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전도했어요 ^^* 본문

내 글

전도했어요 ^^*

주하인 2011. 1. 4. 17:41

 오늘은 유난히도 환우가 없네요.

그래서 한분 한분 붙잡고 많은 시간 소요하며

전도하고 할 기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마도 열렬한 믿음이 부족해져서 그런가봐요.

그냥 그냥 시간을 잘 보내면서

이것 저것 부산하게 하다보니

 오후 많은 시간이 지나서 불현 듯 생각났습니다.

오늘 말씀의 적용이요.

그래서 얼른 진료실 문을 나가는

퇴원하고 내원하는 아이에게 '교회 다니지?' 했어요.

아이.

젊디 젊은 아이가 '성병'으로 심한 고름 주머니 발생하였다가

수술을 앞두고는 너무도 극적으로 좋아지며

상상외로 빠른 퇴원을 하였던 청년으로

입원 중 '하나님 이야기 '하고 '인생'에 대하여 이야기 하며

' 너의 그런 질병은 속으로 썩어들어가는 것이고

썩어들어감은

너희 들끼리 감정이 내키는 대로 살아온 결과다.

정말 중요한 것이 순서를 회복하는 것이고

순서는 윗사람 들의 말에 순종하는 것이고

그 보다 더 위는 예수님이다.'  하며

' 얼른 눈의 칼라 컨택트 렌즈를 뽑아라' 했더니

예상외로 아주 빠르게 순종을 하고 결과를 보았고

어머니가 ' 밖으로 만 돌던 아이'라 하며

그런 아이를 교육시켜 주시니 너무 감사하다며 퇴원했던 바,

오늘 내원하여 '교회 다녀?' 했더니

'예' 그런다.

할렐루야다.

입원 당시의 퇴폐적 분위기는 사라지고

안경을 쓴 다소곳한 어린 처녀의 모습이다.

그런 그 아이 돌아 나갈 때

오늘 큐티의 적용된 말씀을 순종하지 못할 것이 두려워

'교회 꼭 나가야 해.. '

'기도하께'... 하고 했지만

나가게 된 아이에게 그런 이야기 하는 것은 조금은 찝찝했다.

 

시간은 거의 퇴근 시간.

회진을 돌았다.

어제 수술한 20대 중반의 환우는 미혼이다.

켈로그 체질이라면서 '자궁근종' 이 커다란데 상처가 나면 안되는데.. 라며

무진 고민을 하며 하며 여러차례 수술전에 보호자들을 동반하며 상담하려 왔던

못말리는 고민덩어리 빼빼 아가씨다.

 어제 수술 하는 데 생각보다 훨씬 쉬운 위치에 있어서

나만의 독창적인 수술 기법으로

'2공법' 수술로 오히려 생각보다 상처를 한개 덜내고 복강경 시술로서

예상의 두배빠른 속도로 수술을 마쳤다.

 올라가니 얼굴이 화색이 돋는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교회다녀? ' 했다.

아니지만 초등학교 때 잠시 다녔다 한다.

어머니가 옆에서

'아이가 워낙 걱정이 많아 수술 전에는 우울해 하더니

수술하고 나서는 훨씬 편안해 해요.'

 '할렐루야'

끈을 잡았다.

그래서 그랬다.

'난 예수님 믿고 가장 좋았던 것이 뭔지 아니?'

모른다한다.

당연하지..

'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였다.

실제다.

그리고는 속사포처럼 내 이야기를 간증거리로 뽑아냈다.

'난..  야차 같다고 했던 사람이다.

야차 알어?'

모른다 한다.

알리가 있나?

절 마당 들어가기 전에 문 양쪽에 눈 부릅뜬 도깨비 형상.. 하며

얼굴을 찌그리고 눈을 부릅뜨니 .. 옆에서 간호사가 '아... ' 하며

괴성을 지르며 안다고 한다.

재밌다.

회진돌다 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가더니 지가 더 재밌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야차 같던 내 얼굴이.....하며

간증으로 이어지니 아이가 감동한다.

어머니가 옆에서

'방금 전에 친구가 와서 상처가 적어진 것은

내가 기도해서 그래.. '라 하고 갔다.

그래서 얼른 머리에 손을 대며 '기도해 줄께'라니

그 처녀 환우는 눈이 그렁해지며 끄덕인다.

'주님.

 오늘 묵상 구절부터 저에게 전도하라 부담을 주시더니

 오늘 이 처녀의 영적 행운을 위하셨음이 맞군요.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 질병을 통하여 이 분이 당신을 영접하는 행운을얻고

그 생명으로 이 온가정이 ..................' 하니

옆에서 어머니가 훌쩍 댄다.

 

참으로 감사하다.

환우와 깊은 교통을

허락하시려

아침 부터 감동으로 말씀을 주셨구나...

할렐루야

'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정한 복  (0) 2013.05.09
잊고 있던 것은 감사함이었다  (0) 2011.06.23
그게 믿음이다  (0) 2010.12.27
이제 무엇이  (0) 2010.12.18
예수님도 다 경험하셨었던 것을...  (0) 2010.12.0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