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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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170621 괌#1 (프로아식당, 챠모르야시장)

주하인 2017. 6. 27. 22:24

Sheraton호텔의 오션뷰.


 해마다 6월이나 9월에 휴가를 받는다.

7월 부터 방학이라서 엄마들이 수술받으러 많이 오시는 경향이 있는데다가

휴가 성수기는 웬지 '치이는 느낌' 이 많아서..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아내가 '쉬는 여행'을 가자고 컨셉을 정해주면..ㅎ..

난. ..한 두달 전부터 이리 저리 궁리하다가 비행기 표 미리 예약하였다.

자리잡을 호텔을 정하고는 (물론, 가성비, 접근유효성, 컨셉에 맞는 무궁화 수.. 등 고려하여.. )

잊어 먹어 버리고 있다가 (얼마전 부터는 여행프로그램은 비행기 안에서도 짜구.. 그랬다..

자유여행이 기쁜게 그것 아니던가?  늦게 일어나 천천히 아침 조식을 호텔에서 즐기구

필요치 않은 곳은 그냥 빼버리고..ㅎ ) 6월 중순이 넘어서야 서서히

블로그 검색을 통해 계획을 짯다.


 괌은 '태교여행'이나 '신혼여행' , '가족여행'으로 많이 가는 '휴양'의 개념이 강한 곳으로

미국령의 남태평양에 위치했기에 특징이 있다.

 비행기에 아기들.. 정말 많다.

우는 것 귀막고 갈 각오를 먼저 해야 한다.

그리고 미국령이기에 '물가'가 가히 ^&*()_+_)(*&^/.. 다.

돈 많이 든다.

 그리고 음식이 유난히도 짜고 느끼하다.

몇년전 미국에 가서 음식 때문에 고생많이 했던 기억이 있어서 요번도 그렇지 않을까

많이 검색을 하고 갔다.

대부분 BBQ 위주이지만 그렇지 않은 몇 선택을 했다.

곧 풀어 나가리라.ㅎ

 또한 쇼핑 천국이라고 한다.

아주 싸게 명품을 샀다고 하는 글들이 많은데

나...아내.. 젊음이랑은 거리가 먼 사람들.. 그러기에 그들이 말하는 브랜드는

명품 취향으로 선택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거기에 아주싸게 득템했다고 자랑스레이 쓰고 있는

유명한 몇 마켓 (GPO, 마이크로네시아, K마트 등 한국인 들이 유난히 붐비는 곳.. ) 의 메이켜는

주로 미국의 중저가 브랜드에 아가들을 위한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거기에 득템했다고 적혀 있는 몇곳의 매장의 물품 상태는 가히 '중고시장'의 그것 만한 것들...이라서

(내가 늦은 시간에 들러서 이었던가?ㅎㅎ.. 하지만 그리 기대는 안하시는게.. ) 호감은 떨어지는게 사실이었고

명품 거리인 DFS 등은 면세점에 비하여 그리 가격적 메리트가 없는 상태였다.


트롤리 타기 전....


 각설하고...

일찍 (9시 40분) 비행기를 타고 도착하니 한시간 빠른 괌의 시간으로 3시 55분 정도에 도착하였다,

국내에서 예약하고 간 (스마트폰으로 하니.. 이건.. 너무 쉽다.ㅎ) 와이파이를 돈만 지불하고 수령하지 못해

공항 면세구역에서 전화하여 하루분 손해를 보고 취소하고는 괌 공항 (지방공항 보다 적다..ㅎ)

출국 장 입구에 위치한 한국인 운영 와이파이 대여점에서 비싼 (10불/하루) 대여를 하고는

트롤리 5일 패스를 샀다.

한국인 사장님이 친절히 가르쳐 주신다.  25불, 현금만 된다. 

가격이 큰 차이 없으니 스마트폰으로 굳이 살 필요없다. 

그리고는 '공항버스'로 부부끼리 가는 것과 택시비가 거의 차이 없다는 말을 듣고

쉐라톤까지 28불이나 ( 나올 때는 24불였는데.. 아마도 속은게 아닌가 싶다... ) 내고 호텔에서 체크인을 했다.

 한국인이 40%. 일본인이 거의 60%라는 블로그의 글을 읽은대로 한국인 , 일본인 투성이고

중국 사람은 단 한부부만 볼 수 있을 뿐이었기에

호텔 직원은 아주 친절한 한국인 직원에 의하여 편하게 체크인 하였다.

 

나름 오션뷰가 아름다운 7층에 자리를 잡은 탓에 편안한 기분으로 짐을 풀고는

서둘러 내려와 직원에게 '프로아 2호점' 예약을 6시로 부탁했으나 예약 불가.

 아시다시피 프로아는 한국인에게 인기 1위인 레스토랑으로 1호점은 엄청 복잡한 반면

2호점은 비교적 한가하고 첫목적지로 삼았던 '챠모르 원주민 야시장'의 바로 맞은편에 있어서 그랬다.

그런데.. 예약 불가라니..

할 수 없다.

 검색을 통해 읽어 본 '원주민 '시장에 대한 내용은 그리 기대할 만한 정도의 수준이 아닐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원주민의 삶이 어떤지 보기 위해서는 우리 부부는 을 '시장'을 다니는 것을 즐거워한다.

거기에 '크리스 BBQ'라고 꼬치를 파는데 줄을 서서 먹어야 한다고 하여

안되면 그거라도 대치할 거라 생각하고 무작정 가기로 했다.


 여행기에 잘 나오지만

'투몬셔틀'의 레드라인 '1호선 타고 Gpo로 가서 (5일패스 샀으니 굳이 무료셔틀 버스 기다릴 일이없다)

'7불'의 추가 경비를 버스티켓 판매원에서 사고서야 야시장에 왕복으로 갈수 있다.

아니면.. 택시.. 인데 이게 괌은 많이 비싸다.  모든게...

올때는 GPO까지 그 버스타고 와서 거꾸로 호텔로..



챠모르 야시장 정류장 내려서 한컷.

길건너서 바로 맞은 편에 '프로아 2호점'이 있다.


막상 '야시장' 앞에 내리니 맞은편에 '프로아'가 뻔히 보이는 게 아닌가?

그래서 그냥 무작정 가서 기다려 보다가 많이 기다리게 되면 야시장 구경하고 나와서 들어가면 될 듯해서

가보기로 했다.  

안되면 꼬치로 배채우지 뭐...



챠모르 2호점 내부. .. 저 재즈 연주자 아저씨 연주 내내 한손으로 뭘집어 머기 바쁘더라..ㅎ..

 

 여행기 대부분이 2호점은 한가하다더만... 그렇지 않기는 했다.

45분만 기다리면 된다고 해서 그냥 주저 앉았다.

 안에서 연주하는 재즈연주와 노래를 들어가며 아내랑 저물어 가는 남국태양이 창문을 통해 황금색으로 들어오는 것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다 보니 행복햇다.

이게.. 여행이지... 그냥 끌려다니고 눈도장 찍다가 돌아와 자고...뭐 이런 것은 (아.. 패키지..ㅎ) 취향에 맞지 않음이 여지없이 우리 부부의 행복한 표정에서 나오지 않는가?

 그런데..음식이 짜고 기름진데다가 날씨가 더우니 (참... 우기라서 어제까지 대단히 비가 많이 내렸다는데

오늘 부터 해가 쨍쨍하고 더위가 많이 수그러진 상태란다.. 늘 그러신다.. 우리 주께서 기도하는 자들의 여행마져 이리 책임져 주시는 것을 매사 체험한다...할렐루야..) 사람들이 태반이 초고도 비만이다.

 저 연주자 두분 모두 대단한 비만인데 남자 분께서는 한손으로 연주보다 음식 집어넣기 바쁘다.

대단한 스킬이다.ㅎ



그 유명한 트리오펠렛..  유명한 생선장 쏘스에 찍어먹으니 맛이 환상이더라....

 

 사진 속의 저 세가지 고기 (트리오, 소,돼지, 닭 ) 비비큐는 참 맛있었다.

빨간 라이스는 맵지는 않고 그나라의 식용염료로 볶아진 전통 밥인데 그 자체보다는

저 '피쉬소스'에 비벼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저 소스는 '맛있는 녀석들'이란 유선방송에서도 극찬을 할 정도였는데 진짜 맛갈스러웠다.



연어 요리인데 이름은 기억 나지 않고.. .


 또 이름을 외우기 힘든 연어 튀김요리와 같이 먹었는데 아내의 식성과 다른 나는 별 ... 였다.ㅎ

하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은.. 다른 괌요리 보다는 덜 짠 음식들로 만족스러웠다.

야시장에서 먹을 꼬치 요리 자리는 남겨놓지 않았다.




식사후 길건너 야시장가기 위하여 신호대기 중.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치고 나니 어느새 어둠이 내렸다.

길건너 야시장에 가니 사람들은 많은데 실망이 많았다.

파는 물건은 볼게 없었고

음식은 거의 대부분이 '꼬치' , 비비큐고 한국김치와 전 조금.. 등인데.....

놀라운 것은 모든 건물이 '시멘트'와 벽돌로만 지어지고 조악한 페인트로 칠해진 정말 투박한 구획들에

들어 앉아서 불량스러운 음식들 (건강에는 정말 안좋을 듯한....) 만 파는게 원주민 야시장이었다.

한참... 줄을 선 '크리스 비비큐'는 탄 부분이 많아서 ... 그리 호감이 가지 않았다.



일본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야시장 바깥.. 정류장에서 셔틀 기다리며....


 그들.. .원주민 들의 삶이 보이는 듯했다.

미국 문화에 그대로 삼켜져 버리고 만 듯한.. 그래서 그 척박함이 여행지라는 이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듯한....속상한 마음이었고 그 상징이 '조악하고 투박하고 두껍기만한 건물들'로 보이는 듯해서 답답했다.


각설하고

그래도 다행인것은 내내 '중국 단체 여행객'들의 그 크고 높은 톤의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조용히 저녁을 마무리 하고 갔던길 되돌아 호텔로 오면서

'쉐라톤' 근처의 '페이레스 (Pay less , 덜지불하는..ㅎ) 마켓'에서

아침에 먹을 소세지 몇개와 간단한 음식 몇개를 사가지고 들어왔다.


아...

호텔 조식이 여행의 묘미인데................

어찌된 것인지 두달전에 'Booking com'에서 예약할 때 분명히 '조식 포함' 가격으로 예약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불포함'이란다.

화가 나려 한다.

아무리 계약서를 뒤져봐도 '불포함' 내용이 없다.

한참 씩씩거리며 체크인하던 로비에 앉아 마음 달랜 후

'신포도와 여우'처럼 조식뷔페를 '짜서 안먹어도 될' 것으로 마음 정하고는 들어왔으니

그리 반찬을 준비해야 했지 않던가?

다행이도 아내가 '라면 두개, 밑반찬 조금, 햇반네개 ' 가져왔으니..ㅎ


기도하고 잠들었다.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파도소리 들어가면서...


닥터 김's 산부인과 최첨단 수술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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