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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말씀하신다(암 3:9-15 ) 본문

구약 QT

하나님이 말씀하신다(암 3:9-15 )

주하인 2011. 2. 11. 10:23

제 3 장 ( Chapter 3, Amos )

 


10.  자기 궁궐에서 포학과 겁탈을 쌓는 자들이 바른 일 행할 줄을 모르느니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자기 궁궐에서

포학과 겁탈을 쌓는 자들아 !

바른 일 행하거라.

    
  
15.  겨울 궁과 여름 궁을 치리니 상아궁들이 파멸되며 큰 궁들이 결딴나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홀로 겨울 궁, 여름 궁, 상아궁 짓고

호의 호식해도

잠시다.

파멸이다.

결딴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아모스.

구약.

선지서.

 

 묵상

주님의 말씀을 매일 '나의 레마'로 받아 들이는 작업.

성령이 운행하시고

늘 하나님 면전에 서서 자신을 돌아보고 하루를 살아가는

말씀을 받아 드는 행위.

 

 아모스는 다른 선지서처럼 무겁다.

죄와 징죄.

매일 매일을 성경구절에 따라 돌아보아야 하고 적용시켜야 하는

이 '큐티'는 자칫 암울하게 진행되거나

도덕적 내용이나 시사 비판처럼 흐르기 쉽상이다.

살아있지 않은 자기 만의 판단들...

 

 그런 의미에서 아침 .. 묵상을 들여다 보아도

크게 주시는 느낌이 없다.

그런 경우 하루가 어렵다.

진짜다.

메마르다.

짜증이 자주 난다.

그런 경우..

아직도 가라앉지 않은 이 내 영혼 속의 죄악들이

마구 들끓기 시작하는 것이

마치 '주님의 손'에 의하여 눌려 있던 것들이

내 부족한, 깨있지 못함으로 들고 일어나는 것 같아

죄스럽기까지 하려 한다.

하지만, 그 마져도 그동안의 말씀에 의하여

' 확신하노니..........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끊을 자 없다.. '는

말씀을 들어 사실이 아님을 깨닫고는 한다.

그러함으로 예수님 안에서의 나의 평정은

예수님 믿으면 축복,

아니면 징벌.. 의 이중적이고 단순한 논리를 넘어서

주님은 살아계신 항상 계신 하나님이신 것을

깨닫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점차로..

 

 오늘 말씀은 어렵다.

내 복잡한 속하고는 동떨어진 듯한 말씀.

이제 다시한번 묵상을 들여다 보니

'여호와께서 이르시고 말씀하신다'는 구절이 눈에 온다.

짧은 구절에서 여러차례..

거기에는 '우물안 개구리'처럼

자기의 재물 ,

자기의 경계 안에서

그게 다 인 것 처럼

포학과 겁탈을 일삼는 '나'에 대하여 경고하시는 듯 하시다.

가만히 돌아본다.

내 가진 것이 그리 많지 않지만

역시 내 기득권 안에서 '함부로 ' 하는 것을 느끼고는 '아차'했다.

그리고 돌아보니 말씀이 나에게 주시려 하는 것이 뚜렷하다.

 

 의사는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다 보니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있음을 체험한다.

 어제.

심하게 아프다고 울며 내원했던 환자가 있다.

진찰을 해보니 많은 양의 피가 뱃속에 고여 있다.

이런 경우 대 부분은 '난소파열'에 의한 '혈복강'이다.

무조건 수술을 할 경우는 '저혈압' 빠지는 다량의 출혈 경우 뿐이라서

하루 지켜 보기로 했다.

고인 피가 너무 진한 피라서 급성 출혈이 의심이 되어

중환자 실에 입원시켰다.

하루를 지켜 보기로 하면서

보호자인 남편을 불러서 설명하니 두 분 사이가 무척이나 안좋으신 듯.

부인의 아픔에 대하여 '함부로 하시는 듯'한 격한 말투시다.

그럼에도 입원의 당위성에 대하여 잘 이해하시는 듯해서

하루 입원시키고 아침에 진찰해보니 더 악화는 되지 않으시는 듯해서

일반 병실로 옮기고 하루 이틀 더 보기로 했지만

입원실이 나지 않는 모양이었다.

두 분께서 격한 반응을  - 가끔 상황에 맞지 않는 격한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이 있다.

..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끔은 ...^^;; - 보이신 모양이고 퇴원하시겠다고

간호사에게 연락이 왔다.

자의 퇴원서를 받도록 하고

환우 분과 보호자 내려 오라 해서 '주의 사항'을 설명하려 했다.

내려 와서 '보호자'는 가버리고

'환우'분의 반응도 여전히 격앙되셨다.

짜증이 난다.

퉁명스러운 나의 말.

뱉어놓고는 마음이 무겁다.

 그러고 나니 불현 듯 깨달아 졌다.

' 내 성' ,

의사라는 ,

더구나 나이가 든 내 '잘 정리된 ' 나 만의 성에서 '권위'를 외치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게, 바로 ' 자기 궁궐에서 포학과 겁탈을 쌓는 자들이 '아닐까 싶다.

주여.. 용서하소서.

주님이 계속 '여호와의 말씀'이시라고 되풀이 하시는 이유가 있으시다.

 

 나.

이런 교만 덩어리,

이런 자기 성에 안주 하고 싶어하는 게으름 덩어리..

이런 포학과 아집덩어리.. !!

 회개 한다.

이 너무도 오래된 습관을 하루 아침에 뿌리 뽑기야 쉽지 않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이시니

오늘 또 내려놓고

내일 또 실수하면 또 내려 놓으리라.

하나님의 말씀이시니 그리하리라.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그리하리라.

예수께서 내 죄 사해주실 줄 믿고 다시 시작하리라.

 

 

 

 

적용

 

1. 성경 세장 읽겠다.

 

2. 내 성에 안주하길 포기한다.

 기득권을 내려 놓겠다.

 아버지로서 받고 싶어하는 괜한 권위의식.

 의사로서 받는 다 생각하는 사회적 권위주의.

 나이 든 자로서 받아야 할 존경에 대하여 과도한 기대.

 그리하여 나올 수 밖에 없는 '포학'과 '아집'

 그것들을  둘러 쌓고 있는 '저런 성틀'을 깨닫고 내려 놓겠다.

 

3. 오늘은 계속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말씀 앞에 겸허한다.

  하나님을 더욱 신경쓴다.

  말씀 하시는 소리 듣는 하루 되도록 노력한다.

 

4. 금요 예배 열심히 참가한다.

  오늘은 청년부가 찬양 인도한다.

  기도하고 축복하자.

 

기도

 

주님

귀하신 주님.

어리석은 저를 용서하소서.

깨어있지를 못합니다.

자주 죄에 속해 있게 됩니다.

용서 하소서.

힘을 주시고

깨닫게 하시고 도우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집중할 수 있는 하루 되게 하소서.

권위주의의 틀에 안주하지 말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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