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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얘기

천국 카바레에서 놀다온다 .. 지금 !!

주하인 2005. 8. 23. 00:08

 우리 집은 변두리에 있다.

그러나 아주 좋다.

 

( 이  꽃은 강변에 피어 있는 달맞이 꽃 임다 ! )

안양은 도시를 안양천이 관통한다.

시장님께서 안양 출신이라서 인지 안양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고 계신다.

 

그 분께서는 안양천을 아주 깨끗이 정비하셨다.

약 2년 전까지는 악취가 나고 거품이 둥둥 떠다니는 사천(死川)이던 것이 이제는 아주 커다란 물고기들이 유영할 정도로 맑은 냇물이 흐른다.

 

 우리 집까지는 그 지류가 연결이 되어 있는데 비가 오면 그 후 며칠 동안은 계곡물 처럼 - 빗물이 흐르는 것이라 시원하지는 않다.- 물이 흐른다....

 

 

 오늘도 어김없이 퇴근하고 저녁 늦게 우레탄으로 잘 조성되고 둑변으로 아주 옛날에 맡던 그 시골스런 냄새를 풍기는 잡초와 풀의 생명력과 시냇물의 소리를 들어가며 안양천 본류까지 한참을 뛰다 왔다.

 

 찬양을 흥얼거리며 가끔 번뜩거리며 떠오르는 악상을 MP3에 녹음하며 왔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왔다.

흥얼 거리는 소리가 어느새 찬양의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다.

 

흥얼거리며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달이 옅은 구름 사이에서 '달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그러나 그 빛은 전 허공을 간접 조명처럼 분위기 있게 밝히고 있었다.

 

하늘은 짙은 남색이었다.

그러나...

까페에서의 간접조명처럼 어둡지만 밝은, .. 아니 어딘지 모를 청명함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 위를 아주 옅은 하얀색의 구름이 선명하게 반투명으로 장식하고 있었다.

 

내 머리 속에는 '경이롭다.'라는 감탄사가 불꽃처럼 터지고 있었다.

 

흥얼 거리던 곡은 서서히 모습을 갖추어 갔다.

 

"주님이 만드신 이 지구는 참.. 아름답다.. ♬"

 

계속 되풀이 되며 나의 마음은 한껏 주님을 향해 올라갔다.

 

본류쪽에서 지류 쪽으로 들어서는 순간 우측에 흉물 스럽게 보이던 아파트 한동이 있다.

 

이 아파트 뒤에로도 하늘은 역시  달빛을 받아 아주 현기롭게 빛나고 있었다.

 

아파트는 불빛으로 조명 데코레이션을 하고 있었다.

 

그 아파트의 정 중앙은 조그만 개척교회의 탑에 올려진 붉은색 네온 십자가가 차지하고 있었다.

 

호주머니를 뒤지었지만 카메라 폰은 두고왔다.

 

아름다웠다.

 

자연과 인공이 이루어지는 나만의 대자연 '카바레'가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것은 십자가로 욕망대신 소망으로 데코레이션 하고 있었다.

 

 

잠시 흥얼거리며 멈추어 섰다.

 

손을 하늘 높이 쳐들었다.

양손을 V자로 만들면서..

 

사람들이 보던 말던 크게 찬양했다.

 

그리고 소리쳤다.

 

할렐루야.... "

 

잠시 넋을 잃고 하나님이 배려하신 카바레를 감상하다 돌아섰다.

 

순간 바람이 내 머리를 스쳤다.

 

그러고 보니 참 날씨가 시원했다.

 

몇박자야 ... 이게.. 어찌 이리 좋은거야?''

 

발걸음을 집으로 옮겼다.

 

발바닥에서는 폭신한 우레탄의 감촉이 참 기분이 좋게 했다.

 

가슴이 서서히 떨리기 시작했다.

 

 직선으로 이어지는 지류에 들어서면 교회하나가 큰게

있다.

 

그 교회의 옥상에 십자가가 교회 2층 높이 정도로 하얀색으로 크게 세워져 있다.

 

어느정도 오래된 교회지만 십자가 하나는 정말 볼품이 있다.

 

그리고 천변에서 올려다 보면 나무가 거의 옥상까지 가리고

있고 그위에 바로 하얀 십자가가 위용있게 올려져 있으며

아래에서 상향 불빛이 비추고 있어 밤에 이 길오다 보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님이  마치 날 하얗게 만들어 축복을 곧

쏟아 부으실 것 같은 개인적 욕심이 마구마구 든다. ㅎㅎ

 

그분의 하얀 마음이 다시금 되새김질 되어서 참 좋다.

 

오늘은 남색의 은은한 간접 조명하 하늘아래... 비추어져 더더욱 무드가 끝내 준다.

 

..................

 

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복 받은 자가 나다 '

 

난 하나님이 나를 위해 직접 만들어  주신 카바레에서 놀다가 들어간다.

 

난 노래했다.

 

멋진 곡 소스 몇개 녹음 했다.

 

조만간 '대박'하나 터뜨리련다.

 

멋진 찬양곡

유행가 같은 찬양곡

들으면 가슴이 뜨거워 지는 찬양

누구나 흥얼댈수 있는 찬양

 

몇곡 써내련다.

 

ㅎㅎㅎ

 

 

꿈이 되려나?

 

그러나 .. 오늘 처럼 만 주님이 축복하시면 불가능할 일도 아닌듯 싶다.

 

할렐루야.

 

모두 잘 주무세요.

 

 

흥분이 되서 잠이 오려나...

 

 

 

2005.8.22 11:5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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