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170623 괌#3 (남부투어 & 쉐라톤 씨푸드 뷔페) 본문
카약을 타고도 우산모자가 날아가지 않음은 수영모를 쓰고 썼기 때문 , 窮卽通!
금요일인 23일의 스케쥴은 작은 섬인 '괌'의 남부지역을 렌트카를 이용하여 투어한 후
저녁엔 쉐라톤 호텔 내 '씨푸드 뷔페'에서 마무리 하는 것으로 계획을 짰다.
렌트카 역시 스마트폰에서 '캠리'를 11시에 예약을 했고 시간 맞추어 로비에 나가면 픽업을 해서
사무실로 가서 계약을 한 후 24시간 내에 반납하면 드롭백(태워다 주는)서비스를 받아 호텔로 오면 되게 해놓았다.
아내와 달리 난.. 아버지가 내 나이즈음에 잠이 없어지셔서 (아.. 원래 부지런한 분이시기도 했지만..ㅎ)
아침마다 그리 부지런 떠시더니 요즘 내가 꼭 그렇다.
그렇게나 잠이 많아서 수술하면서 Assit로 서던 인턴 시절에는 기구를 붙들고 잠이 들 정도라서
유명한 우리 클래스 중 3대 '잠'인 'XX잠' 이었었는데...ㅎㅎ..
이젠 6시가 갓 넘으면 여지없이 눈이 떠진다.
아내는 피곤한지 기절한 듯 자고..
엎치락 거리다가 일어나
햇살 찬란한 남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는 창가 옆 소파 에 윈도우 패드 얹어 놓고 글을 쓰는 내 묵상터.
주님 말씀을 잠시 묵상하고는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
참으로 은혜롭다.
이 싼 윈도우 패드(자판 포함 , 23만원 정도로 옥션 통해 구입한 윈도우 패드가 노트북 역할을 톡톡히 대신하고 있다.. 지금껏.. )를 이용하여 빌려온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 접속하여 유트브의 클래식 찬양을 이어폰
통해 들어가며 묵상을 올릴 때 이 모든 환경을 허락하신 주님께 대한 감사가 절로 솟는다.
세상의 모든 것, 어떤 것이라도 사용되어
그를 통해 주의 영광을 잊지 않는 자에게 허락하시는
온통의 '자유'가 참으로 기쁘고 행복하다^^*
그 행복...창문으로 내려다 보이는 남태평양의 아침이 확신시키지 않으시는가? ^^*
고개 돌려 내려다 보니 곤히 자는 아내가 사랑스럽다.
하나님을 믿고 붙혀주신 날 믿으니 저리 편히 자는 것 아닌가?
9시부터 시작되는 '카약'을 빌리기 위햐여
래쉬가드, 수영모, 모자... 선크림.. 단단히 무장히 조용히 바닷가로 내려갔다.
캬약에 내리쬐는 남국의 햇살과 그를 막아주는 가성비 유용한 내 양산모자, 그리고 어울림.ㅎ.
11시 만나기로 한 렌트카 픽업을 위해선 10시 반까지는 방에 귀환해서는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고
내려가야 되고 카약 빌리고 내려가서 타고 다시와서 반납하고 하기 위해서는 시간 계산을 잘해야 한다.
그 시간.. 이 머리 복잡한 나는 불가능하다.
이전 아날로그 시대라면 분명코 어디엔가 문제가 생겨서 빵구가 (아.. 펑크 ^^;) 나고 말것을
스마트 폰에 입력해주고는 '한시간 무료' 카약을 자유롭게 누리러 갔다.
그러고 보니.. 주께서는 '디지털시대'도 나를 위해 마련 하셨고
그런 것을 깨닫게 하시는 것도 주님이시니
내 살아 숨쉬는 매사가 다 그 분의 은혜가 아니고는 가능치 않을 것을
나이들어가며 내 능력이 점차로 줄어감을 통해서
점점 더 강하게 느껴지니 이어이 은혜가 아니랴...^^*
잘 놀았다.
바다... 산호초가 멀리까지 뻗어있는 이 호텔 주변의 여건상 낮은 바다를 카약을 통해 타고나가
근처 '일루팟 섬'이라는 조그만 섬의 해변까지 나가야 즐길 수 있다.
해변.
필요없다.
홀로 '카약'타고 이리저리 타고 가며 움직이기 싫으면 가만히 노 놓고 사진을 찍으면 된다.
가볍다 .
사진기도 이전에는 지고 메고 다녔으나 성능이 점차로 뛰어나지는 스마트 폰이 다 잡아 먹어 버렸다.
대신 유용히 쓰는 우리에게는 얼마나 편해졌는지...^^*
(솔직히..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카메라 회사와 알람시계회사, 전화기.. VTR회사 직원들이 실업자가 되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 면이 없지 않지만 말이다. .. ㅠ.ㅠ;;)
Cetti bay overview. . 세티만 전경이 보이는 절벽위에서 한 컷
잘 놀고 들어오니 시간이 많이 남았다.
아내랑 그제 사놓은 '짜디짠 ^^;(정말 왜 미국음식은 짠지 .. 그들의 그 느끼한 음식을 상충시키려면 짤수 밖에 없긴없다. ) 소시지' 와 아내가 가져온 멸치에 고추장 , 햇반, 고추장아찌..' 니 성찬이다.
아주 맛있게 먹고는 렌트카를 빌려왔다.
일제 캠리.
과거 전세계적 힛트 상품.
8만원 조금 못되는 돈으로 빌렸는데 원래는 '무스탕' 오픈카로 빌리려 햇으나
가격도 비싸지만 실은 너무 뜨거운 햇살로 의미가 없을 듯 해서 그랬다.
그것.. 아주 잘했다고 생각되는 것이 도착하자마자 버스에서 타고 가려던 가족이
얼른 내려서 뚜겅을 다시 덮는 모습을 보며 옳다.. 했다.ㅎ
세티만의 푸른 하늘, 푸른 바다, 푸른 옷의 아내가 한폭의 화보 같지 않은가?
괌은 작은 '섬'이다.
그래서 남부와 북부 투어로 나뉘는데 '남부 투어'는 반나절, 3시간이면 넉넉하고
솔직히 '관광자원'이 너무 빈약하다는 생각이 없지 않았고
무엇보다 내 눈을 거스르는 것은
건물이나 구조물 모두가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와 거슬리는 페인트 색칠 뿐이라서
자연을 흉물스럽게 훼방놓는 느낌이고 모두 감옥 같아서 기분이 영그랬다.
빛이 밝으니 모든 사진이 다 아름답다.
거기에다 날씨는 더운데 섬나라라서 사방에서 습기가 올라오는데
옷을 걸어 말려도 쨍쨍한 햇빛 속에서도 꿉꿉한 냄새가 계속 날 정도로 습하였다.
그러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찬란한 햇살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보이게 했다.
마침.. 아내랑 짜지도 않았는데
바다와 하늘을 닮은 푸른 색, 푸른 계통의 색으로 입고 나가서
사진이 장난이 아니게 이쁘게 나왔다.
다 마르고 썩어가는 남국 과일들 몇개를 놓고 파는 원주민 아이들..
그리고 그것을 사주는 아내가 한 풍경속에 녹아 있다.
길을 가다가 조악하기 그지 없는 물건들을 파는 원주민 아이들 앞에서 찍은 사진 마져도
저리 '작품' 같이 나오지 않는가?
다른 모든 맘에 안드는 점을 떠나서라도
얻어진 사진 만으로 저녁에 침대에 누워 아내랑 같이 정리하면서
다시 한번 감동으로 기뻐할 만한 풍경과 그 안에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게 나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유명하다는 제프버거 집 정문.
늦은 아침을 먹고 떠났지만 여행기에서 '제프버거'는 꼭 가야 한다고 해서 그랬다.
솔직히 네비게이션은 별 필요가 없었다.
필요하면 '스마트폰의 구글맵'이 다 인도하고 '지도'만 가지고 그냥 도로따라 한바퀴 돌다보면
다 만나게 되는 곳들이라서 ...
제프버거는 들어가니 '붉은 두건'을 하나씩 나누어준다.
'Pirate'이라는 '해적 두건'인데 음식에 포함된 서비스 차원인듯 싶은데
일단은 바닷가 경관을 바라보면서 '버거'(.. 아이구.. 미국 갔을 때 만났던 그 느끼하고 거대한 패티를 감은 큰 햄버거)를 하나 시켜 놓고 아내랑 둘이 갈라먹었는데
정말 여행기 말대로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바다 풍경을 바로보며 먹는 맛도 괜찮은 듯했다.
석양지는 남태평양 수평선과 평행하는 수영장 끝선... 그리고 그 속의 아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해가 창창하다
아내가 물놀이를 좋아한다.
어제 스노쿨링과 수영장에서 아기처럼 좋아하더니 피곤하지도 않는가
또 수영장에 들여 놓았더니 수시간을 놀아도 나올 생각이 없다. .ㅎ
그렇다면.........
곧 일몰이 진행이 될 것이다.
이 풍경을 놓칠 수 있겠는가?
또 나... 박태환이 30년은 늙은 듯...수영모로 얼굴을 당기니 그리 보인다 ㅎㅎ.
또 언제 이런 풍경을 맛보겠는가 ..물속에서 수시간 불킨 다음 석양 빛을 이용하여 찍은 사진이다 ㅎㅎ
부부 모두 쉬지 않고 몇시간을 수영할 수 있으니 물만난 늙은 제비들이 놀듯
아름다운 남태평양 앞바다를 등배경 삼아 실~컷 누리다가
드디어는 6시 0분이 되어서 해가 넘어 갈 때 즈음되어서야 방에 올라와 잘 닦고
로비에서 한국인 직원에게 부탁하여 7시 이후로 예약 해 놓은 Seafood 뷔페로 향했다.
가격?
아이구.. 입을 닫자.
무제한으로 크랩을 먹게 해준다고 해서 일평생 몇번 그러겠는가 하고 예약햇지
내 능력으로 이렇게 써대다간.. 계속 고백이지만 금방.. ^&&*(&*^%$ .. 이다.ㅎ
음식 맛?
짜기만 하고 다양하지 못하다.
바닷가재로만 배를 채우리라 했지만 그도 느끼해서 많이 못먹겠더라..
하지만.. 그것은 계획보다라는 이야기지 .. 제법 본전은 찾을 정도는 했다.ㅎ
잘먹고 잘 쉬고
기도후
잠들었다.
.
닥터 김's 산부인과 최첨단 수술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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