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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위하여[막15:1-15] 본문

신약 QT

침묵을 위하여[막15:1-15]

주하인 2020. 4. 9. 08:23


주님

오직

기도로만

이겨낼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수없이 많은

논리와 유혹의 소리들과 두려운 말들에

그냥

입닫고

하나님 앞으로 만 가져가길 원합니다.


내 주여.

도우소서.



5.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예수께서는

이 위급한 순간,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고 계시다.


'침묵(沈默)'


침묵을 오늘 내게 말씀하시는 듯 다가온다.


침묵

그냥 말을 않하는 것.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사람들이 침묵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두렵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다가올지 모르는 손해를 비껴나가기 위하여

변명을 하길 원하거나

자신의 존재를 알려

자신이 살아있음을 스스로 확인 받고자

그리도 끊임없이 말을 많이 하는 것이다 .

즉,

수없이 많은 '논리' (어쩌면 착각일 수도, 어쩌면 사단의 소리일수도, 어쩌면 실제일 수도...있을.. )에

대항하기 위함이다.

그러기에 '침묵'을 한다는 것은

손해를 감수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게 될 것이며

침묵을 하기 위하여서는

그러한 수없이 많은 논리(위해한 논리... 고통스러울 논리)들을 이겨낼

확실한 '이유'가 내재되어 있기 전에는

참으로 힘든 것이며

때로는 그를 위하여 어떠한 손해도 감수할 '용기'나

그로 인하여 얻을 수 있을 더 큰 반대 급부를 알기 전에는 힘들다.

아...

너무 무서워 입을 떼지 못하는 '질렸거나' 병적인 상태는

물론 제외다. ^^;


 예수 그리스도 께서

오늘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심은

너무도 당연히

'십자가 '사역을 완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저들의 어리석음을 감내해야 함이심이며

그러함은

고통을 받아 들이기로 결심이 굳건하심이다.

그리고 그러함은

당연히도 '하나님의 뜻'을 이룸의 시초가

'침묵'이 되어야 함을 아시기에 그러함이다.


 오늘

내게

'침묵'을 말씀하신다.

무엇에 대한 침묵인가?

왜 침묵해야 하는가?

난.. 잘 알고 있다.

내 안에 수도 없이 스물거리는

다 이겨내버릴 만한 자신이 있는 이 교만함과

통쾌한 논리로 남들의 입을 다물게 할 때 느껴지는 그 통쾌함과

그렇지 않고는 쪽 팔린다는(죄송 ^^;;) 괜한 초조함과

손해볼지 모를 것을 미연에 차단한다는 현명함의 확인........등

수도 없이 많은

어이없는

이제는 이땅에 다 내려놓고 가야할

주님 나라에는 하등 필요없을

자아 강화에만 필요한 어두운 가치들을

이겨내기 위해서라도

난... 그래야 한다.

그게 맞는 듯 싶다.


이제... 내게

주님의 말씀하심을 순종함

주님이 기뻐하심에 동참함

주님 십자가를 같이 조금이라도 지어볼 결심을

'침묵'이라는 것으로

아주 조금이라도 실행해 보고자 함이다.


쉽지는 않다.

난. ..내 자아가 부인되어야할 당위성을 너무나도 잘 알면서도

자아가 죽어감을 죽도록 싫어한다.

이 엉터리 같은 심사를

오늘 하루 '침묵'을 통해

조금이라도 이겨내보라고

주님이 조심스럽게 건네보시는 말씀처럼 느껴진다.

감사하다.



주님.

주님 십자가를 같이지고

죽도록 따라야 하는 당위성을 앎에도 불구하고

저..

너무도 부족한 의지와 미성숙으로 말미암아

주님..

올해도 또

그렇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용서하소서.


주님의 십자가 고난의 본격적 시작을 보고 있습니다.

주여.

침묵으로

더 이상의 십자가를 피할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심을 봅니다.

주여.

그 침묵 안에 있는

수없이 많으신

옳으신 주님의 가르침을 깨닫습니다.


주여.

저도

오늘 하루 '침묵' 함으로

쓸데없는 내 자신을 변호하고픈 마음을 내려 놓음으로

주님 십자가에

조금이라도 동참할 수 있길 소원합니다.

내 주여.


필요없는 이야기에는

입을 닫을 수 있게 하소서.

설령 그렇게 함으로 손해가 올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도

오늘 '침묵함'..

주님 말씀이 있으심이니 그게 가장 옳은 이유로 인해

그냥 입을 닫아 버리는 결단을 원합니다.

내 주여.

수없이 많은 생각들의 밀려옴에도

그냥.. 침묵으로 닫아 버리길 원하나이다.

도와주소서.

성령이시여.

예수님의 이름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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