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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앞에서 조용히(막13:1-13)

주하인 2015. 3. 24. 14:13

소아과 외래의 P간호사.

늦은 나이에 결혼한다고 해서

이전에 미션병원에서

결혼 선물로 준비해온

내 시화파일 중 고르라 했더니

아주 맘에 들어하며

고른 시화 사진.

 

그 친구

믿지 않는 이 같지만

이 聖시화에

그들의 가정이 영향을 받을

도구가 되길 바라면서

조용히

큰 월스크린 사진으로 만들어

보내련다.

내 기도의 마음 담아..

 


3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예수께서 '무서운 예언'을 하시자

그들은

조용히 묻는다.

그들이라 표현한 그들은

예수께서 더욱 사랑한 '소수의 제자'들 말이다.

 

아마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요동이나 분탕질을 하지는 않았지만,

제자들은 그들이 바라는 메시야의 밑의 한자리에 대한 기대와 반대로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이 자꾸만

우울한 내용이어서 당황하면서도

겉으로는 표현 않고 꿍꿍 앓고 있었겠지만

그래도 저들은 조금이라도 나았던지..

'조용히' 예수께 여쭈어 보았다.

 

이 조용히라는 뉘앙스가 그래도 희망적이다.

대부분 이 시대의 사람들의 정서,

아니..나의 그것도

내 합리적 판단에 맞지 않으면

내 주장이 튀어나오고 안절 부절 못했을 것이 당연한 것처럼

행동하였을 지 모르지만

그래도 '성숙한 '반응은

내 모든 생각을 접고

그래도 예수께서

당연히도 '더 큰 뜻'이 있으실 것임을 믿고

받다 들여지지 않는 어려움을

그래도 말씀듣고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는 현상이

'조용히 ' .. 인 듯해서이다.  

 

 

4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보라.

이 들이 조심하면서 꺼낸 말.

'성전의 무너짐'에만 집중하여

그 현상에 대하여 만 관심을 가진

가슴떨리는 조용한 여쭈움.. ^^;;

 

 

 

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러자 예수께서 그러신다.

뜬금없이....

이 뜬금없으신 대답이 주님의 깊으신 뜻이시다.

우리..

본질보단 비본질..

진리보다는 현상을 바라보고

영원보다는 이 앞의 현재와 유한한 미래만을 고민하는

우리...

나... 주하인 같은 자들에게

주께서 '직시' 시키실 때 하시는 말씀이다.

 

'주의하라 '

무엇을 주의하라시는가?

미혹이다.

왜 성전이야기는 대꾸하지 않으시고

'미혹'에 대하여 말씀하시는가?

 

그래도 조용하게

조용히

하나님 앞에 나올줄 아는 ,

나름 선택받은 소수에 속하는

마음 속에는 미련한 생각이 있지만

그래도 '조용히'

생각을 누르며

주 앞에 다가올 마음의 여지가 있는

주하인에게

주하인 같은 자들에게

주님은 이리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이시다.

 

'미혹을 주의하라'

 

무슨 미혹이던가?
무엇이 나.. 지금의 주하인을 혼란 시키고

오늘 이시간 지금까지

잘못 바라보고 있던가?

 

주님은 하나님의 성전이신 우리 '육신' ,

우리 영혼 안의 성전을 말씀하시고 계시고

그 육신의 돌아가신 3일 후 다시 부활함을 비유적으로 말씀하시는데

그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번드르르한 외모의 성전을 안타까워 하고 있던 말이던가?

 

나.

혹여 지금의 평화가

내게 주어진 한가함, 여유로움,.. 심리적 평안함.. 만을 가지고

그것이 하나님의 영적 평강 탓이라고 착각하다가

혹여.. 세차게 종말의 현상이 밀려와

지금의 가진 것을 누리지 못할 때

그때도 과연 내가 지금의 이 기쁨을 소리 높여 외칠 수 있을까?

 

실은 그렇게 되어야 한다.

아직 그 상황을 전제로 하면 마음이 불안해지려한다.

그게 사실이다.

내 가진 것을

어떤 상황이든,소실하게 될 때 가지게 되는

심리적 불편감을 이기는

오직 예수로만

오직 영혼의 성전의 부활과 건재함 만으로 기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

예수의 본질에 대한 거론하심에 대하여

좀더 침잠해야 한다.

조용히 말씀을 들어야 한다.

 

지금.

찾아가는 산부인과의 버스 안.

날씨는 아주 화창하고

다행이도 조그만 창문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밀려드는 시간이다.

감사하게도

말씀을 조용히 ,

아주 조금의 시간이나마 경청하고 있다 .

하나님 앞에 그래도 다가서는

선택받은 소수의 제자처럼

나도

조용히 다가서고 있음이다.

 

 

주여.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이리 보내가고 있습니다.

다르지 않은 하루지만

매일 매일이 그래도 다름은

말씀이 있으심입니다.

주여.

주님의 뜻가운데

주시지 않아도 기뻐할 수 있는

온전한 성전에 대한 온전한 감사가 나올

제가 되길 원합니다.

선택받은 소수의 제자들이 더 성장하여야 함이

눈에 보이는 것 처럼

저도 갈 길이 많이 남아 있고

그 시간동안도

지금까지 그러셨던 것 처럼

더욱 깊이 붙드실 줄 믿나이다.

제 결국의 승리를 믿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그 거룩하신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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