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아름다운 백발의 의미[잠20:16-30] 본문
21.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은 마침내 복이 되지 아니하느니라
'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NIV: inheritance quickly gained)'
고생없이 빨리 물려받은 유산,
힘없이 얻은 소득을 말하는 것 같다.
그게 '복'이 되지 못한다 한다.
내게 오늘 실행해야 할 결심이 있다 .
몇년전 아주 급박히 감언이설에 속아 (^^;;) 들어 놓은 xx 보험....
그런데 어제 전화하여 보니 생각보다 아주 많은 손해가 있더라.
그래서 또 예의 급한 성품으로 이것저것 알아보고 뒤져보니
해약하고 넣으면 좋을 듯한 방향이 보였다.
그래서 얼른 얼른 해결하려
오늘 점심시간에 나가 지점을 찾아가 (아.. 해약은 또 그리해야 한단다. ㅠ,ㅠ;;)
해결하고 일사천리로 진행할 계획을 세우니
내 안의 안절부절 못하고 폭풍처럼 해치워야할 것 같은
드라이브가 느껴진다.
그런데...
갑자기 '기도'하고 여쭈어 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뭐.. 그런것 까지라는 생각이 들려 했지만
나.. 이제는 안다 .
날아가는 참새 한마리 떨어지는 것 까지 허락 받지 않고는
그렇게 될 수 없단 것을..
그런데 ,
기도 하긴 했지만
내 마음에 벌써 결정하고 통보하여 드리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의 부담이 좀 있었다 .
아침에 잠깐 들여다본 오늘 잠언 구절 역시
참... 접근하기 힘들게 느껴져 왔다 .
출근하고 여러 아침 일들을 정리하고
다시 묵상을 진행하려 컴퓨터 앞에 앉았다 .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이란다.
딱 .. 느낌으로 오기에는
'서둘러서 또 오늘 해치우려는 것'을 의미하시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
그것이 '복'이 되기 위하여서는
주님 앞에 더 깊이 마주 해야하고 결정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시는 것인가.. 의문이 들었다 .
그래서 NIV를 들여다 보니
inheritance quickly gained라 나온다.
힘없이 얻은 불로소득에 대한 것이라시니
어쩌면 이전에 그 결심으로 계약해버린 수년전의 그것을 말씀하심이신 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면 전혀 다른 뜻이 되기도 한다.
그게 '복'이 안되었으니
주님 앞에 여쭈었다면 계획대로 실행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는... ^^;
주석을 들여다 보니
'기도의 뜸들임'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무엇이 옳든......
그것을 잘못된 결정,
복이 아닌 쉽게 내린 결정의 결과이니
계획대로 해도 된다거나
아니면 계획을 또 너무 쉽게 행하려는 것이니
더 깊이 기도하고 응답받고 하라시든가
어떤 것이든
공통된 것은 하나가 있다.
'주님 앞에 더 아룀'
조금이라도 더 아룀..
기도의 뜸들임 ... 말이다.
그게 정답인듯 싶다.
29.젊은 자의 영화는 그의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움은 백발이니라
젊은 자의 영화.. 라 나온다.
젊을 때는 자주 '영화', 부귀, 칭송, 잘 나감.........에 대한 꿈을 꾸고
실제로 성공도 자주 하며
성공할 때 받는 갈채는 '영화'라 받아질 개연성이 많긴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많은 것들이 동일한 결과를 가지고 있어도
더 이상 마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영광이나 영화의 느낌을 주지는 못한다.
오늘 말씀이 좋다 .
자주 잊지만..
늙은 자의 아름다움은 백발이란다.
백발..
지금
옆머리 쪽이 하얗게 변하기 시작한게 오래되어서
염색을 하고는 있다.
아무래도 늙어가는 내 모습을 바라보는게 싫기도 하지만
환우 분들에게도 늙은 의사보다는
조금은 중후하지만 생기 있어 보이는 게 좋을 듯 싶어
몇년전 부터 옆머리쪽만 염색을 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오늘의 백발이의미하는 것은
염색하지 않은 흰머리라기보다
나이에 맞는 기대의 내려놓음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란 것이다.
블친이신 '풀잎사랑'님 방에 들어갔다가
'우생마사'
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는 사자성어를 보고 끄덕이고 나왔다.
말은 헤엄을 잘 친단다.
그래서 잔잔한 물에서는 소보다 빨리 헤엄치지만
홍수가 나서 떠내려갈때
말은 빨리 힘을 써서 빠져나오려다 결국 힘이 빠져 익사하지만
소는 수키로를 저항 못하고 떠내려가면서
서서히 조금씩 물가로 물가로 수영해나가며 빠져나온단다.
백발의 아름다움은
인생이라는 거대한 풍파의 홍수를 통과해나갈 때
쉬운 재물, 손쉬운 결정의 '말 헤엄' 같은
inheritance quickly gained(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으로
젊은 날의 영화를 그리면서
온통 서두르며 힘을 쓰다가 매몰되는 것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말씀 가운데 '기도의 뜸들임'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헤쳐나오면서 생긴
인생의 경험,
인생의 훈장인 '백발'의 아름다움과
일맥상통하는 사자 성어같이 느껴진다.
'우생마사'
'백발의 아름다움'
하나님 앞에서 기도의 뜸들임을 통해 얻어지는
인생의 훈장 말이다.
감사합니다.
주여.
서두르지는 않겠습니다.
주여.
주님 앞에 다시 아룁니다 .
손쉬운 얻음으로 얻어진 것을
다시 손해보더라도 정리할 결심을 한것이 옳은지요..
아니면 주님께서 원치 않으시는 지요.
점심 때 잠시 나가서 일을 보고 들어오려 합니다.
주여.
그때까지 아니시면 싸인을 주소서
제가
이런 일상의 것까지 다 아뢰는 것이
혹여 주님을 귀찮게 해드리는 것은 아닌지
잘못된 믿음이라 손가락질 받는 것은 아닌지
이전에는 혼돈 스러웠고
지금도 가끔은 흔들리긴 하지만
말씀이 있으셔서
기도의 뜸들임을 통하여
진정한 믿음의 백발,
그 아름다움의 어떠함을 쌓길 원하오니
주여 오늘도 도우소서.
비록 별일은 아닐지 모르지만
주님 앞에서
올바른 신앙과 삶의 방향을 잡아가는
옳고 아름다운 백발을 꾸며가는 과정이라 생각되오니
주여... 깨닫게 하소서.
힘을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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