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유 ㅅㅇ목사님 가정과의 송년회 본문
어제..
정말 오랫만에
내 신앙생활을 가능하게 하셨던 (37살 해, 12월 28일 영접 ^^*)
'유'목사님 가정과 식사를 했다.
수없이 많은 인생의 버거움과
교단의 수도적 시선을 근거로 한
삶의 청빈한 태도를 이유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고난'의 길을 걸어가고 있으신......
하지만, 삶의 여러 .. 다 표현해낼 수 없는 이유로
떨어져 신앙생활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지만
늘 사모하는 목회자님.......
솔직히 난...영적 아버지처럼..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계신 분이다.
내 정말 힘들때
마음다해 도우시던 그 배려가 지금도 가슴에 남아
정말 가외의 수입을 10에 2조로 모아모아 오던 것
조금 마련하고
만남의 장소로 갔다.
아... 세월.
많이 늙으셨다.
머리는 '백발'..
가졔 적은 체구에 세월의 풍상이 .. ㅠㅠ..
그런데 눈빛 만은 아주 맑으시고 형형하시다 .
그런데 사모님을 포함하여
우리 가족을 잘따르던
꼭 아버지이신 목사님 닮은 아들 'ㅇㄱ헌'이 얼굴이
아주 많이 좋아졌다.
여러 좋은 소식과 더불어
건강이 회복된 모습이
나이가 이제 40대 중반을 넘어 섰음에도
이전 한참 교류할 때의 30대 초반의 그 모습이다.
딱...!
이 친구..
크론병이라고 한국인에게는 흔치않은 대장의 질환으로
심히 고생하며 얼굴이 'moon face'로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달덩어리처럼 부어 있었는데 ..
놀랍다. ..는 게 만남의 장소에서 주차장에서 마주한 첫 느낌이다.
서로 놀라워하며..ㅎ
참으로 화기애애한 가운데
식사를 마치고
목사님 시간이 좀 남으셔서
자리를 자주 가는 분위기 있는 카페로 옮겨 대화를 이어갔다.
목사님이 그러신다.
''오해하실까봐 조심스럽게 말씀꺼내지만
집사님 부부도 참 편안해 보이세요
이전에는 많이 힘들어 하실 때..
얼굴빛이 늘 어두웠었는데요......"하신다.
그렇다.
삶이 격동적으로 내리 누르던 롤로코스터 같던 시절이니.. 원..
나이가 들어가며 편안해 보인다는 것..
그것도 목회자님의 눈에 그리 보인다는 것..
내 안에
우리 안에
'나'.......'내'.......'그' ........대신
'하나님'의 영이
조금 더 크게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증표 아닐까?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러이러하며 "김집사(아.. 주하인을 아내가 호칭해줄 때 ..ㅎ)...매사 말씀보고 기도하니 .. 수술방에서도 간호사들이 기도 잊으면 과장님... 하며 기도 하라해요.." 라 이야기 하시니
사뭇 기뻐하신다 .
우리 목사님.. ㅎ
그러면서 'ㅇㄱㅎ'..에게 물어봤다
어찌그리....하니
" 한참 힘들때는 장트러불로 하루 20번이상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일을 할 수 가 없어서 몇년을 틀어박혀 있었는데
한번은 모목사님께서 하루 3시간씩 기도하지 않고 어찌 병을.. 하시는 말씀에
순종하고 몇달 그러하다 보니
갑자기 아랫배가 따뜻해지는 느낌나더니
그 이후 부터 약도 안먹어요.
2년마다 한번씩 병원에 진찰하러 다니는 중인데
지금은 스테로이드도 전혀 안먹고요.......
기적이랍니다.
의사가..
거의 몇년내 대장암으로 진행되는게 맞는데
거의 흔적도 없대요".........할렐루야다.
모임.
몇시간의 '송년' 같은 가족 모임이었지만
마음이 사뭇 흐뭇했다 .
목사님께서 마주하실 처음에 기도해주셨는데
헤어질 때는 '나보고 '기도하라셔서
목사님 앞에서 기도함에 대하여 긴장했지만
잠시의 화살기도 후 순종했다
"주여.
오랜시간을 격하고 만난 두가정의 모임에
하나님이 강하게 이끄신 흔적들이 보이니
이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영적으로 사뭇 많은 도전의 시간들을 겪어내면서
영육혼간의 풍성함으로 이리 서 있음을 보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의 어떠함을 ...알게 하시는 듯하여 감사했습니다 .
다시 만날 시간들이 언제인지 약속하지는 않지만
그 시간까지 또 지켜주실것을..... " 하며 기도하니
모두 살짝 감동하셨는지
'아멘. ..아멘.. ' 하시는 목소리가 촉촉해진다.
참 좋은 시간였다.
이 시간...........
목사님의 표현대로 내 낯빛이 어두운 그 시절은 그랬다 .
"나.. 내.... 그.. 저들.. 그들...' 하며
온통 손가락질, 자만, 교만.. 가르치려는 조급함.......였고
내가 무엇을 해보려던 시간들이었다.
'스테로이드'가 나쁘다는 거 아니다 .
약이 나쁜 것 당연히 아니다.
어쩔수 없는 시간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의 시간들을
우리도 잘알고
목사님 가정도 우리를 잘 아시고 계실 거다.
그 시절을 지나 지나
지금 만나 서로를 볼 때는
'나.. 내.. 그' 대신
'하나님' ........밖에 어찌하실 수 없음을
인생의 격변과 격통을 통하여
받아들이게 하시는 '욥' 의 고난 같은 고난을 허락하신 후
'하나님 '만이... 하면서
그 어떤 외적인 손가락질과 자극에도
이제는 어쩔 수 없이
하나님 만을 향해서 돌아 앉아 외치게 되니
나머지...
건강,
물질(아.. 얼마전 목사님 가정 좋은 곳으로 이사하셨다. ..고난 가운데서...아...큰 아들 .. 오래다니는 직장... 좋은 곳으로 인도하셨고... 할렐루야다. . 정말... 아.. 그리고 내 작은 드림은 하나님께서 늘 주시는 마음으로 십일조 같은 느낌의 가외 2/10조다...영적 아버지께 드리는 가외 십일조......그런 것 마져 내게는 허락하신 풍성함도 축복이다.. 할렐루야. ),
그리고 심정적 여유로룸..
즉 영육혼 간의 축복이 어떠한 것인가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자들에게 모든 것 다 주시는..'의 원리가
사뭇 느껴졌다.
그리고 이제는
'나...내.....저들... 그.. ' 라는 개념이
내게도 많이 희박해졌다.
편하다.
그래서 ...
그것을 모임 중에 얼굴빛 좋다고 목사님이 말씀하신 것일 게고...ㅎ
감사합니다.
주여
일상 속에서의 영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아..
그럴 수 밖에 없어서 그렇게 방향을 잡아가며
매일 말씀을 통해
하루 하루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 젊은 날의 엘리후...
아니.. 나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성공한 금수저 같은 엘리후의
'나.. 내.. '의 '자아 풍성한 '모습이
얼마나 어이없고 의미없는 미련함이었던지
어제의 모임에서
또다시 충분히 깨달아 왔습니다 .
오늘..
엘리후의
정말 끝간데 모르는 자아 극치의 언어들을 보면서
입이 콱다물어지는 '욥'님들의 충격이 느껴집니다.
그리고.....그 충격에서 벗어나기 힘든
사단의 궤계의 희생양인 엘리후 같았던 자의 자리에서 벗어날 기회를 허락하신
주님의 진정한 은혜에 대하여
감읍하고 감사드립니다.
정말...
'송년회'중 가장 풍성한 송년회였던 것 같습니다.
내 주여.
이제 ..
다시는
나.. 내.......내 것.......주장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말씀이 있으시니
더욱더 하나님 앞에 가져가
이러한 아직도 남은 자아욕구,
살아있음을 오직 '남'들을 통해 투영받은
자아의 확인욕구를 내려 놓길 원합니다 .
주여
오직 주님앞에만 가져가
제가 이렇습니다.
나.. 내.. 가 아직도 관심을 끄는 재미가 되려하고 있습니다.
주여.
오직 주님만..
오직 주님 말씀만
제 관심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허락되어진 '은혜'.. 평강 안에서
오늘도 또 한걸음 발전되 는 자로 서길 원합니다.
주님..
주일 .. 완전히 성수하고 또 다음 일주일을 준비하겠습니다.
또...암담한 노년의 의미없는 하루로 느껴지려 합니다.
주님.. 아시는 바..
말씀하신대로 절 이끄소서.
거룩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 불완전한 인품 ㅜ.ㅜ
아직은
자아로 인해
구겨져 있는 내 영혼이
그래도 아름다울 수 있음은
하나님의 영,
말씀을 통해 흐르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
아직
내가
거하고 있음이다
다행이고
행운이다
행복하다
그리고 감사할 따름이다
[욥33:1-33]
31 욥이여 내 말을 귀담아 들으라 잠잠하라 내가 말하리라
32 만일 할 말이 있거든 대답하라 내가 기쁜 마음으로 그대를 의롭다 하리니 그대는 말하라
33 만일 없으면 내 말을 들으라 잠잠하라 내가 지혜로 그대를 가르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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