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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주여 맑게 하소서( 느 4:15-5:5 )

주하인 2009. 12. 5. 00:09

제 4 장 ( Chapter 4, Nehemiah )

 

주님 말씀 만이

십자가 보혈 만이

절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주여

저희 악한 꾀를

없이 하소서.

영혼의 하늘을

맑게 하소서

 

 


15.  우리의 대적이 자기의 뜻을 우리가 알았다 함을 들으니라 하나님이 저희의 꾀를 폐하셨으므로

    우리가  다 성에 돌아와서 각각 역사하였는데

 느헤미야가 참 좋다.

이분의 출신이 그리 대단하지 않은 분 - 바사 국 대단치 않은 관원 -임에도

민족에 대하여 터질듯한 사랑으로

하나님을 절절히 동행하며 리더하는 모습이 그렇고

그의 신중함과 철저한 말씀인도 받음도 그렇다.

 그를 따르는 자들의 순종도 그렇고

오늘 나오는 구절들이 특히 그렇다.

한손에는 병기들고 한손에는 쟁기들고 ..

힘이 들어 견딜수 없는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신앙인들의 단합된 모습이 그렇다.

절절히 성령이 역사하시는 모습이 그렇다.

그러면서 그 안에서도 불의는 있었고

그런 가운데서도 고난은 있었다.

가난하여 자식을 파는 자도 있었고

그로 배를 불리는 자도 있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이 이 성령의 지글지글 끓는 역사의 현장에서도

있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 보이지 않아

더욱 힘이 난다.

역으로 보면 살아계신 하나님이 현실적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이다.

 오래 전에 '생명의 삶' 큐티를 할 때 이 부분을 묵상했던 적이 있다.

 오늘은 조회가 있는 날이라서 일찍 일어났는데도

더 일찍 출근하는 터라 묵상을 충실히 하기가 그랬다.

늘 아침이 죄송스럽다.

'주여.. 용서하소서.

 가뭄에 콩나듯 정성껏 주님을 뫼시는 절 용서하소서.^^;

 눈에 들어오는 구절

' 하나님이 저희의 꾀를 폐하시다'

아직도 악한 생각들이

굴속에 있는 여우나

바닷 속의 곰치가 머리 내밀 듯

슬금 슬금 내 영혼을 잠식하려 할 때가 있다.

정신을 차리지 않고 있으면 어느새인가

내 급한 성격이라는 탓으로 돌리고는

영혼을 한바탕 죄로 물들이고는 사라지는...

'이 악한 꾀' 도 주여 없애 주소서.'

 

 신종플루가 우리 나라를 폭죽 끓듯이 뒤집고 간후

아직도 환우들이 조금씩은 오지만

다른 질병으로 인한 환우 분들이 대폭 줄었다.

병원에 오면 플루에 옮을까봐 오지 않으시는 지

플루 이외에는 오지 않는다.

비단 산부인과 뿐이 아니다.

수술 방에서 만난 정형외과 의사는

'이상해요..

 응급실 통해 오실 수 밖에 없는 '사고' 환자 들도 없어요.

 이전의 1/3 수준예요' 한다.

사람들이 나오질 않아서 다치지도 않나보다 .

어쩌면 그들에게는 다행이기도 하다.

금요일.

참 오랫만에 한가한 반휴를 쓴다.

오전 중에 외래 환자가 제법 있어서 정신없이 반나절을 보내고

아내와 점심 식사 후

안산 면허 시험장 가서 아내의 면허 갱신하고

집에 들러 '자전거'를 몰고 '수영'하러 갔다.

수영장까지 30여분.

병원 뒷 길로 5분여 가면 나타나는 '장애인 복지회관'내 수영장이다.

싸고 가까워서 다니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그들의 모습이 부담스러웠던 면이 없지 않았다.

지적 장애인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조금 있으니 아이들이 먼저 아는체를 한다.

아이들은 그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참으로 좋아한다.

경계를 하지 않는다.

어떤 장애 청년 처음 갈 때부터 정말 다정한 눈빛으로 눈을 떼지 않고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치면 얼마나 다정한 얼굴로 씨익 웃는지

그의 찌그러진 얼굴이 부담스러웠지만

그 뒤에 감추어진 그 들 장애 환우들의 '맑은 영혼' 이

너무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어떤 아이는 늘 '접영해요?' '자유형할까요?' 하고 물어 보고는 한다.

그 아이들의 말투는 비슷하다.

목소리 톤이 높고 아이 같이 이야기 한다.

더 심해 질수록 혼자 말을 많이 한다.

어떤 아이들은 잠시 혼자 대화를 한다.

눈은 허공을 본다.

그런 아이들은 '자폐증' 아이들이다.

 영적으로 무엇인가에 사로잡힌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들의 영혼을 붙드는 악한 꾀를 하나님께서 쫓으시길 기도한다. )

어쨋든 그런 아이들 사이에

몇몇은 정상인 들이다.

개중 몇은 조금 행실에 문제가 있다.

아이들의 물품을 늘 빌려달라기도..

예의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

쫓기는 듯반응하는 자폐증 아이들을 놀리기도..

 고등학생 한 아이가 그런 아이가 있다.

늘 와서 수영 보다는 딴 짓하며 시간을 보내는

조금은 문제가 있고 현실감각이 떨어져 보이는 녀석이다.

잔소리를 하게 된다.

'얘.. 그러지 말거라. '

' 얘.. '

아이는 들은 척도 않는다.

그러다가 수영을 않던 녀석은 이제 낡은 근육을 지닌

내가 수영을 하며 폼을 잡아가는 뒤에서 갑작스레이 추월을 하며

마구잽이로 튀쳐 나가는 게 아닌가?

세번째.

' 그러지 말거라.

  예의가 있어야지..혼난다. '

말은 조용히 했지만

내 말투는 내가 들어도 기분이 나쁠 것이다. ㅜ.ㅜ;

수영을 마치고 나오면서도 괘씸한 생각이 걸리려 한다.

 

'주여.

 이 악한 꾀를 없애 주소서.'

겨우 가라 앉는다.

늘... 급하고 잘 분노하였던 습관은 주님의 말씀이 있으셔서

조금씩 조금씩 가라 앉는다.

 수영장을 향해 갈 때는 오르막길이라서 차가운 바람이 부는데도

내 옷은 푹 젖었다.

드라이기로 말려 입고 내려오며

말씀에 흔들리는 마음을 맞추고 나니 편안타.

시간에 맞추어 교회로 향했다.

가는 길은 내내 내리막길이다.

 교회에 자전거를 세우고 찬양예배에 참여했다.

주님의 성령이 뜨겁게 임하시는 듯하다.

기쁘다.

집에 왔다.

기쁘다.

참 좋으신 교회와 목사님

귀한 갈멜산 기도원과 목사님

참 좋은 직장 샘병원

내 집은

이 영적 큰 성터에 쌓여 있다.

그 중심에 있다.

늘 내 영혼을 만지시고 다듬으시고

기도하시고 영적으로 중심 잡히신 뜨거운 교회와 기도원과

기도하는 아내와

기도하는 자들로 선교하는 자들로 가득한 우리 샘병원...

그 중심에 우리 집의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

불현듯 깨달아 지니 더 기쁘다.

 

주여.

믿습니다.

늘 절 악한 꾀에서 막으소서.

 

 

 

 

 

주님.

세상의 누가 있어

내가 아는 이 내밀한 기쁨을 알겟습니까?

세상의 어느 누가 저처럼 성질이 급할까요?

저처럼 약한 마음을 가진 자가 또 있을까요?

그러한 나를 늘 말씀으로 잡아주시고

영적 깨달음 적어 뚜렷한 말씀으로 듣지는 못하지만

'잘했다. '라는 말씀과 함께

절 쓰다듬으시는 듯할 때

마음이 한없이 넓어지고 평안해지고

세상의 그 무엇을 주더라도 바꿀수 없는

이 행운을 기뻐합니다.

누가 있어 내 기쁨을 알까요?

주님 감사합니다.

모든 게 주님의 덕입니다.

주여.

오늘 말씀의 약속처럼

저를 저희의 꾀.. 악한 생각'으로 부터 잡으소서.

불쌍히 여기시고 붙드소서.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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