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6. 진료하며 겪은 일 2 본문

주변 얘기

6. 진료하며 겪은 일 2

주하인 2005. 8. 22. 15:31

( 참 불안해 보이지요 ? )

 

 

 

 

 우울증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

 

우울증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그 기간도, 증상의 경중도, 우울증에 뒤따르는 합병증의 정도도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

 

치료에 따라 반응하는 정도도 아주 다양하다.

 

정신과에서 사용하는 항 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은 육신, 그중 뇌의 세로토닌 발란스를 유지함으로

심적인 편안함을 가져옴으로써 치유를 꾀하는 '肉-魂(心)'의 치료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다.

 

그러나, 완치율은 아주 높지 만은 않다.

 

이런 부분도 전인적 관점으로 보면 당연할 수도 있다.

 

 만성적 육신의 불편함에 의한 심리적 괴로움에 동반된 우울 증 같으면 약으로 고쳐질 수 있다.

 

그러나, 영적인 부분에 입은 상처... 예를 들면 어릴 적 지속적 학대에 의한 정신적 상처를 틈타 들어온 귀신 ... 에 의한 것이라면 그것이 반드시 귀신들림은 아니어도 영적인 부분에 생긴 흠집은 해결이 되어야 하지 않겟는가?

 

 최근 교회에서 이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게 바로 "내적 치유'다.

 

 

 

 조그만 교회를 시무하시는 사모님-나중에 알았다. -께서 귀가 잘 들리시지 않고 우울증이 심한 자신의 언니 를 모시고 내 진찰실에 들르셨다.

 

 폐경기 우울증을 고려하여 호르몬 치료를 위해서 모시고 오신 것이시다.

 

그 분은 오랫동안 정신과에서 우울증 약을 드셔서 인지 몽롱해 보이셨다.

 

우울증이 심해서 더 심해지는 것을 막아보고자 산부인과에 들르셔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행 받으실 목적으로 오신 것이시다.

 

난 전도의 목적으로 이것저것 캐 묻다가 '우울증'얘기에 머무르게 되었다 .

 

그래서 때는 이때다.. 라고 하면서 .. 영육혼 3분설을 곧장 들이댔다.

 

그러자. . 그 사모이신 동생분이 눈이 뚱그레 지며 들으셨다.

 

이런 얘기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면서 상당한 감동을 가지고 들으시는 것 같았다.

 

그러더니.. 내 얘기에 깊이 집중하기 시작하셨다.

 

 

(다음 패러그�에서 얘기할 ) 이야기를 열심히 진행하였다.

 

 

그러자.. 굉장히 감동하시었다. 

귀가 어두운 언니에게 나중에 전하시겠다고 하며 사모임을 밝히셨다.

 

 

....

 

 

그 분이 수개월 지나서 언니 약을 -언니는 시골 분- 타러 오시며 언니가 굉장히 좋아졌다고 하신다. 

 

참으로 반갑다.

 

그리고 당신의 폐경기약을 지어가겠다고 오셔서 웃고 가셨다.

'주변 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코인 르부쉬  (0) 2005.09.04
천국 카바레에서 놀다온다 .. 지금 !!  (0) 2005.08.23
5. 진료하면서 겪은 일 1  (0) 2005.08.22
제가 제작한 홈페이지 모음  (0) 2005.08.22
1. 전인 치유  (0) 2005.08.2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