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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 스위스 II (루체른) : 필라투스

주하인 2012. 7. 8. 21:25

제 2일 째 ( 12. 06.26 )

취리히역

멀리 머리 위쪽으로 플랫폼과 출발 시간이 씌인

계기판이 보인다.

 

 

  아침 일찍 역으로 나가 기차 시간 표를 확인했다.

 

유럽에서 기차 타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다.

역 곳곳에 붙어 있는 '흰종이' 시간표는 '도착' 시간표이고

노란색 시간표가 '출발'하는 기차 시간표다.

시간대 별로 각종 기차의 시간과 종류가 줄줄이 적혀 있다.

거기에서 '플랫폼'을 확인한 후

내 타려는 기차의 '번호'를 확인 한 후 플랫폼을 찾아가면 된다.

 

 

 

유레일 패스는 두장으로 되어 있고

사진은 '앞면' 으로 우측 중반에 '스탬프'로 개시한 것이 보인다.

좌측에는 개시할 때 직원이 개시 날짜를 써넣었음도 보인다.

06.25일에 처음 타는 것이라고 1번에 25/06 이라 써넣은 것이다.

2번째 부터는 타기 전에 본인이 직접 그 날짜를 기입해야 한다.

그리고 뒷면에 '리포트'도.....

 

 

 정말 중요한 것이 있다.

우선은 '유레일 패스'나 '스위스 패스', '이탈리아 패스' 등.. 각종 패스를 소지한 경우는

어제 기록한 대로 '개시'가 중요한 것은 물론이고

돈이 아주 많아 마음대로 탈 수 있는 고급 패스를 제외하고

본인처럼 'Saver Pass' 등의 경우는

타기 전에 기록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레일 패스를 가지고 있더라도

몇몇 기차 - IR, TGV, ...등의 고급열차 -는 예약이 꼭 필요하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미리 '좌석'을 예약을 해야 하는 데 

- 예를 들어 파리~ 밀라노 구간은 패스 없는 경우는

수십만원이나 패스 소지자 경우 1인당 1,5000원 정도에 발권 대행 비 포함 3만원 정도 추가-

예약 좌석 및 그 기차의 몇번 coach인지 확인해서

제 자리에 앉아 가야 한다.

 

 

문 좌측에 써 있는 표시를 잘보아야 한다.

저 차량은 1번이 써 있기에 1등칸이다.

그리고 그 밑에 검은 바탕에 주황색 불이 들어오는 글씨로

차량과 행선지가 적혀있다.

 

 

 차량문 근처에 번호가 적혀 있는 데

가끔 차량이 따로 분리가 되어

다른 역으로 나뉘어 도착하는 경우가 있다 하니 정말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기차역엔 출발시간보다 30분정도 먼저가서

잘 확인하고 타야하는 조심성이 필요하고

잊지 말고 기록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참고로 , 예약 좌석이 전체 좌석의 70%고 나머지는 급히 와서 타는 경우를 위하여

예비해 놓았는데 유레일 패스가 있어도 티켓팅이 필요한 구간은

승무원에게 직접 돈을 내고 타면 되기는 하지만

성수기에는 자리가 없어 일등석 유레일 패스를 가져도 앉아 갈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이탈리아 '밀라노 ~ 베네치아' 구간에서 이리저리 쫓겨다니며 앉는 분을 보았다.

 그래서 가능하면 국내에서 예약 (예약비 포함 하면 구간별 약 3만원 정도씩 든다)

 

 

루체른까지 가는 기차는 예약이 필요없어

적당한 시간에 나가서

일등석 (유레일 패스의 자격) 이층  칸에 앉아 갔다.

스위스는 모든 것이 깨끗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취리히에서 Luzern(루체른)까지는 30분여 밖에 안걸렸다.

하지만 스위스는 스위스 여행이라는 이름 만 가지고도

설레이는 마음 금할 길 없었다.  ^^*

 

 

루체른 역 앞 광장.

도착하자마자 날이 흐려졌고

서늘했다.

 

 

 루체른 역에서 호텔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가 걸린다고

구글 맵 및 호텔 정보를 확인하니 그렇다.

실제론 버스 3정거장.

그래서 그냥 역 수화물 보관 락커 - 12시간 당 5 프랑(CHF) - 에 짐 먼저 보관하고

자유로히 움직이기로 미리 계획을 세워 왔다.

락커는 대부분 역의 가장 끝 플랫폼 옆쪽, 안쪽 깊은 곳에 있다.

아니면 수화물 보관소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수화물 보관소가 5시간 당 5~7유로 정도인 경우가 많고

마치 공항 짐 검색소처럼 검색하며 들어가 맡기는 경우도 있어 여권이 필요하였었다

 짐을 맡기고  

스위스는 높은 산악지대에

곳곳에 큰 호수가 있다.

여기서 '배'를 타고 'Alphnastadt'까지 가서

시작되는 '필라투스' 여행을 하기로 했다.  

 

역전 광장 맞은 편에 있는 강변으로 가니 ' ~Quai' 라는 선착장이 금새 나왔다.

 

 

호수가 너무 커서 선착장이 두군데나 있었다.

역에서 선착장으로 내려서서 우측 편 부두에 있는 곳이

Alphnastadt(알프나 스타트) 가는 배편이고

배 시간표가 이렇게 걸려있다.

 

 

 배는 1시간에 약 한대 정도 'Alphnastdt - Pilatus'라는 이름으로 운행된다.

배는 관광용 답게 제법 크고 역시 1 & 2등석이 구분되어 운행된다.

 

선진국을 알려면 동물 들을 보면 될 듯 싶다.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어디가나 백조와 오리, 그리고 이름 잘모르는 새들이 많았는데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처럼 좇아 다닌다.

 

 

  잠시 배를 기다리는 동안

흐려진 날씨를 뚫고 '흰색'의 우아한 몸체를 놀리고 있는

백조들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그들 사이를 부지런히 뚫고 움직이는

'농병아리' 처럼 보이는 새, 오리......들이 생명력으로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하노라니

왜 그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곡들이 ,

어떻게 그리도 아름다운 그림들과

또한 놀라운 철학적 사색들이 유럽에서 탄생되었는지

조금은 짐작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배는 '유레일 패스'로 자유 이용이 가능했다.

역시 일등석과 이등석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일등석은 이층에 훨씬 편안한 좌석으로 마련되어 있었다.

유레일 패스 일등석으로 구입하기로 결심한데는

아내의 약함이 빌미가 되었고 

그에 따라 약간의 추가 자금이 투입은 되었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었다고 생각된다  ^^;

 

 

  배를 타고 향하는 목적지인 알프나 스타트는 '필라투스 여행지'의 시작지였고,

거기에 필라투스 가는 방법으로는 '위'의 방법 뿐 아니라

Kriens 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 루트의 두가지가 있었다.

즉, '배- 필라투스 (정상에서 반대편으로 내려가)-버스 '나

' 버스-필라투스- 배' , 아니면 그냥 한방향으로 다녀와도 된다.

(참고로 Kriens 쪽에 '한국식당'이 있어서 입맛이 없으신

 한국여행자들에게는 어쩌면.ㅎ.. 도움이 될수도 있다. )

 

 '필라투스' 여행이란,

필라투스 , 즉 본디오 빌라도 산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곳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톱니바퀴'달린 기차로

경사 45도 넘는 급경사를 오르 내리는 곳으로

굉장히 매력이 있는 여행지였다.

정말, 고지 2352미터 까지 계속 급경사로 올라가는 그 기차를 설치한

그들, 스위스인들의 '관광'에 대한 처절한 노력은 절로 고개를 숙여지게 하는 바가 없지 않았다.

 

그 필라투스 산..의 유래는

본디오 빌라도가 죽고 '로마강'에 그 시체가 버려진 후

괴이한 일들이 벌어졌다하여

그 시체를 다시 건져 스위스 루체른 지방, 지금의 필라투스 산근처의 호수 변에 버린 후부터

비만 오면 이상한 귀신 같은 형상과 울음 소리가 들려 최근까지 사람들이 접근하지

않았던 산이라 한다. 

그러다가 20세기에 들어 '리기산' 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필라투스산을 여행지로

개발한 후 부터 그런 증상들이 없어졌다는 후문이다. 

맞나?  ^^;;

 

 

이름을 알 수 없는 소 정박장.

오는 비와 더불어

시골 역의 정취가 어우러져

참 아름답다.

 

 

 

 호수를 이곳 저곳 들르면서 가는 코스도 그것 자체로 절경이다.

 

정거장 근처의 조그만 레스토랑.

그리고 테라스.

삶이 풍경이다.

사는 곳이 동화 속이다.

 

 

 이곳 저곳 들르는 곳 마다 절경이고 정감이 간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드럽고 친절하다.

그들의 눈빛이 모두 '선하다'.

 

알프나 스타트에 도착하여 출구 좌측 100미터 정도에

지하도를 건너서 올라가니 

 

 

필라투스 투어를 시작하는

정거장 (Bahn)이 나타난다.

 

 보이는 광장 우편에 매표소가 있는데 ,

왕복에 1인당 60CHF로 , 1CHF가 1200 원 근처임을 감안할 때 꽤 심난한 금액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http://www.myswitzerland.co.kr/ 라는 스위스 관광청 홈페이지에 가면

50% DC 하는 '쿠폰''이 있다.

인쇄하여 가면 꽤 효용가치가 있다.

 

아내랑 기차 앞에서 한컷.

날씨가 우중충한데

기왕에 차 트렁크에서 수년간 잠자고 있던

우비를 꺼내서 가방에 넣어간게 유용하게 쓰였다. ^^*

 

 

 필라투스는 '정~말' 한번은 꼭, 꼭, 꼭 가보길 추천 하고픈 곳이다.

어디든 아름답다.

날씨도,

그들의 상징인 붉은 색깔의 기차 색깔도

심지어는 흐린 안개마져도 아름답다.

 

 날씨가 흐려서 더 절경은 놓쳤을 지 몰라도

기차를 타는 것만 가지고도 감히 짐작하기 힘든 감동이 밀려왔다.

저 높은 곳..........

저 척박한 곳에 이런 것을 만들 생각을 한

그들의 '삶'의 의지가 경이로왔다.

자연을 최대한 덜 손상시키면서

가장 정확하고 대단히.....................

 

녹색의 색깔도 경이로왔고

이슬에 젖은 풀꽃들의 군락도 아름다왔다.

 

 

 같은 기차 칸에 앉은 사람들 모두,

감탄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면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여러차례의 급경사를 극복하고 뚫은 긴 동굴도

그것 자체가 경이였다.

 

 

 산 정상의 필라투스 호텔.

이 곳의 이층부터가 호텔이고

내린 곳 반대편으로 기차역이 또 있어

그쪽으로는 'Kriens'라는 곳으로 내려가

버스타고 루체른 까지 갈 수 있으며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코스다 .

 

 

한참을 오르고서야 고지 2350미터 정도에 '필라투스 호텔'을 만날수 있었다.

 

 

하이킹 코스.

 

 

호텔 바깥 하이킹이 시작되는 지점.

그래도 한번 다녀오려고 나갔으나

너무 심한 안개와 비로 포기...

 

거기에서 부터 '하이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서

날이 맑으면 10분 짜리 30분짜리 , 2시간 거리의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를 선택하여

가족들과 손잡고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해 놓아서

시간만 충분하면 이 호텔을 예약해놓고

다음 날 아침의 놀라운 풍광도 누리는 것도 괜찮았을 듯 싶고

호텔 주위로 다양한 시설도 있었다.

 

 

 

 

날씨 탓도 있고

시간 상

더욱 환상적인 코스로 생각되는 

반대편 크리엔스 쪽으로 갔으면 했으나

짧은 유럽여행시간, 효율성 배려- 젊은 용어로 '가성비'라던가?  ㅎㅎ- 탓에

올라갔던 길로 그냥 도로 내려왔다.

보았던 거..또 보아도 .. 감동이었다.

거기에  잠시 정차중 머리 숱 적으신  ^^; 승무원의 전화거는 뒷 모습도

분위기에 어우러지니 참 ..사랑스럽고 정겹다.

 

 

 다시 루체른으로 가는 코스는 '산 반대 편'으로 내려가

버스를 타고 귀향하는 것까지도 티켓에 포함되어 있고

그 코스도 아름답다고 하나, 날씨도 있고 시간 문제와 겹쳐져

기차역까지의 거리에 대하여 정보가 없어서

그냥 왔던 길로 다시 내려와 '배'를 타고 귀향하기로 마음먹었다.

 

 

 

호수 변의 백조 가족.

 

 

 

 배를 기다리는 중에 멀리 호수변에 '백조 가족'이 보였다.

그래서 얼른 다가가서 조심조심 발소리 죽여 가며 나무 뒷쪽으로 숨어서

그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 하다가 들켜 버렸다.

그러자 , 어미와 아기 백조들은 차분히 있는데

아빠로 생각되는 백조가 고개를 치켜들고

마치 큰 개가 '으르릉' 대듯이 위협을 하는 것이 아닌가?

 

아.

어디든 가족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노력은 눈물겨웠다.

 

 

 다시 되돌아 가도 질리지 않는 45분 여정의 뱃길..........

지금도 그립다.

 

 

 

유명한 카펠교 주위의 백조 떼들..

사람들을 이렇게나 따른다.

 

 

 배에 내려서 바로 앞에 있는 기차역 (Banhof)에 복귀하여 가방을 찾아

둘둘 굴려가며 여러차례 '구글의 스트릿 뷰'에서 연습한 대로

눈에 익은 방향 - 좌측 -으로 향했다.

이게 반대편 길임을 나중에야 알았다.ㅜ.ㅜ;

 가는 즉시 강변 좌측으로 '카펠교'로 확신되는 다리가 보인다.

 내 '의심'하는 메카니즘이 순간적으로 무너져 버렸다.

그래서 반대편으로 조금 더 가게 된 실책을

아주아주 자연스럽게 펼쳐져 버린 것이다.

 

 

카펠교는 뚜껑이 있는 유개교(有蓋橋)다.

나무로 이루어진 이 다리가 유명한 것은

안쪽에 마치 화랑처럼 오래된 그림들이

저렇듯 아름답게 걸려있는 '나무 다리'라는 것이다.

 

 

 한참을 정신없이 사진 찍고 구경하다가 다시 호텔로 발길을 향했다 .

한참 가다보니 이상하다.

그래서 지나가는 분에게 짧은 영어로 '지도'를 보여주고 물어 보았다.

거의 100% 그들 스위스 시민들은 영어를 안다.

그리고 친절한게 보통이다.

그 여성 분은 너무도 정확히 얘기를 해준다.

'걸어갈 수는 있는데, 30여분 가야 할 거예요.

 버스를 타세요.

 7번 버스를 타면 3정거장 째 xX 정류장에서 내리시게 딜거예요..

 거기 우편에.. '

 

야.. 감사하다.

고생고생하며 발권기에서 버스 티켓을 뽑아서는

호텔에 들어 왔다.

 

 3일 째 아침의 맑은 거리 풍경.

지난 밤의 비가 나뭇잎에 맺혀 있는데  어디에도 먼지자국 하나 없다.

그것은 매연없는 '버스'... 의 환경을 유지하려는 스위스 사람들의 노력 탓이 크리라.

 

모두 좋은데 '호텔'은 역시다.

어제  취리히의 ZZR 보다는 깨끗하지만 '에어컨'이 없다.

화장실과 세면실이 공용이다.

...

야..........가격대비..................~~~~!!!!!!!!!!

그래도 깨끗해서 다행이다.

 

 

 

루체른 역 아래의 Coop (슈퍼마켓)의 복숭아.

못생겼지만 맛있다.

 

 스위스는 요리가 별로란다.

유명한 요리라야 ' 녹인 치즈'에 빵이나 여러 재료를 찍어먹는

목동들의 음식인 '퐁뒤'가 겨우~다.

가격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

그래도 나름 유명한 음식을 먹을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작년 미국에서 음식 때문에 고생한 탓에

가방에 햇반 , 라면, 밑반찬을 포장해 온 것 이 있어서

그것을 이용하여 저녁은 때웠다.

야.... 간장에 절인 청양고추가 그리도 맛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여행내내 그것만 찾았더니

아내가 '여행할 때마다 음식' 복은 없다고 한마디 한다.

아내가 나보다 식성이 훨씬 좋다.

양은 내가 두배는 크지만..ㅎㅎ

 

하지만,스위스의 농산물은 정말 신선했다.

신선했다는 표현은 문자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했지만

거기에서 먹은 '사과'의 신선함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였고

복숭아와 불루 베리와 우유 마져........

고산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이

너무 너무 좋았다.

 

신선함에 감동하는 것은

스위스에서 처음 느껴보았다.

 

 

어찌되었든, 자유여행......내 나름의 계획여행의 진수는 '자유'다.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그냥......쉬어 버릴 수도 있는 것.

끌려다니지 않는 것.

괜히 ' 지친 사자상', '시청' , 쇼핑.........등을 끌려다니며  시간을 소모하지 않을 자유가 있는 것이다.

 

아내랑 나랑은 '이국의 여유로움'을 맘껏 누렸다.

작전기도의 시간이 되어

아내와 둘이 눈을 감고 중얼거리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 하고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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