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조금있으면 조금 있으면 (요16:15-29 ) 본문
제 16 장 ( Chapter 16, John )
가려도 가려도
십자가는 보인다.
칼바람으로 스산해도
검은 집의 지붕이 암울해 보여도
십자가는 보인다.
희망으로 보인다.
주님은 희망이시고
주님은 소망이시다.
십자가는 생명이고
성령은 영혼을 운행하시는 원리이시고
하나님은 우주 만물의 근원이시다.
난
그리 고백한다.
아니
감탄한다.
주여.
감사합니다.
16.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신대
17. 제자 중에서 서로 말하되 우리에게 말씀하신바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시며 또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하신 것이 무슨 말씀이뇨 하고
18. 또 말하되 조금 있으면이라 한 말씀이 무슨 말씀이뇨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알지 못하노라 하거늘
19. 예수께서 그 묻고자 함을 아시고 가라사대 내 말이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므로 서로 문의하느냐
조금 있으면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나를 보지 못하리라
나를 보리라 나를 보지 못하리라......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너희는 근심
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우리는 근심할 때 세상은 기뻐하리라.
우리가 근심하지만 도리어 기쁨이다.
(우리는 기뻐하지만 세상은 근심하리라...)
무지하게 헷갈리는 말이 아닐 수가 없다.
그래도 한참 기다리면 ...이라고 아니하셔서 다행이다.
어제 묵상의 실천 적용으로
아버지 학교 다녀와 10시 넘는 시간에 기도원 올라갔다.
집이 바로 옆이지만 그냥 올랐다.
버스를 타고 내려 걸어 올라가니 11시.
사람들이 이곳 저곳에서 잠들기도, 기도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래도 실족하지 않기 위해 힘을 짜내어 올라온 곳.
잠시 서서 - 서서 기도하는 게 의외로 은혜가 쏟아지고 집중이 잘 될때가 있다- 기도했다.
사람들이 쳐다보든 말든
혼자 웅얼 거리며 두손 들기도
성전 정면에 있는 대형 십자가를 쳐다 보며 가만히 묵상하기도 했다.
그리도 흔들리든 마음이 가라앉는다.
근심은 멀리 가고 평강이 날 사로잡는다.
마구 돌던 생각 들이 서서히 흐름을 멈추기 시작한다.
읽던 성경 구절에서 눈에 튀쳐 들어오던 구절 중
로마서의 구절에 '성령께서 나의 마음 (hear ) - 심장으로 느껴졌다 - 에 하나님의 사랑을
퍼 부어 주신다 (poured out)'라는 구절이 연상되며 뿌듯한 뜨거움이 심장에 가득한 느낌이 난다.
근심이 가라앉지 않고 머리가 복잡해지는 게
다시 무거운 돌덩이가 어깨위에 놓이는 듯 하던 것이
순간 가벼워 진다.
기쁘다.
근심이 있지만 , 조금 있으면.. 이었던 것 같다.
세상 근심이 날 사로 잡고 있을 때에 그것으로 치일 것 같더만, 금새 이리도 기뻐진다.
속이 답답했던 것 만큼 상대적으로 더 크게 기쁘고 평안하다.
아침에
'조금있으면 조금 있으면'
'세상은 너는' 하신다.
헷갈린다.
헷갈리는 것이 요즈음의 내 마음 같다.
근심하게 되는 것 같지만 기뻐하게 되는 것도 그런 것 같다.
주님의 밑에서 열심히 훈련 받던 제자들이 그렇다.
주님 가시기 전.........
분명 나랑은 상황의 꼭 같지는 않지만
그들이 헷갈릴 것은 미루어 짐작이 간다.
늘 놀라운 것은 하루하루 나랑 똑같은 말씀이
어느 묵상집을 잡던
어떤 식으로 묵상을 하던
주님이 주시고자 하시고 인도하시려 하는 의도가 꼭 맞는 말씀을 주시는 것이다.
그러기에 말씀이 더욱 소망이 있다.
'조금만 ........'
'조금만........' 이다.
조금 만 있으면
조금만 더 참으면 될 것이다.
주님 예수께서 기뻐하실 날을 예언하고 계시는 것이다.
23. 그 날에는 너희가 아무 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어제 기도원에 먼저 올라간 아내가
'김유정 목사님' - 조폭 출신 목사님 -의 순수 무구, 기적 덩어리 , 오직 주님 만을 바라보며 기도로 만 나가시는 , 인간 네트웍 그리 열심이지 않으신 .. 말씀을 듣고 나에게 열심을 다해 전했다.
감동이 온다.
말씀을 믿고 그냥 순종하는
단순한 믿음의 보이는 증거가 얼마나 대단한지........
조금만
조금만
세상은 그래도
너는..........
주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을 수 있기를 원한다.
소망이 된다.
더더구나 이리 말씀하시지 않는가?
무엇이 든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구하면 다 주신다 고...
한번 믿어볼 요량이다.
조금만 더 참아보고
조금 혼란스러워도 그냥 기뻐할 일이다.
세상은 이 이중의 원리를 이해 못한다.
그런데 우리는 안다.
주님은 역설의 주님이시다.
감사하다.
적용
1. 성경 여섯 장 읽는다.
성경은 목숨이다.
2. 조금 참자.
3 . 세상이 기뻐하는 것 난 기뻐 못하는 것이 혼란한 마음의 하나였다.
세상과 다름은 주님의 뜻이다.
당황할 이유가 없다.
외로워 하고 곤란할 이유가 없다.
4. 모든게 주님의 뜻이다.
기다리면 된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회개할 죄는 회개 하고
주님께서 당황하시지 않을 순종을 하면서........
죄가 무서운 것은 주님이 흔적을 안보이심이다.
그것은 무섭다.
5.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해보자.
기도
주님
말씀을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여
마음 속으로 죄를 지음은
주님의 복을 못받음이 아니라
주님 볼 낯이 없는 영적인 괴로움의 원인을 불러오기에
괴롭습니다.
주님이 보이시지 않음은 한없이 메마름을 뜻합니다.
주님의 놀라운 은혜와 평강에 사로잡히지 않은 난,
탁한 물속의 열목어와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조금있으면
조금있으면.. 하십니다.
조금있으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주님의 위로로도 들리고
조금있으면 조금있으면 .. 은 주님을 믿어도 혼란은 있을 것이라는 뜻으로 들리기도 하고
그 혼란은 세상과 다른 행로를 걸을 수 밖에 없는
선택된 소수에 대한 주님의 기쁨의 위로이기도 합니다.
그 기쁨에 근심으로 채우는 어리석음은 없게 하소서
세상을 닮아 가지 못함으로 답답해 하는
바보는 더 이상 되어 가길 원치 아니합니다.
주님.
세상과는 다른
조금 세상을 넘어서 쳐다보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어느 상황도 주님의 뜻 안에서 임을 확신하고 살길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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