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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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20180619 태국 라오스 I - 출발

주하인 2018. 6. 26. 10:50


장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떠나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다 ^^*

  

 2월에 미리 예약 해 놓은 '휴가' 계획.

 해마다 아내와 둘이 자유롭게 이곳 저곳 다녔던 바

둘째가 다행이도 취직이 되고 직장을 잘 다니며

큰 아들이 곧 결혼한다니

둘째 더 나이 들어 가정을 꾸리기 전에

거의 마지막 가족 여행 (모든 가족 다 데리고 다니는 효도여행은 싫다.ㅎ)의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싶어

특별히 둘째..아버지로서 이것 저것 내리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처럼 들어서 그랬다.



잠시 허기진 배를 채우곤


 휴가가 가까와 지면서

참으로도 다양한 일이 벌어져

과연 해약해야 되지 않을까... 세세한 계획도 세울 기력도 없었던차

다행이도 구름이 걷히고 해가 들듯

잘 정리 되면서 시행해 버렸다.


 내 왼쪽 어깨...가 다행이도 인대 수술하고나서 잘 회복되어가는 중이라서

그렇잖아도 더운 나라에 '찍찍이'로 이루어진 뜨뜻한 재질의

Arm sling (팔걸이 ) 걸고 다니려면

약간 더울 것만 감안하면.. 뭐..


 어쨋든 여행은 '일탈'이고 '자유'니

신나게 시달리던 여러 문제들을

털털 털어버리고 '공항'의 그 자유를 즐기려 했다.  


출국 장을 향해서 올라가는 아내와 둘째


 해외 여행의 재미 중

가장 가슴 설레게 하는 게

'장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방을 질질 끌고 공항 내 시원한 곳에 들어가

잠시 앉아 있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올해는 둘째가 같이 있어서

더욱 든든하고 기억날 것 만 같다 ^^*



출발직전의 설레임... 아..해마다 내 여행사진 속 얼굴이 달라진다.. 세월 ..ㅎ..^^;


 난.... 자유여행 만 한다 .

자유.. 이름이 좋다.

이름만 들어도 자유롭다. ㅎㅎ

패키지.

편하기는 하지만

이곳저곳 내 의지와 상관없이 끌려다니고

비교적 가격대비 저렴한 숙소나 늦은 밤, 이동 중 취침 (밤비행기, 장거리 버스... )

과도한  쇼핑 강요 ..

그것보다는 원치않는 사진 찍기 위한 관광 등이 싫어서다.

 

그래서 자유여행을 위해서는 약간의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먼저 갈 곳을 정해야 한다 .

그러기 위하여 '휴가기간', ' 동행인의 취향', ' 경비'...를 고려해야하고

난... 효율적 시간을 위해서 비행기 출도착 시간등을 다 감안하여 짠다 .

거기에..

늘 그렇지만 '예배'의 동선을 생각한다.

 

휴가 시간은 늘 그래왔지만

산부인과 환자들이 많지 않은 6월에 정해왔다.

그러면 이점이 본격 휴가철 전이라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으며

여행지에도 붐비지 않아

참으로 한가롭고 좋다.


 아들의 의향을 묻고

휴가 기간을 맞추고는

2월에 미리 '비행기'를 예약했다.

그리고 호텔은 여행하기 가장 편한 곳에 '가성비' 충실한 곳으로 정했다.

또, 4박5일이란 짧은 기간을 (이전 병원보다 너무 바빠서 .. 그럴 수 밖에 없었다 ..ㅠ.ㅠ;;) 감안하여

한번에 두곳.


 비행기는 '베트남 항공' (국적기이지만 저가 항공기 보다 약간 비쌀 정도로 싸서 동남아는 꼭 이 비행기 탄다 ) 으로 정하니

비록 베트남 도시를 '1번 경유'하지만 (갈때 , 호치민,  올때, 하노이)

직항보다 일인당 20-30여만원 이상 싼데다

내 원하는 시간 (일찍 도착하고 늦게 떠나는... 그래서 충분한 여행의 시간이 보장되는 .. )에

꼭 들어 맞기에 그랬다 .


태국 방콕 후알람퐁역 ->라오스 국경 농카이역까지 '밤 침대기차 ' 노선


 일단 '태국'의 방콕에 내려 (호치민 경유 )  파타야 (물이 맑지 않은 해변.. 그러나 휴양지로는 괜찮다. . .쉼... )에 택시타고 들어가 2박 3일 후 느즈막히 떠나

다시 방콕의 '후알람퐁' 기차역에서 20시 (아... 난.. 이것을 10시로 착각했다.. .ㅠ.ㅠ;;) 에

밤기차 (울 부부는 일등석 침대, 아들은 2등석 에어컨 침대)로

국경도시인 '농카이'로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가까운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 에서

국내선 (라오항공)타고 '루앙프라방'으로 가서

1박 후 느즈막히 토요일 출발 , 주일 일찍 돌아와 예배 드리고 쉰 후

다시 내려와 근무하려 했다.

 비록.. 약간의 착오는 있었지만..ㅎ


각설하고

베트남 항공이 '의외였다'

이전에 몇번 탈때는

'중고' 비행기가 틀림없을 고물 비행기로 좌석에 TV도 없었는데

지금은 완전 신형 Airbus 기종으로 좌석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보다 더 편하게 느껴질 정도였고

몇년전 보다 베트남 사람들이 더 커진 느낌이 들어서

후발 개발도상국 중 상위를 달리는

베트남의 국력이 느껴졌다 .


그 느낌은

호치민 상공에 달하자 현실로 보였다 .

비록 삼성.. 마크가 눈을 휘감아 들어오지만 ㅎ ..

이전에 보다 한눈에 보기에도 훨씬 많은 대형빌딩과 아파트들이

호치민 시를 마치 .. 레고 붙히듯 들어차 있는게 보이는게 아니던가... ?


 호치민에서 3시간의 transit time을 소모하고는

방콕에 내려서

1,000 바트( 3,4000원) 정도에 깍지 않고 ㅎ.. 택시를 타고



파타야의 예약해 놓은 'Birds & Bees Resort'로 향했다.


 아들... 아내..

둘이 동시에 '탄성'을 지른다 .

'와우'~~~


Booking com 검색 상위에 기록된 리조트.

침대 '킹 사이즈' 2개가

2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suite 룸에 저렴한 가격.

정원에 조예가 있으신 듯한 오너의 영향인지

숲속에 위치한 듯한 조경을 뚫고 자리한 룸 들..

바로 앞에 수영장 과 내려다 보이는 깨끗지 않지만 ㅠ.ㅠ;; 아름다운 바다.

환상적 .. 가족 쉼 여행터였다.


자리 잡고

저녁을 먹고

먼길 피곤한지 정신없이 잠든

아내와 아들을 뒤로한 채..

내일의 여행을 위해

투어 예약을 해야하느라 그곳시간 새벽 4시까지

끙끙댔다.


아..

미리 예약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대개는 현지 투어가 더 저렴하고 좋아서 그냥 왔는데

이건.. 완전히 의외로

호텔 로비에는 현지 투어 안내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데다가

영어 잘하는 직원이 많지 않고 ..

당일 닥쳐서 '한국 my Real trip' 예약 하려니

거의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그랬다 .


다행이도 .. 떠나는 날인 21일에 오후 트립이 하나 비어 있어서

현지 유심을 빼고 아내의 전화기에 내 유심 넣고... ....!!@##%ㅓ... 하는

여러 과정을 통해 겨우 예약을 하고는

잠이 들었다.


아..

기도.. .

화살기도만 하고 넘어지듯 잠들었다.

'회복기'의 수술후라서인지

기력이..

정말 .. .

바람 빠진 공같은데

더워서.. 맘이 .. 집중이 그래서 였다.


그래도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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