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2년 2개월 하루[민1:1-54] 본문
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끝없는 광야,
보이는 것이라고는 모래밖에 없는 사막의 뜨거운 벌판을 걷고 또 걷고....
(아.. 내 인생..은혜 없이 지내는 세월들...과 어찌 그리 닮았는고.. )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가는 일..
어느새 그 뜨겁게 출발하던 '홍해 사건'과 더불은 '출애굽'의 기억들은 가물거리고
2년 2개월 하루를 보내는 시간 속에
사람들의 마음은 과연 어떠했을까?
무지하게 지루하지 않았을까?
그 안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세의 리딩으로 끌려 오는 자들이 맞을텐데
그들 중 아주 상당수가 왜 가는지 왜 걷는지 ........모르면서 걷는 자가 맞지 않았을까?
(교육 수준 얘기다. ㅠ.ㅠ;;)
논리적으로 추론하여서라도 '하나님이 보여주신 증거'들을 붙잡고
마음을 다잡아가며 지내기도 2년 2개월이란 시간은 힘든데
그런 군중 들에게는
매일의 '삶'이 죽지 못해 사는 삶 아닐런가?
그렇다면 무슨 일, 어떤 의미 있는 일, 목표가 더 뚜렷해야
사는데 힘이 좀 나지 않을까?
하지만 위에서 묘사햇지만 계속 계속 되풀이 되어 가는 변화 없는 일상인데
지쳐가지 않을까?
무엇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 안절부절..........이
이 구절을 들어가며 불현듯 드는 생각이다.
그리고 '자기가 무엇인가 해야 하는데...' 와 ' 그럼에도 하나님이 입을 닫고 계신데.. ' 하는 갈등이
저들을 , 저들 조차 표현하지 못하지만
그 무의식을 흐르는 고통의 근간일 것이다.
그 .. 갈길 모르며 타들어 가는 사람들이 그 죽을 것 같은 갈증의 해소 창구인양
기회를 만났다는 듯이 .. ㅠ.ㅠ;;; ...
태극기 집회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정말 많이 나오셨더라.
솔직히 '촛불집회'는 조금 뚜렷한 명분이나 대상이 있어서
그럴 듯하게 '그 명분'에 '촛불'이라는 상징이 미학적으로 꾸며져서 그렇지
내 눈에는.. 그들 역시 가치없는 인생의 스러져갈 것들
(탄핵이 무엇 .. 영원에 비추어 중요할까.. 아무것도 아니지 .. 솔직히.. ㅠ.ㅠ;;)에
목숨걸고들 나오는 것 처럼 보여 안스럽기 까지 하다.
죄송하고 미련한 또다른 모습일지 모르지만..
본질.
그들은 갈데 없이 헤메이는
이 인생의 사막길에서
막연한 돌파구를 찾은 에너지의 쏠림이라 생각된다.
내 블로그는 이 발칙한 큐티 만이 아니다.
내 전공, 산부인과 영역에서 앞서나가는 수술(복강경) 중에서도
가장 앞서나가는 무흉수술인 '단일절개 복강경'에 대하여 새로 하나더
'닥터 김의 단일절개 복강경 크리닉'이란 블로그(참고 ->누르세요)를 운영하고 있는데
거기에 가끔 '기독교인 환우' 분들께서 질문해오신다.
어제 그랬다
' 여기 가니 저렇게, 저병원 가니 이렇게 얘기하는데 어찌할지 모르겟어요.
더구나 기독교인이라서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기도만 해야 하는지요..'
선교사님들, 목회자님들이 가끔 병으로 고생하실 때
무조건 기도만 하면서 병을 기르시는 분들도 있으시다.
그게 맞을 수 있기도 하다 .
아.. 그 바탕은 옳다 .
하지만 '의사'라는 직업을 만드실 때 이용하라는 뜻이 아니시던가?
멜테리 선교사님이 정글에 있을때는 기도만 하면 기적들이 나타나던 현상이
미국에 초빙받아 가서 기도해도 전혀 .. 이었을 때..
곁에 의사가 있으니 굳이... 란 것을 깨달았다고 하셨다.
무슨이야기 하려는건가?
이 지루한 인생,
이 갈등 덩어리 삶.......이 끝없이 지속될 때,
믿는 자, 그 중에서 정말 하나님의 뜻을 깊이 알기를 원하는 분들 조차도
나............도..........
끝없이 변화 없는 듯한 시간(2년 2개월 1일)에
어떻게 대처할까..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한 '믿는 자'의 태도일까 고민될 때가 있다는 이야기다.
실은 돌아보니 50몇년 동안
매사 .. 안그랬던 적이 없던 것 같다.
살기 싫은 이 삶을 살아내야 했던 그 불신의 시절동안도
예수님 영접한 후 잠시의 '첫사랑' 몇개월 후의 되풀이 되는 갈등의 시간도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받아 들이는 과정도
'뜨겁고 갈증나고 지치지 '않는 시간들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잠시 느껴지지 않는 때는
그야말로 숨이 턱턱 막혀,
하루라도 빨리 세상을 벗어 나
이 육신의 껍질을 벗고 훌훌 날아가 버렸으면 .. 하고 기도하고 한탄하던게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
이 지루함,
이 막막함
이 변함없음,
이 혼돈,
이 갈길 모르는 시간 속에서
어찌할까?
누구들 처럼 '하나님'의 이름으로 더 앞서서 해치고 나갈까?
자칫 아론의 금송아지 꼴 될지 모르는데..?
그냥 그냥 인내만 할까..?
어떡할까?
어떻게 기도하고(믿는 자니... ) 어떻게 할까?
오늘 말씀에 2년 2개월 하루가 눈에 들어오는 이유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 소리만 바라지도 ,
하나님의 이름을 들면 다 되는 것 처럼 먼저 뛰쳐 나가지도 말자는 것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자.
의사에게 치료할까요?..
주님이 '치료 해주시렵니까?
언제까지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또하나 오늘 말씀의 중요 포인트는 이것이다.
주님은 '반드시' , '주님의 시간에 ' 응답하시고
4.각 지파의 각 조상의 가문의 우두머리 한 사람씩을 너희와 함께 하게 하라
정확히 인도하신다는 것이시다.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그 분은 '힘있으신 '분이시다.
'하게 될지도 몰라.'... ' 하면 되지 않을까?' '아마도 좋게 될거야..' 가 아니시다.
"하라' 라신다.
괜히 촛불이니 태극기니 싸울 일도 없고
괜히 의사 믿을까 , 홀로 고집피울까 갈등할 일도 없다.
이것이 옳고 저것도 옳은 게 아니다.
주님이 때되어 , 주님의 방법대로
이 세상에 주님이 이끄신바,
이곳에 맞추어 가장 선한 방법대로 이끄실 것이시다.
그때에 이러신다.
'주하인아...
한사람 씩 세워... 하라 !'
20.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각 남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 20세 넘은 자만 ...계수.... 해라'라 신다.
그것,
주님은 '영'적 세상에만 영향을 미치시고
이 물질계에는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기대만 하게 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보라.
영계에 계신 하나님이 수십차원의 차원을 넘나드실 텐데
'이 땅의 나이 '가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이시며
이 땅의 인도자, 수뇌, 지파의 개념이 무슨 의미가 있으실 것인가?
그런데.. 그렇게.. 우리의 인생에 우리의 삶에 우리의 필요에 맞추어
'하라'라 시잖은가?
그렇다.
주님은
2년 2개월 하루를 왜 가만히 계셨는지 정확히 알수 없지만 그러셨고
그 분은 우리를 그렇게 지파별로 나누고 수장을 세우는게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입장에서 무엇 중요하다고 그리 '나누어 세우라' 하시는지 모르고
20살이 어떤 의미인지 (투표 18세 나누자고 주장도 한다.. 우리는..ㅎㅎ ) 알 수 없지만
그 분은 그렇게
'인간'에게 의미있는
이 삶에 정확한 개념을 갖는 명령을 내리시어
갈바 모르고 사는 이유 알 수 없는
이 사막의 인생에 던져진 우리에게 '목적과 이유'를 주시는 것이시다.
기다려야 한다.
기대하고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의 어떠한 것들도
주님이 다 아시고
주님의 때에
우리에게 가장 선한 방법대로 이끄실 것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말씀하시는 대로 따라야 한다.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오늘 잘 묵상해야 할 문제다.
주님.
감사합니다.
2년 2개월 하루 동안
사막의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우리내 인생의 그 방향 모르며 죽음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주님의 뜻을 알지 못했을 때, 혼란스러울 때의 내 속을 들여다 보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주님의 시간이 되자
주께서
인생에 정확히 필요한 언어대로 말씀하시고 '명령'을 주셔서
거지 같은 집단에서
갑자기 생기가 돋고 힘이 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이스라엘 민족을 보면서
제 유일한 의미이고 생명이고 목요인 것은 주님의 뜻 밖에 없음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답답함도 곧 응답으로 바뀔 것임을 기대합니다.
주여..
제 아들들.. 아시지요?
가족요.
저도........
제 문제도요............
기다리고 기대합니다.
2년 2개월 하루 되기 위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믿습니다.
어서 오서서...내주여.
저를 크게 간섭하시고 명령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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