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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5 괌#5 (한인교회 예배 & 귀국)

주하인 2017. 6. 28. 21:11

GPO(괌 프레미어 아울렛) 몰 앞에서 내려 정문 앞 버스정류장에 가서 티켓 판매처에 앉은 직원에게

물어보면 저렇게 생긴 (아..올때는 다르게 생긴 셔틀이기 때문에 반드시 물어보아야 한다 )

셔틀에 타게 해주는데 트롤리 티켓을 가지면 무료다.


 우리 부부는 꼭 지키는 원칙이 있다.

이 '원칙' ,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자유.. 그것을 주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알기 때문에 ,

그리고 주의 기쁨은 우리 영혼에 그대로 밀려와 우리의 행복이 되며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그런다.

 그 원칙 중의 하나는 '절대로' 주일 예배는 '교회'에서 성수한다는 것이다.

그것.

많은 것을 포기해야 된다.

시간, 돈, 재미, 쉴 시간을 포기해야하는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그러함을 준수함이 어제 여행기의 마지막에 고백한 그런 일들이 일어나느게 아닌가 생각한다.

내가 드리고 주께서 기뻐서 만져주고 보듬어 주시고

또 그것을 우리는 일상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세미한 응답'으로 느끼는 것.......

이것의 기쁨은 아는 자들 만 안다.

삶속에서 하나님을 느끼는 방법...

그게 그리 크게 어렵지 않다.

나.. 아내.. 우리는 세상의 삶을 포기해가면서 까지 수도자의 삶을 살게 허락된 '정체성'들이 아니니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주일 성수'를 위하여 새로운 루트 (교회까지..)를 짜는데

그 속을 통과하면서 그 나라의 삶을 조금 더 깊이 들어가 쳐다볼 수 있기에

또다른 여행의 재미가 주님께 허락받아 지는 것 .. 아시는 지들... ^^*

어느새 우리는 많은 '코람데오의 방법론'에 대하여 깨달아가고 있다는 것..흐뭇한 일이기도 하다


각설하고...

한인교회 예배는 검색을 통하여 많이 접할 수 있는데

'Guamkelly'라는 카카오톡 아이디를 가진 교회에 토요일 접촉을 하니

목사님께서 한국에 가시는 바람에 '영상'예배만 가능한데 그럴 수 있겠냐신다.

그거.. 그러려면 스마트폰 통해 '본교회' 예배를 드리고 말지..

실제로 많은 교인들이 여행가면 그러는 줄 안다.

그게 당연하다고..

안드리는 것 보다는 낫지만 ... 우리 부부는 '원칙'(하나님이 십계명 주시는 틀에 최대한 가까이..우리 수준에서...)을 어기는 것이기에 '노' 했다.

 그리고는 다시 검색을 하니 '제일 장로교회'가 떠오른다.

카톡을 하니 픽업은 오전 9시 예배만 가능하고 11시 예배는 예약이 꽉차서 안되신단다.

 구글 맵 지도를 보니 '북부' 쪽 마이크로네시아몰에서 도보로 15분 거리다.

그렇다면 '트롤리' 지도를 확인해보아야 한다.

GPO몰 (참 많이도 들먹이게 되는 이름이다.ㅎ) 까지 트롤리를 타거나 쉐라톤 호텔의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가서 '쇼핑몰 버스'로 갈아타면 빠르게 갈수 있단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그냥 트롤리 한번 만 타고 가면 되지만 GPO 부터 8정거장 가야 하는 반면

쇼핑몰버스는 K몰 마트, 마이크로네시아 , GPO몰 만 운행하기에 빠른 시간 안에 갈 수 있단다.

 그리고 거기서 부터 '구글맵' 빼어들고 걸어가면 된다~~~? (ㅎㅎ 더워서 걷기 힘들다.  택시..탔다)

 한시간정도 먼저 나가면 될 듯 햇으나 체크아웃하고 트롤리 기다리고 갈아타고

갈아타는데 반대편 정류장에서고... 몇 실수가 겹치니 11시 정각이 되어야 교회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예배는 참으로 은헤로왔다.

김병철 목사님이라고 내 이름과 거의 비슷한 (난... 김병창..이다.ㅎㅎ ,.. 주하인 김병창 !) 목사님께서

귀한 설교를 하셨다.

가는 곳 마다 귀한 목사님들이 엘리야 시대의 칠천 선지자 같이 있어서

이 어려운 영적 갈급시대에 대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지는 듯해서 감사했다.



마이크로네시아 몰.. GPO 와 마찬가지로 중저가 메이커들로 그득한...한국인 방문 일 이순위를 다툰다.


 예배를 마치고 교인 분의 차를 얻어 타고 '마이크로네시아 몰' 앞까지  나왔다.

쉐라톤까지 태워다 주시겠다는 아리조나 주에 사시다가 2월에 이주해오셨다는 집사님의 친절에도

미안함이 앞서고 12시면 비행시간이 4:15분이니 2시간 전 까지만 들어가면 되니 약 두시간의 간격이 있고

한시간 걸려 맡겨놓은 호텔의 짐을 찾아 01:55 무료셔틀 버스를 타고 가면 족하니

약 한시간의 마이크로 네시아 몰 구경이 가능할 듯 했다.


그런데.. 역시 GPO와 마찬가지로 중저가 명품위주고 아가와 젊은 부부 위주라서 살만하게....

없을 줄 알았는데 열심히 뒤지다 보니 아무 것도 모르는 내 눈에도 '번쩍'하고 눈에 뜨이는

아내의 지갑을 고를 수 있었다.

그래서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얼른 들고 계산하려 나오는데 이건 웬일...?

한줄로 선 계산대 줄이 수십미터..이구... 이 나라의 느긋함.. 공함에서도 그러더니..

그냥 포기하고 ...빨리 호텔로 귀환.


그런데... 눈앞에서 갈아탈 트롤리가 나가 버리고 잘못타고..

겨우 쉐라톤에가서 서둘러 짐을 찾아 '셔틀' 01:55 것을 기다리는데 10분 이상이 지났는데도

영 올 생각을 않는다.

어찌 된 일인가?

이상히도 짐을 부려주는 원주민 직원도, 체크인을 도와주는 한국 직원도 (신입인듯 했다.. ㅠ.ㅠ;;)

전혀 ..정보를 주지 못한다.


 그러다가 우리 옆에 일본인 자매로 보이는 일본인 같지 않게 키 크신 두분 여성 들도 마찬가지로

안절 부절 못하시기에 그랬다.

' 난.. 택시로 공항까지 가련다.

 혹여 같이 타고 가려느냐?" 니 반색을 한다.

물론 짧은 영어로 권했고 , 나만큼 영어 실력 수준이 비슷한 그 분들은 얼른 끄덕이고 감사해 한다.

그래서 '뿜빠이 (분배의 일본 말로 우리 시절에는 아주 많이 쓰던 일본 말이다.ㅎㅎ)' 하려느냐고 물으며

그렇다면 10불만 내라.. 나머지는 내가 책임지마' 했더니 과격히 좋아한다.


그래서 미키택시 (택시들이 다 카니발 급이다 ) 타고 시원히 공항으로 향하게 되었다.



귀국행 비행기 (진에어)에서 아쉬움을 달래며....


 Jin Air  , 중저가 비행기.

두달전에 예약을 하니 46만원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했고 얼마 정도의 시간을 두고 (진에어는 인터넷으로 좌석배정이 안된다.. 아직.. ) 전화로 좌석당 3만원씩 내면 15센티 정도 더 넓은 좌석으로 업그레이드 해줘서 비교적 편안히 왔다.

 중저가는 잘만 이용하고 아다리 (ㅎㅎ.. 일본말 )만 맞으면 아주 저렴히도 갈 수 잇지만

문제는 노후 비행기에 수지타산을 위해 피곤할 정도의 배차간격 (배선? 배행? ..ㅎ.. 모르겠다.)으로

더 노후되기 쉬워 이론적으로는 '사고'의 위험이 다분하지만

그래도 '차'사고로 인한 사망사고보다는 적다하여 그랬지만 찝찝하기는 금할 길 없었다.

 또한, 여행의 재미는 '호텔 무료조식'과 '비행기내 식사'가 아주 큰 부분을 차지 하는데

기내식은 '머핀' 조그만 것 하나, 물 , 삼각 김밥 하나가 다 인지라

그나마 4시간 10여분 거리이기에 참을 만했지.. 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한참의 시간이 지난 어느 순간 갑자기 비행기가 심하게 요동치는게 아닌가?

이거.. 비행중 다반사로 겪는 일이니 별 일이 아니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갑자기 상당한 높이로 비행기가 뚝떨어지는 게 아닌가?

잠깐 선잠이 들었다가 깜작 놀라서 깼는데 그 순간 승무원이 심하게 무릎을 찧으면서 주저 앉을 정도였으니

그 떨어지는 정도가 어찌 했는지는 쉽게 알 수 있을 정도가 아닌가?

그러면서 덜덜하고 기체가 꽤 나 오랜시간 흔들리는데

경황이 없어서인지 어떠한 안내 방송도 안나오고 한동안 침묵의 시간이 이어지는데

이러한 경험은 물론 '에어포켓'으로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 정도는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 당혹스러웠다.

 이곳 저곳에서 낮은 소리로 우는 여인들의 소리들이 귀에 들려오는게 심상치 않아 보였다.

 괜히 저가 비행기 얘기를 아내와 나누면서 왔던 모양인지

저가 비행기라서 고장 난 것이 아닌가 .. 별생각이 머리 속에 휙하고 스치려 했다.

하지만.. 겁은 안났다.

이런 경우를 TV에서 볼 때마다 '나라면'..이라는 전제로 기도해야지..하는 생각을 했던 터...

 

나.. 계속 기도했다.

'주님.. 부르시면 갑니다....

 하지만 주여.. 두고가는 식구들... 아직...

그리고.. 옆자리의 아내는 기도하는 자이기에 믿고 갈수 있지만.....

이 어린 영혼들... ..... 중얼 중얼.. " 기도를 쉬지 않고 했다.

잠시후 안내 방송이 나오고 기체가 안정이 되어갔다.

 

 이 일이 있으면서 나 깨달은 게 있다.

마음은 담담하고 당장 떨어져도 겁은 안날 것 같은게

역시 하나님이 그날을 감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은 이제 어느 정도 내 안에 자리잡아

어느 순간 '순교'의 자리에 가도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긍정적확신은 다시한번 들었지만

내 죽어 주님 곁, 천국에 가서 행복할 것 같다는 소망의 마음은 아직...아직...이었다.

죄송하였다.

어쩌면 아직 가슴 깊이 내 믿음이 내려오진 못한 것 아닌가 생각되고

아직 가야할 믿음의 길은 멀기만 하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부정적이기보다는

성장에 대한 필요성의 확인일 뿐이었다.


무사히.. 7시 (우리나라 시간이 한시간 느리다.) 넘어 도착하고

장기 주차장에 세워 두었던 차를 찾아 귀가 했다.

나갔다 오면 애국자 된다더니

우리나라 같이 잘 정비되고 스케일 크게 다듬어진 도로, 건물, ... 은 어디에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캠리.. 일제차...이제는 ..이란 생각이 들정도로 우리 차가 편했다.ㅎ

 문제는 '공기','가뭄'...

기도할 문제긴 하다.


이제 다시 일상에 적응 중이다.

감사하게 잘 다녀왔다.






닥터 김's 산부인과 최첨단 수술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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