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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얘기

50대 부부 이야기

주하인 2020. 11. 26. 11:39

방금

[대하20:2-21:1]에 '사방으로 평강' 에 대하여 묵상하던 중 

50대의  많이 힘드신지 지쳐보이는 부인과 동반한 

나른한듯 힘이 부쳐 보이시는 남편이 들어오신다. 

 

증상은 '혈뇨'다.

소변보기 힘드시며 갑자기 소변에 피가 많이 나오신단다 .

대부분, 급성 방광염으로 동반된 혈뇨일 것이 맞으리라. 

그래도 출혈의 focus가 다른 곳일 경우를 배제하기 위하여 진찰대에 올라가라시고

기다리는 동안 남편 분께서 그러신다. 

힘없이 , 조용히... 

"심한 스트레스 때문일 것입니다. 

 3개월간 아주 고생 많이 했거든요...." 

"왜요?" 했더니

" 뇌출혈로 제가 입원했던 동안 뒷바라지 하려고 

 갖은 스트레스 다............."

발음이나 마스크 윗쪽에 보이는 얼굴 표정,시선을 맞추는 게 

별 이상하지 않아보여서 못느꼈는데 

그러고 보니 힘이 없어 보이더라.. 

 

" 그러셨겠네요

고생 많이 하고 많이 놀래셨겠습니다.

오십대 이후.. 

아주 예상치 못한 일들이 갑자기 몰려오게 되는

격변의 시기지요.

그래도 많이 회복되어 보이시니 다행이네요..

평소 혈압관리 ........" 하니

눈물이 그렁이신다.

혈압 높은 것 맞고 

아직 약을 먹어서 그렇지 이제는 괜찮단다.  

 

 나름 언뜻 보면 

지쳐서 그렇지 두분 모두 건강해보이시고 

부부애도 좋아보이시는 그런 상황인데

고난,

고통은 

예기치 못하게 다가오게 되어 있다 .

 

 여호사밧.

왕으로서 

나름 열심히 살았지만

세상에 적당히 발을 담그고 살면서

아주 갑작스레이 겪어야 하는 

모압들의 전쟁에 아주 심히 당혹해 하고 있는 것이

우리들.. 

이제 곧 얼마 안 있으면 주님 뵈올날이 가까와져 가는

세대의 

이 불현듯한 고통과 어찌 다르다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여호사밧은 

얼른 돌이키고 

주님 만을 바라보고

주님이 허락하시는 성령의 은혜로 인한 담담함과 더불어 

기기묘묘한 승리로 

사방의 평강을 맛보는 것을보고 있다. 

 

 진찰 준비가 다 되어 진찰실로 들어가며

조심스레이 

미안해하고 당혹해하고 있는

크고 잘~생긴 남편 분께 그랬다. 

" 이제

기도해야할 때가 맞습니다. 

저도 제 아내의 2주전 그러함 때문에 

얼마나 놀랬던지요........."

 

짦게 간증섞인 전도를 마치고 

얼른 진찰실로 들어갔다. 

 나머지 부분.........

주께서 뿌린 전도의 씨를 

발아시키시리라. 

여호사밧과 노년을 앞둔 장년이 대비되는 시간이기에 그랬다. 

 

 

 

아.. 

 마침 글을 쓰는 동안 마침 기다리던 소변검사 결과가 나왔다 

'급성 출혈성 방광염'

 남편 분으로 인해 많이 놀라셨던지

부인께서는 

"소변검사만 가지고 되느냐 .. 결석.. 검사등 타과 검사는 안해도 되느냐"

걱정이 많으시더만... 

그래서 안심시켜드렸다. 

 

"놀래셨으니 그러셨으리라..

하지만 약먹고 대부분 잘나으실 것이고

 그래도 안되면 추후 CT.. 해봅시다.

 걱정마시고 .. 이럴 때 대비하여 더 기도해야 합니다.. .'라고

신신당부시켜놓으니

얼굴 빛이 안심이 되었는 지 인사하며 돌아가신다. 

 

여호사밧이

'일찍 일어나 '

'서서 이른 것' 처럼

내게도 허락해주신 전도의 입술을 느끼니

내 스스로 참으로 감사하다. 

 이 코로나 시대에도주님은 내 특별한 입장을 아시어 이렇게 또 인도하시는 구나.. ^^*

 

나도 '사방의 평강'을 좀 기대해 보아도 되리라.ㅎ

 

참으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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