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죽도록 곤고하지만 눈물 나도록 감사하다(롬 7:14- 25) 본문
제 7 장 ( Chapter 7, Romans )
계룡산사 지붕 자락과
숲과
하늘의 어울림
그 아래 호젓이 피어난
화려한 붉은 꽃 한다발
나
이런 모습을 보며
평화를 연상하고
아련한 향수가 자극됨이 느껴져
그 곳이
'절'이란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셧터를 눌렀다
그래
기독교인으로
산사의 그 호젓한 평화를 그리워 함은
어쩌면 '곤고한 갈등'이 될 수있음을 안다
하지만
주님의 허락하신 만물이란 점과
단순한 아름다움의 대상일 뿐이란 인식과
그를 넘어서는 생명의 법칙이
날 자유롭게 한다
자유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곤고하다'
이 표현이 곤고한 , 진부한, 오래된, 촌스러운 ..(^^;;) 표현 같지만
정말 갈등이 심하며 견디기 힘들때의 마음 상태를
너무나도 정확히 표현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 사망의 몸.'
참으로 잘 안다.
무엇이 죄인지 , 무엇이 고난의 원인인지
어느 것이 생명인지 어느 것이 주님의 뜻인지..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곤고함은 멈추질 않고
그 곤고함을 멈추는 방법을 잘앎에도 불구하고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의 육신의 흐름은 마음대로 간다.
그럴 때 나는 한마디 외친다.
'아 죽고 싶다.'
기도원가서 기도할 때 '눈물' 뚝뚝 흘리며
'주님.. 나 . .제발 좀 데려가 주세요.'
' 누가 나를 건져내랴'
하나님 만이 나의 길이고 그 분의 임재가 느껴질 때에는 그게 바로
천국의 평강이 있음을 체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낮은 영적 지진아는
주님이 전혀 안계신 듯
그 분이 나와 함께 하셨던 그 기억은 모래성의 흐트러짐과 같이 사라진듯
'누가 이 모진 나를 건져줄것인가.. ' 답답해 하기도 한다.
이 사망의 몸에서 갈등하는 이 고뇌의 영은
성령의 임재하심으로 날 잡으실 때의 평강은
마치 고요한 에메랄드 빛 캐나다의 호수 위의 평안에
생상스의 음악이 배경으로 떠돌며
백조가 잔잔히 수영하는 듯 안온하지만
어느 순간 '죄의 욕구'가 몰려오고
그 죄악에 '그래'라고 동의하는 순간
마치 태풍이 몰아치는 밤바다의 그것같은
영혼의 전 수면이 뒤죽박죽 되려함을 금할 길 없다.
이 영혼의 지축의 흔들림,
영혼의 전 수면의 뒤틀림
그 변화의 순간적임
뒤따르는 갈등의 그 폭팔적인 힘.
그 갈등을 이겨내기 위한 내 선택에 드는 '에너지'
그것은 '곤고함'이고
그것을 견디어나가는 인생의 과정의 고통은 '사망의 몸'이란 표현이 맞다.
최소한 나에게는 어찌 그리 정확히도 표현되는 것처럼 느껴지던가?
사도 바울께서
사도의 직분을 감당하면서
저리 고백을 하신다.
죄인 중의 괴수'라 어디에 표현한 구절도 있다. ^^;
문제는 이러한 곤고나 사망이란 뜻이나 체험은
모두가 겪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죄에 대하여 고민하고
죄로 부터 자유로와져야 하는 당위성과 이유를 아는 자들에게만
그 곤고와 사망의 의미가 이해가 될 수 있다.
눈이 단지 '세상의 축복'에만 고정이 되어 있는
어린 신앙인들에게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아마도 사도 바울은
겉으로 보이는 그의 행적과 성취와는 별개로
진한 곤고와 죽을 것 같은 갈등과의 싸움을 겪었을 지 모른다.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그 사도 바울께서
그 힘든 과정 중에서 역으로, 뜬금없이 , 갑자기 , 이해하기 어렵게..ㅎ.. '감사하리로다'라고 고백한다.
자신도 어찌할 수 없이
착하고 선하기로 원하지만 악을 원하는 본성에 대하여
그처럼 갈등하고 있던 그가
갑자기 '감사하다'고 탄성처럼 내뱉는 저런 심사가 이해가 간다.
답이 있다.
'하나님'이다.
성령의 임재하심이다.
그러기 위하여 '주의 종'이 되기 위한 우리의 선택이다.
우리가 죄를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다.
이게 정말 중요하다.
우리의 양심, 우리의 오래된 율법은
'건강하고 깨끗한 영혼'이 주님의 사랑을 받을 것임을 속삭인다.
그것은 '죄'된 영혼의 한 부분에 더욱 힘을 실어 주게 되어
영적인 에너지를 깎아 먹는다.
그러나 절대로 그럴 수 없음을 은혜를 체험한 우리들은 안다.
오직 힘든 상황에서도 모든 고민과 갈등과 죄를 가지고
'십자가 ' 앞에 내려놓기로 결심하고
그냥 기도하고 기다리는 선택이 필요하다.
그 후는 주님이 인도하신다.
그 인도하시어 '죄의식'을 소멸시키고
우리의 지체의 한 부분의 악한 힘이 약화되며
풍선에서 바늘 구멍으로 바람 빠지는 듯
그 악한 욕심이 약화되어가며
그럴 수 없는 약한 중년의 근육에 주님의 희망의 힘이 샘솟는 체험을 하게 되면,
그의 입에서는 '오.....감사하리로다'하고 탄성이 솟구치게 되는 것이다.
그 탄성은 놀라운 평안의 눈물나는 듯 기쁨을 체험하게 하여
그 체험한 영혼을 늘 사모하는 '향수어린 평강'으로 기억나게 하여
그 곤고의 시간이 점차로 짧아지고
빈도수가 줄어들어
궁극에 가서 '성화'의 경지에 이르게 되면
그는 '언제나 그의 배에 생수의 강이 폭포수 처럼 흐르는
성령 합일의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진심으로 주님의 은혜를 아는 자들에게는
우리 인생이
단지 물질의 축적이나 헛된 명예의 추구 후 쓰지 못하고 스러져 가는
아무 쓸모없는 과정이 아니고
천국, 그 영생의 삶을 주님 가까이에서 살기 위한
연단의 과정이
바로 인생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
나.. 오랫만에 곤고한 경험을 다시 하고 있다.
이 사망의 몸이 정말 극도로 싫어진다.
그렇지만, '감사하리로다' 소리가 점차로 빨라짐이
그 곤고한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한편으로 다행으로
오히려 더 기쁨으로 인식되어가고 있다.
힘이 들지만
죄책감이 자극이 들지만
그것이 오히려 희망으로 바뀌어 옴은
하나님의 은혜다.
하나님을 믿음은
세상의 어이없음이
내 안의 이해할 수 없었던 괴리와 갈등들이
하나로 '주~욱' 이해가 되어가고
절망이 소망으로
오해가 이해로
불신이 믿음으로 바뀌고
사망이 생명으로 바뀌어 감을 느끼는 것이
행복이다.
힘이 난다
적용
1. 기뻐하자.
곤고하지만 감사하다.
그게 내 운명이다.
2. 기도하자.
3. 성경 세장 읽겠다.
4. 주님 앞에 모든 것 맡기고
모든 것 주님이 선으로 이끄심을 믿자
5. 곤고는 모든 기독교인의 마땅한 바다.
갈등을 두려워 말자.
주님 앞에 가져가지 못하는 갈등만 두려워 하자.
회개하자.
기도
귀하고 감사하신 하나님
주님께 기도합니다.
저
곤고합니다.
살아가는 게 저에게는 어찌 그리 큰 짐인지요.
별로 낙이 없습니다.
없었습니다.
내 성취도
주변의 그것도
무엇을 해도 그리 재미가 없습니다.
몸은 점차 아파지는 곳이 많아지고
그것이 만성으로 가니 '좌절'을 느끼도록 자극하는 마음들이 늘어나며
삶의 무게는 자꾸만 도전해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에 대하여
마음 속에 침범하지 못하도록 절제하는 에너지가
또 나를 더 힘겹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넘어지기도 합니다.
넘어질 때, 난 일어설 힘도 없을 것 만 같습니다.
오늘 사도 바울선생께서
'오호라 곤고한 자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있어......' 라 고백하고 탄식하는게
꼭 제 마음 만 같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감사할 수 있는 기회와 체험들이 늘어가는 것이
놀랍습니다.
그 이율 배반적인 진실이
하나의 삶속에 적나라하게 걸쳐져 있다는
그 진실을 발견해 내고는
참으로 놀라고 있습니다.
주님.
당신 안에서 삶이 꼭 편안함 만이 아니고
어찌 보면 갈등의 증폭이 될 수도 있지만
그 누구나 겪을 수 밖에 없는 인생의 여정에서
그럼에도 소망이 있고 희망이 있고 힘이 나고 보람이 있음이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은 캄캄해도
그것마져 선을 위한 과정임을 알아채리고 있음이
스스로 신기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주님.
귀하신 주님.
주님은 '선'이십니다.
주님은 놀라우신 분임을 고백합니다.
저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고백합니다.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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