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침묵할 때 [사36:1-22] 본문
7.혹시 네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노라 하리라마는 그는 그의
산당과 제단을 히스기야가 제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령하기를 너희는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던 그 신이 아니냐 하셨느니라
성을 둘러싸고 마지막일지도 모를 위기를 조성하는
그가
'혹시 네가' 라며 말을 시작한다.
솔깃해진다.
9.그런즉 네가 어찌 내 주의 종 가운데 극히 작은 총독 한 사람인들 물리칠 수 있으랴 어찌
애굽을 믿고 병거와 기병을 얻으려 하느냐
그러면서
'그런즉 네가' 하며
논리를 전개한다
10.내가 이제 올라와서 이 땅을 멸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 없음이겠느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올라가 그 땅을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내가 이제'
막바지를 치달으며
그 논리는 의혹을 증폭시키고는
20.이 열방의 신들 중에 어떤 신이 자기의 나라를 내 손에서 건져냈기에 여호와가 능히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하니라
마침내
'하나님'은 자신들의 능력에 못미친다는 결론으로 말을 맺는다.
너무도 익숙한 논리.
공포 영화에서도 가장 무서운 장면은
조근조근 논리적으로 얘기하는 사람이 가장 무섭다.
지금 세상.
온통 안좋은 현상들이 휘몰아 친다 .
온통 '비대면'으로 예배가 멈추고
모든 선한 모임들이 막아지고 있는 상황에
나라는 '전'목사의 일로
사뭇 지탄하고 있는 형국이다.
거기에 '비바 태풍'이 몰아치려 한다 .
..........
내 속에서도
익숙한 논리로
내 이후의 편치 않음을 계속 속삭이는 듯
마음이 한구석이 들떠있는 듯하다.
주님 말씀으로 잘
고요히
기쁘게
평강을 유지 해왔었는데.........
너무도 익숙한 논리.
그러그러그러 하기에
너희는 멸망......
그러니까 네가.....
...........하는 듯한........
그래서 꼭 그리 될 것 같은 두려움에
자신이 살아오던 이유가 흔들릴 것 같은 혼돈이
밀려오려 한다.
21.그러나 그들이 잠잠하여 한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왕이 그들에게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었더라
정확히
'사단'의 그러함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 했다고 한다 .
천사와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예수님을 마주한 '귀신'이 예수님을 가장 잘 알아 보았듯
이들도
너무도 정확히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낸다.
현재도 마찬가지 아닌가?
너무도 많은 정보를 통해 예수님에 대하여 많은 연구가 되어지고
세상을 향해 다양한 방법으로 예수님을 증거한다 .
하지만
그들의 끝은 꼭 다르다.
이제..
세상은 끝을 향해 달리듯
무시무시한 일들이 하루가 멀다하게 생긴다.
개인적으로도
내 연배들 모두에게도
더이상 세상은 보람차고 희망차지 않다.
그러기에
그 결국은 '허무'할 수 밖에 없고
답답할 결론 밖에 날게 없다.
오늘
성 안에 갇혀
그 무시무시한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읽게 하신다.
답답하다.
혼란스럽다.
불안하다.
...
그러한 게
어쩌면
오늘의 우리 , 믿는 우리
오늘의 나의 내면의 그러할 수 밖에 없음을
믿음의 뿌리를 근거부터 흔들려는
너무도 뚜렷한 도전들을 마주 하게 하심인듯하다.
그때.....
하나님이 그러신다.
"이제
그런 너희의 그러함이
너무도 당연하다.
그냥
그러나 잠잠히 참아내어라
아무 말도 하지마라"
비방하고 혼란스럽게 하는 질타들.
그에 대한 나의 익숙한 반응들.
일단 분노하여 보고
그들의 어리석음에 대하여 통쾌히 지적하고
논리적으로 비틀려 있는 그들의 헛점을 꿰뚫어 놓고
너 터지고 나터지고..........마구..........하고 픈 ^^;;
밀림이 내 속에서 나오려 한다 .
그러다가 '연민'하거나 좌절하고.........
그게 무섭다 .
잠잠하고 참아 내려면
침묵하려면.....말이다.
하지만
주님은 '침묵'하라 하신다.
아무 대꾸하지 말라신다.
말씀이 있으시니
믿고
그러라 신다.
그러리라 .
오늘 만이라도 더 그러리라.
주님.
괜히 불안정합니다.
비도 오고 바람도 세차게 부는 아침이었습니다 .
너무도 익숙한
마치 지금도 주변에서 기독교인을 욕하는
그런 논리의 질타들이
성에 갇혀있는 절체절명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해지고 있음을 봅니다.
아..
열렬히 주님의 은혜 가운데
뜨겁게 행하던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한데
시간은 이렇게 흘러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제, 저희의 죄 탓이기도 하지만
허락되어진 과정 중의 현재이기도 함으로 받아 들입니다.
주여.
이 때..
내 인생여정, 믿음의 과정 중 이때에
주님이 허락하신 이 연단,
이 혼돈의 시간을 침묵으로 이겨내길 바라시는
또 다른 '연단의 과정'임을 믿습니다.
주여 힘을 주소서.
이 침묵을 견뎌낼 수 있는
온전한 믿음으로
더욱 평강 가운데 기다릴 수 있는 훈련이 되게 하소서.
내 주여.
반박할 욕구를 내리소서.
분노할 기회를 제게 허락하지 마소서.
잠잠히 참아 기다리며
오직 오실 주,
구원의 예수님의 손길 만을 기다리게 하소서.
주님의 주신 말씀 만으로 살아가는
그래도 흔들리지 않는 제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에수 그리스도의 이름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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