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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라도 쉴수 있다[출33:12-23] 본문

구약 QT

나는 언제라도 쉴수 있다[출33:12-23]

주하인 2021. 10. 18. 11:44

 

 

 

13.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모세님은 물론

나와는 다르게 '백성'을 위한 중보를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도 절절히 하지만

나도 

비록 나를 위하여지만

(아니... 대상 환우를 위하여서 이기도 하다...)

이제 방법이 없어서라도 (오직 하나님 밖에... ) 

그냥 주말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기도

그래도 힘들어 나머지 시간을 내내 TV를 보면서도 

한편으로 그랬다. 

'주여.. 주님은 내 이름을 아시지요?

 내게 은총을 주소서..

 회복의 은총을 그 환우에게 허락하사

 저로 하여금 수술해야할지 판단할 근거를 주시고

수술후 사고 나지 않도록 하여주소서.

 오직...주님의 제 이름 아심을 믿고 기도하나이다. '

 

반드시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유형의 기도로

마음이 평정을 찾았다. 

 

쉬는 토요일,  주일인데

쉬러갈 한시간 남겨 놓은 늦은 금요일에 

중환에 대한 전화를 받아 타과에서 전과했다. 

쉬러 갔다가 

마음이 넘 편치 않아 돌아와 환우에 집중했다. 

기도하면서 그랬다. 

 

 

1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오늘 아침 부터

환우를 불러 놓고 

잘 이해를 하지 못하는 남편 (아.. ㅈㅍ 의심되는... ㅠ.ㅠ)에게

생길 수 있는 모든 합병증에 대하여 설명하고 

수술을 할지 말지와

수술은 한다면 이곳에서 할지, 더 큰 대학병원에서 전원해서해야할지

그렇다면 그 후에 생길 환우의 예후의 다양성에 ... 대하여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하는데

또........예의 그렇듯

내 안에서는 수도 없이 만은 부정적이 생각들이 (나의 평판, 수입.........외과 동반수술시 어찌.........) 

머리 속에 돌아다니며

잠시도 쉬지 못하는 주말이 되어 야 했음에도

 

 참으로 다행인 것이

이제는 

정말로

모든 것 주님 앞에 아무 꾸밈없이 가져가 아뢰면

'친히 '

'편히 쉬게 '하시는 거 같이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전 같으면 

많이 찌부두둥할 '월요일 아침(고민이 있으니.. .)'이

그냥 일어나졌다. 

 

그냥 출근해서 

그냥 차트를 들여다 보니

피검사 수치는 많이 좋아졌다. (수술후 부작용 덜할 가능성과 어쩌면 약으로만 치료가능할 개연성을 의미한다. )

그러나 CT는 차이가 없다. 

아.. 기도하며 협진을 의뢰했다.. 

까탈스러운 GS 샘 (실력은 아주 출중 ! )이 아주 좋은 협진 수술의 의사를 밝힌다. 

'아.. 나를 또 쉬게 하시는 구나... '

 

 
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
 이 구절이 너무 맘에 든다 .

'내가 친히 나가서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 

너는 내 목전에서 은총을 입은 자 아니냐?

내가 이름으로도 널 안다." .......

 

감사하다. 

 

 

주님.

또 한번의 인생의 변곡점,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인 중증환자를 레지던트가 없는 상황에서 봐야하는 경우에

이리가지도 저리 가지도 못할 판단의 어려움에

주님.........

그래도 기도하니

주님께서 제대신 친히 가셔서

절 쉬게 하시니 

그게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이전에 가슴을 까맣게 태우고 

수도 없이 강력한 혈압의 망치가 머리를 때리듯 힘들었고 

예상되는 여러 부작용들에 자다말고도 벌떡 일어나 

헉헉 대며 고민했을 

그 상황에서조차

주님은 이제 절 쉬게 하십니다. 

 

머리속을 아직도 헤매이며

저를 붙들려 안간힘을 쓰는 사단의 소리들이 들리는 듯하지만

그래도 전 

말씀을 붙들고 

주님을 의식하는 자이니

제가 아주 열정적으로 밤새 제단을 등지고 

히스기야님 같은 기도는 비록 못하는 부족한 자이지만

제 이름을 기억하시고 

저를 도우실 것이 믿어지니

그게 

바로 

아무때라도 쉬는 ,

평강의 시간이 아니겠나이까?

 

감사합니다. 

내 주여.

늦은 시간,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나와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들어 

감사 또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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