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입을 막을 것이라[딛1:10 - 1:16] 본문
10.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중 할례파 가운데 특히 그러하니
11.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
어제 금요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그래도 찬양이 좋아서 ,
아니 그보다 하나님 앞에 내 좋아하는 달란트를 가지고 영광을 올리고
그 앞에 서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 생각하면서 늘 하듯
하기오스 찬양대 자리에 섰다.
그런 마음이라서 난 이전에 내 뒤죽박죽이던 '자아'가
찬양의 자리에서 많이 누구러지고
이제 ,말씀 가운데서 정화되어 가는 시험의 자리라 생각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감성'대로 화음과 에드립을 힘껏 집어 넣어 왔다.
그에 대한 반응, 피드백은 '참~ 좋았다.'
아니 좋아 왔다고 생각한다.
들리는 소리들이 '굉장히~' 였다.
그래서 난 내 찬양의 소리들에 대하여 그리 의구심을 갖지 않고 섰다.
하기오스 찬양팀은 나이있는 집사 내지 권사님들이 주축이고
리더는 '부목사'님이 인도하시는데
금년 초 조용 조용하시던 N목사님께서 타 교회에 초빙받아 가시고
새로 인도하시게 된 J목사님은 완전히 반대시다.
과거 놀았던 ..ㅎ.. 경험 있다고 입버릇 처럼 말씀하시는 그 분은
여러 면에서 이전 목사님과는 천양지차시다.
적극적이고 영감이 있으신 반면에 '거친' 부분이 제법 있으셔서
많은 '말 실수 '가 있으시고
알게 모르게 단원 들 사이에 자극을 받으신 분들이 많으신듯하여
올 연말만 기다리시는 분들이 꽤 있는 듯하다.
그 분께서 어제 연습 중에 갑자기 돌아서시더니 (내가 뒤에 서 있다.)
'김집사님 화음은 좋은데
에드립은 악보 안에서 치세요.
지저분하게 들려요....'
그렇다.
그럴 수도 있음을 나는 알고 있다.
어쩌면 걱정하던 부분이다.
하나님이 좋아하실 것 같아 점점 ........그랬었는데
많은 피드백들이 '은혜... '라 셔서 너무 많이 놨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지만
한편 속상함이 슬그머니 가슴을 타고 올라오려 한다.
' 좋은 표현'두고 하필이면 '지저분'이라니...
조용한 자리에서 '집사님.. 이렇게 .. ' 라면 덜 흔들릴 것을
이구..
그나저나 내 찬양 스타일은 '자유롭게' 인데 어쩌나..
찬양 내내 조심하며 일반 화음을 벗어나지 않으려 조심하다보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힘들다는 것은 성령의 흐름을 억제할 가능성 있는데... .
생각이 많이 돈다.
그 상황에서 '찬양'이 시작되고 머리가 복잡하니
자꾸만 걸리려 한다.
내 속 어디에선가 '스물거리는' 무엇인가 올라오려 하는 것 같다.
아랫배도 당기는 듯하고..
그러다 ..깨달았다.
아.. 이것.. 영적 문제 !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다.
그것.
'순종'이다.
어쩌면 실제로 내가 '하나님의 일'을 빌미로 내 자아가 '昇'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것... 노래 잘하는 자를 통해서 감정적 동감을 얻고
그 사람에 대한 사랑스러운 느낌을 '은혜'로 착각하는 자들의 입을 통해서
나에게 전해지면서 '잘나가고 있다'는 착각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일, 그렇다면
이제라도 '목사님'께서 지적해주시는 게 하나님의 소리일지 모른다는 생각.
그 분의 거친 지적은 그것을 통해서라도 '순종'하는지 안하는 지 보시길 원하신다는 생각.
거기에 영적 방해가 있다는 것은
그 것을 싫어하는 '자아'를 자극하는 것이니 '증거'가 될지 모른다는 깨달음이 있으면서
'순종'하기로 결심했다.
조금 튀어오르려는 내 마음의 욕구를 누르면서
'순종'이라는 단어만을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는 자제하면서 부르는데 '힘'이 들려 하지만
깨달아 지는 바가 있다.
이것.
'입을 막는 다'는 오늘 묵상과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
나.
나름 '은혜'라는 이름으로 어쩌면 '지나침'으로 나가지 않았을까 싶다.
어떤 틀,
그게 비록 그 목사님의 부족한 실력에 의하여 따르지 못하는 음악적 감성 탓에 생긴
'틀'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목사님'이란 사도의 명령이니
내가 그 안에서 순종하길 결심하는 것은 잘한 일이란 생각이다.
내 마음대로의 '입'을 절제시키는 훈련.
절제함으로 하나님이 드러나셔야 할 자리에 '내'가 노래잘하는 '나'를 드러내기 보다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더욱 집중하실 기회를 드리는 것.
어쩌면 입을 막는다는 것은
말을 자제함으로 '하나님'이 더 드러나실 기회가 되는 것일 것 같다.
한편, 목사님.
늘 '설화'를 몰고 다니시는 분이시다.ㅎ
그 분을 통해서 '타산지석'을 삼아야 겠다.
말을 많이 해서는 좋을 것이 없다.
오늘 특별히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입을 막을 것'이라신다.
그래야 겠다.
주님.
어느새 토요일입니다.
해 놓은 것 없이 그냥 마구 흐르는 물살에 떠내려 가는 것 만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인도하시는 바
내 노년까지 인도하신다는 말씀하에서 기다립니다.
조금 덜 초조히 그러하겠습니다.
오늘은 '말'을 조심하라.
입을 막아라.. 하십니다.
그에 더 집중하겠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 같아서 마구 말을 쏟아냄도
어쩌면 내 자아의 발로일 수 있음을 다시한번 생각합니다.
말을 함부로 함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보다는
상처를 입힐 가능성이 많음도 생각하고
칭찬 받기만 하는 것이 좋은 것보다는
내 자아가 더욱 살아나는 기회가 될 수 잇음도 깨달아
더욱 자제하고 인내하는 자 되길 원합니다.
주여.
저 혼자는 되지 않사오니
말씀을 묵상한 것 성령으로 기억나게 하시사
오늘 하루는 특히 성공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말씀 가운데 그리하게 하소서.
그리고 어제 목사님 설교처럼
인격적 만남은 방향을 잡고 나가오니
과정 중 '크게 빌지 않던' 제 여러가지 문제들도
길 가던 중 나아버린 장님 처럼
저도 모르게 나아 버리게 하소서.
주님.
제 문제를 다 아시는 하나님이 계심으로 인하여
더 입을 열 필요가 줄어듦을 이해합니다.
그 당위성을 깨달습니다.
감사하신 내 아버지시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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