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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제 그것을 주장하소서 (마 15:10-2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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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제 그것을 주장하소서 (마 15:10-20)

주하인 2010. 2. 12. 11:59

제 15 장 ( Chapter 15, Matthew )

 

꽃잎이

마치

혀 같아 보입니다

 

내 입술의 말

그것이

이처럼 아름다운 색을

띠울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내 말로 인하여

내 주위가 온통

생명의 아름다움으로

그득할 수 있길 바랍니다

 

주위를 채우는게

예수님의 향기가 되길

진정으로 소원합니다

 

주여

오늘 하루

제 입술과

제 혀를

주장하소서 

 

 

 


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듣게 되는 것만도 행운 중의 행운이다.

하나님의 말씀.

그 귀중한 말씀에 괜히 귀를 닫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거기에 깨닫기까지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각별한 사랑 중에 있는 자가 아니고는

가능치 않는

복중의 가장 귀한 복이다.

 곧 '설'이다.

복받으란 소리 많이 한다.

 

복 중의 복.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지고

인생이 바뀌는 그 복을

모든 선택받은 자들에게 이루어지길...

 


 
11.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

'말'이다.

말은 마음을 반영한다.

그 마음이 어두우면 어두운 말을..

흥분상태이면 흥분의 단어들.

차분하면 차분한 말을

생명이 충만하면 생명의 말을 발할 수 밖에 없다.

 

 특별히 오늘은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라고 강조를 하셨다.

그것.

그것이 '말'에 대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말을 말이라 하지 않고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라 돌려서 강조형식으로 말씀하신 것은

그 말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케 하시는

주님의 강조의 메시지다.

 늘 '말'이라는 것을 알고 지났고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도덕적' 메시지로 알아듣고는 지나갔지만

'그것이'라는 표현은 오늘 처음 깨달았다.

참으로 주님의 말씀은 신기하고 오묘하다.

늘 그렇듯 지나면서도 -솔직히 신약은 10讀은 한 것 같다-  '그것이'라는 단어는

눈치 채지도 못했다는 게 신기하다.

물론 늘 급하게 정성없이 슬슬 읽어넘어가니 그런 것도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오늘은 특별히 '그것이'라는 표현을

눈에 띠게 하신 것은 '말조심'을 특별히 더 하라는 이야기로

레마로 받아 들여진다.

 마음에 있는 생각들이 말로서 반영되는 것임을

잊지 말고 말조심을 넘어서

마음의 움직이는 어두운 생각들 - 일일히 열거하시었다 -을 깨닫고

그들이 우리의 영혼을 자극해서

입으로 튀어나오기에 

말은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며

대다수의 사람 들이 나보다 어려지고 ^^;;

진료의 현장에서 나름대로 익숙한 패턴이 생기고

실수나 몰라서 틀리는 빈도가 줄어지고

나름대로 요령이 늘어나면서

'말'은 일정 패턴을 지니게 되어

그리 큰 관심이나 신경을 쓰지 않아도

남들에게 큰 해를 끼치지 않고

나름으로도 이 정도면 괜찮지 하는 정도의 만족감이 생김에 따라

내 속은 점점 나태와 교만으로 찰 위험성이 늘어난다.

 더구나 '흰 가운'이 주는

약간은 '수혜자'로서의 권위를 '사회적'으로 부여 받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생기는 묘한

의사로서의 위치는

자칫 인격과는 전혀 상관없는 고압적 태도,

즉 교만함을 유지하기 쉬운 위치에 있게 된다.

 이제 의사들도 많은 부분, 실제적 현실을 깨달아

환우 분들과 대등한 위치임을 스스로 자각하여

더욱 겸손하려 노력은 하지만

위에 말한 조건들과 겹쳐지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 속에서 습관적으로

말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없지 않아 있다.

 말씀으로 날 늘 돌아보지 않는다면

내  교만은 끝이 없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참으로 말씀을 듣고 깨닫는 내가 얼마나 귀한지

얼마나 주님을 믿고 말씀 안에서 누리는 옳음이 귀한지

그 구원이 감사하기 그지 없다.

 

 어제 목요일

센터장 회의

'종양외과 ' Dr Lee의 조심스러운 제안.

' 일어나서 환우를 맞이하고

 모시고 나감이 어떠냐?'

과거의 의사들로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발상.

늘 수혜자의 입장으로 교육을 받아왔고

사회적 대우를 받아왔던 자들로서

이제 의료계 역시 정당한 '계약'관계의

의사 - 환우 로서 그리 하는 게 정당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는 거부 반응이 있음이 사실이었다.

 의사들 모두 약간은 '벙벙~' 한 표정으로 순간 굳어 들었고

반발 하시는 - 연세드신 의사 분들.. ㅎㅎ - 분들이 많았으나

그것이 현실이고 사실임을 부인하지는 못했다.

 그래.

내 태도를 바꾸는 것은

마음의 옹그러진 어두운 상태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된다.

한번 그래보자.

 

아침에 환우 몇 분 보고

어제 그 생각이 어렴풋이 기억났다.

그래서 일어나서 맞이하려는 데

이건.. 영 어색한 것이다.

엉덩이 잠시 들고 머리를 까닥하고 인사한 듯 안한 듯..

그리 맞이 했다.

그러나, 그리한 것 만으로도 분위기가 괜찮다.

 오늘 말을 조심하는 '그것'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조금 더 조신한 태도로

조금 더 유한 말투로

하루를 보내야 겠다.

 

기도

주님

귀한 주님

오늘 오후 부터 휴일이 됩니다.

주님

내일 당직 후 모레부터 '홀로 여행' 가려 합니다.

계획은 '동해'로 가려했으나

눈이 많이 와서 어려울 듯 싶습니다.

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주님.

이 아침.

왔다갔다 하는 내 마음을 아는지 눈도 오락가락합니다.

주님

제 조금더 정숙하고 친절하고

겸손해야할 주위에 대한 태도도

왔다 갔다합니다.

주님.

제 입술을 잡아서

혹여 제 혀를 타고 나오는 그것 마져

그리 왔다 갔다 하지 않게 하소서.

긍정적인 얘기

좋은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

부드러운 말투의 이야기만 하게 하소서.

주님의 이야기

생명의 이야기

천국의 이야기

평온의 이야기만 하게 하소서.

제 입에서 나오는 그것으로

남들이 혼란을 겪지 않게 하시고

제 말로 인하여

남들이 주님의 복음을 알고 깨닫게 하는 도구 되게 하소서.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그 사랑 얼마나 )

 아들과...

 

 

다 표현 못해도 나 표현 하리라

다 고백못해도 나 고백하리라

다 알수 없어도 나 알아가리라

다 닮지 못해도 나 닮아 가리라

 

그 사랑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사랑 얼마나 날 부요케 하는지

그 사랑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그 사랑 얼마나 나를 감격하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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