..
볼링도..
술도..
노래도..
친구도 열심히
만나고..
부끄러워 자신은 없었지만 여자친구를 사귀려고...
부단히 노력만 하였다.
하여튼 내 한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중독적으로 빠져 들어갔다.
나이들어선 카드도..
채팅도..
나이가 더 들어서는
공부 쪽으로 기쁨을 찾아 헤멨다.
경매 공부..
주식 공부..
피아노..
잡다한 책........
그러나
희한하게도 6개월 이상 내 흥미를 끌지 못하는 것이 주님의 은혜이었다.
끝까지 가지도 못하고...
어느 하나도
날 잔잔히 깊이 기쁘게 해주지 못했다.
폭팔적으로 빠져 들어가다가..
어느 순간 되면..
죄책감이 들고..
이래도 되나 하는 회의가 들고..
그러다가
빠져나오게 되는 것이다.
(주님의 막으심이었던 것이다.. 나중에. .. 느꼈지만.. )
그러다가 우리 주님을 영접했다.
주위에서 세상에 기적이 '월하랑(-과거 닉네임)'이 예수님 믿는 거라고들 희한해 했다.
집사람의 3년 베게 송사에 마지 못해 끌려간 교회의자에 앉아서 정말 거짓말 조금 만 보태 이유없는 감동의 눈물을 한 바가지 흘렸다.
너무너무 기뻤다 .
세상에 싸우나에 들어온 나른함의 열배는 큰 강도의 나른함과...
가슴 속에서 스물스물 올러 나오는 행복감과 더불어...
등골 깊숙이 언제나 긴장하고 있던 답답함과 권태감이 일순간에 몰려나갔다.
항상 기뻤다.
4개월 간......
남들은 '첫사랑'을 체험 했다고 했다.
성령의 불체험을 했다고 한다. (이제야
고백합니다... ^^* 아시지요?)
그리고 그 기쁨이 서서히 옅어가면서 옛 사람이 서서히 다시 날 괴롭히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한번 맛본 성령체험의 기쁨은 날 그냥 두지 않았습니다.
그 기쁨의 기억을 놓치기 싫어 몸부림 치기 시작했다.
내 영적 상태에 따라 주권적으로 부어주시는 은혜는 날 자주 주님에 대한 열정으로 유지시켜 주셨습니다.
삶은 편치는 않았지만..
난 기뻤습니다.
뿌듯했습니다.
예전에 즐기던 세상의 기쁨은 하나하나 멀어져 갔다.
그러다가 올해 초부터 본의 아닌 절대적
주님의 도우심하에서 직장의 큐티를 인도
하다가 들어오게 된 이곳 '큐티방'에서 깊은 기쁨을 맛보기 시작했다.
오늘 ..
10절의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라는 구절이 맘에 왔습니다.
'누군가 날 위하여... 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늘 기도하시는 바울 일행으로 인하여 복음을 받게 된 골로새인 들의 행운을 보고 있습니다.
이 기쁨으로
그들은 '주께 합당히 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쁨이 넘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기쁜지 범사에 기쁘다고 했습니다.
범사란 매 순간 매순간 일할때 마다라는 뜻이다.
매순간 기쁘면 얼마나 좋은가?
고민할 필요도..
비교할 필요도..
추워할 필요도..
싸울 이유도..
걱정할 이유도.. 없으니 말이다.
누군가 기도하여 주고 중보하여 주어서 우리의 영속에 들어온 소망이 우리 속에서 용솟음쳐(spring from) 기쁘게 된 것이고(5절) 이 기쁨이 주께 합당히 행하면서 점차로 우리의 영적 성장이 이루어지게 되며(10절) 결과적으로 주님의 영광의 능력으로 능하게 해주실 것이며 앞으로 올 수 밖에 없는 주님의 허락하신 고난을 힘듬이 아니고 오히려 기쁨으로 견디고 참을 수 있게 해주신다(11절)는 것이다.
주님은 기쁨이시다.
주님을 기뻐하면 우리는 기쁘게 세상을 살다가 때가 되면 이 세상... 흑암의 권세에 놓여 있는 고난과 어두움의 질곡에서 벗어나.... 우리
예수님 그 분, 하나님의 사랑이신 그 분의 나라로 우리는 홀연히 옮겨갈 것이다.
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14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구속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그때..
이렇게 고백하게 될 것이다.
' 아......
삶은 힘들었다.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힘든 만큼 기쁨도 컸다.
만일 우리가 저 어둠의 연속에서
예수님을 몰랐다면 어찌하였을 것인가?
이제
나 모든 것을 벗어 놓고 우리 주님곁에 가니..
그 곳은 더 큰 기쁨이리라.
터질 듯한 기쁨 뿐이리라
나 찬양하리라.. '
나는 가리라..
주의 길을 가리라.
주님 발자취 따라..
나는
가리라.............♬.'
복음을 물매로 삼고 회개와 믿음을 매끄러운 돌로 삼아라.
- 탈 메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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