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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한치 앞을 보지 못한다.(스5:1-1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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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한치 앞을 보지 못한다.(스5:1-14)

주하인 2005. 9. 23. 12:07
1 제삼일에
2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 금홀 끝을 만진지라
3 왕이 이르되~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4 에스더가 가로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선히 여기

시거든 하만과 함께 임하소서
7 에스더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소청, 나의 요구가 이러하니이다


9 이날에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

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심히 노하나
10 참고 집에 돌아와서
11 자기의 부성한 영광

13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1. 생각

 


  (1) 제 삼일

 

 금식후 삼일 째는 힘이 많이 들때다.
 물은 먹어가며 몇차례 3일 금식을 해보았지만 굉장히 힘들었다.
머리도 많이 아프고 눈앞에는 빙빙 음식이 떠돌았었다.


그러나, 어떤 때는 근무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경우가 있었다.
주님의 은혜가 넘치는 때...


올 신정 연휴 금식 때가 그랬다.
깨달음도 많았다.


 에스더의 3일 금식은 은혜로 넘쳤다.


 증거는 곳곳에 나온다.

 

고통에 찌들었었다면 왕이 어찌 홀렸겠는가?

아마 얼굴에 빛이 났을 것이다.

너무나도 섹씨했을 것이다.

순간 '멍~~'해졌을 것이다.

한마디로 뿅갔을 것이다.

지엄한 국법을 준수하는 자가, 에스더가 뜰에 서 있는 것이 불법이란 것도 잊었

다. 

 나라의 반이라도 준다고 한다.

 

여자에게 첫눈에 반해 버리면 물불 가리지 못하는 체험은 하지는 못했지만, 상

사병을 앓아본 체험자로서 저 심정은 익히 이해는 간다.

그래도 그 강도(强度) 면에서 상상을 불허할 정도이다.

 

 희한한 것은 그처럼 열렬히 사랑할 자이면 30일간은 왜 방치 했는가?

 

남녀 간의 애정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작용했다는 반증이다.
성령께서 불화살을 그 심장에 꽂았음이다.


 

 

  (2) 에스더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

 


 1) 하만을 즉시 죽이라는 요청을 하거나 장록수 처럼 저주의 화살 꽂이를 하지

않고 오히려 잔치를 베풀라는 요청

 

; 즉시 살해 요청을 했더라면 잠시는 들어 주었을 지는 모르지만 잔인성에 왕의

사랑이 반감되었을 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고려 조차 인간적 심리 전술에 의거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철저히 주님의 지혜- 3일간 풍성하게 하나님과 전술 전략에 대해 토의 한 후 나

온 계획이었을 것이다. - 이었다.
 
 어쩌면 불신자 마져도 회개의 순간을 허락하시려는 주님의 사랑일 줄도 모른다. 

    
 하만 역시 주님의 피조물 인 것을...

 

 


 2)  민족적 원수인 하만이 잔치에서 떠들고 먹을 때 에스더는 어떠했을까?
   혹시 억지로 웃느라고 얼굴이 가면 쓴 것 같이 굳지는 않았을까?
   그 속에 들끓고 있는 미움과 혹시나 일이 틀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은

없었을것인가?

 

; 전혀 아닐 것이다.
 인간의 음모라면 어딘가 모르게 티가 났을 것이다.
 그리고 그 재미를 그대로 소설로서 진행시켰을 것이다.
 박진감 있게..


" 하만의 살찐 턱에 비추이는 등불의 그림자가 그의 어깨에 진하게 음영을 드리

우고 있었다.
 현악기의 귀를 찢는 듯한 광음 속에 그의 비굴한 웃음과 몇잔의 술에 벌그레해

진 하만이 잔을 들고 왕에게 바치고 있었다.
 옆에서 지켜 보고 있던 왕후 '에스더'의 가슴은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조금있으면 한잔 술을 더 들고 나에게 올텐데..  어찌 해야 하는가?
과연 내 표정의 변화로 인하여 혹시 뭔가 눈치는 채이지 않을까 ?' 하는 두려움

이 그녀의 깊은 영혼을 불안정의 지옥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시시각각 시간은 지나가고 있었다..........................."
식으로.....

 그러나, 에스더서는 성경이다.
성경의 얘기는 '주님이 주장'하시는 글이다.
에스더의 심사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3) 한번 더

 

; 인간적 교활함과는 전혀 다른 평안함으로 그녀는 하만을 대했다.

 그리고 다음에 한번 더 잔치를 열고 왕이 참석해주기를 청했다.
 
이 '한번 더'
 이때 하만이 자신의 죄를 돌아 보았더라면 해피 엔딩, Win-Win Game, 화합의

장, 팡파레 울림의 단어들이 속출했을 텐데.....

 

 

 

 

   (3) 하만의 모습


 1) 이날에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9)

 

; 거나하게 취했겠다.  
왕과 에스더의 총애를 듬뿍 받았겠다.

한번 더 확인 도장을 받은 그는 끝간데 없이 기쁨이 날아 올랐다.

불그레한 얼굴의 중등도 비만의 중년남자가 개기름 흐르는 얼굴 가득히 웃음을

지으며 콧노래 흥얼거리면서 도포자락 휘날리고 나오는 모습이 연상된다.

 


 2)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심히 노하나 (9)

 

; 그러다가 모르드개의 뻣뻣한 태도를 보았다.
온몸의 근육이 순간 확 긴장이 되면서 그 앞에서 잠시 자기도 모르게 멈칫하고

섰다.
일순 얼굴이 확 굳어지면서 술로 벌개진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눈은 동공이 적어지면서 불꽃으로 차오르기 시작한다.

기쁨에서 일순 분노로 가득찬 모습이다.

어찌 한나라의 총애받는 대신의 모습인가?
모르드개라는 문지기가 그의 상대가 될 수있다는 말인가?
그런데도 그는 그랬다.
그것도 모자라 유다 일족을 멸할 음모까지 꾸미고 있지 않은가?

 


 그는 굉장한 열등감의 소유자이다.
 그는 상처 입은 자였다.
가정적으로 아주 불행했던 자이다.

그렇지 않고야 이리 비이성적이고 과도한 분을 품을 수 있으며 감정의 변화가 이리도 심하단 말인가?


 그의 진단명은 이렇다.

" 경계성 인격장애자 "
 (나중에 공부해 보세요 ~~!!)

 


 3)  참고 집에 돌아와서(10)

 

 그래도 기분이 좋은 날이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참자..

잠시 흥분했던 그의 모습이 서서히 평온을 되찾는다.

그러면서 눈에서 한번 '번쩍'하고 빛을 쏘아낸 후 '홱~'하고 돌아선다.
집을 향해 급히 발걸음을 옮긴다.

오늘은 '화'를 푸는 것 보다는 더 시급한 일이 있다.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 전해야할 마귀적 전율이 온 몸을 휘감았기 때문이

다.

 그리고는........

 


 4) 자기의 부성한 영광(11)

 

 엄청난 자기의 행운을 집사람과 식구들에게 침을 튀기면서 자랑했다.

 

"세상에  왕과 왕후의 잔치에 홀로 초대받아 다녀온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나보다 더 대단한 성공을 한 사람, 아니 앞으로도 할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그 분들의 총애가 얼마나 대단하냐하면..

이제 한번 더 나를 개인적으로 초청해서 잔치를 베푼단 거야.


 까불지들 말라구 해...... ^^*****
'

 

라구 하면서 ' 나 ' , '나', '나'를 마구 연발한다.


 그의 흥분은 밤이 늦도록 가라앉을 줄 모른다.

 


 5)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13)

 

; 그러나, 마음 한구석이 자꾸만 흥이 무너짐을 느꼈다.
그리고 힐끗 힐끗 모르드개의 영상이 떠오르면서 기쁨의 흥분 사이 사이 마음이

냉랭해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스물스물 '분노'가 차오름이 느껴졌다.

 자기가 성공의 가도를 달리면 달릴 수록 '건방진' 모르드개의 모습이 더 크게

부각되기 시작한다.

 

 '아니.. 제깟것이 감히 ...'

 

밤은 깊어간다.


 

  
    2. 묵상


  (1) 주님께 매달린 여자 - 에스더 


 1) 인간적 대처에 앞서 중보와 금식기도를 했다.

 

 2) 처절히 매달려 응답을 받았다.

 

 3) 두려움을 극복하고 끝까지 순종했다.

 

 4) 서두르지 않았다.

 

 5) 때를 알았다.
때를 기다려 '소청(7)'을 했다.

 

 6) 지혜로왔다.
. 때를 아는 지혜
. 두번의 잔치를 베풀 지혜


 
  (2) 철저한 인본주의자 - 하만


 1) 하나님이 없는 성공은 유한하며 화가 될 수도 있다. 
; 성공의 시간은 화려할 수 있다.
 그러나, 어찌 끝이 없겠는가?
 하만은 목매달릴 지 모르고 성공에 흥분하는 어리석음을 펼친다.


 2) 인격적으로 성숙되지 않은 성공은 타인 뿐아니라 본인의 불행이 될 가능성

이 많다.

 

 3) 성공할 때 더 겸손해야 한다.

 

 4) 분노는 죄가 아니다.
   남을 향해 쏘아질 때 위험한 것이다.
 분노가 지속될 시 반드시 원인을 찾아내서 고치거나 회개해야 한다.

 

 5) 이웃을 긍휼히 앎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덕목이다.
   자신의 축복을 더 길게 보장 받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ㅎㅎ

 

 

 


   3. 개인적 적용

 

 

1)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자

 

2) 내 이웃을 사랑하자.

 

3) 좀 더 기다리자.

 

4) 주님의 응답을 사모하자.

 

5) 때를 아는 지혜와 그 것을 실행하는 용기를 사모하자.

 

6) 내 삶은 주님이 안계시면 티끌같음을 명심하자.

 

7) 차분한 인격으로 바뀌길 기도하자

 

 

 

 "성공도 기뻐할 일이 아니고 실패도 슬퍼할 일이 아님을 명심하자.
  오직 주님이 곁에 계심이 느껴짐 만을 기뻐하자.
"

   - Hiss & Hers( 월하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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