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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 스위스 I ( 취리히) : 시작

주하인 2012. 7. 8. 19:57

제 1일 째 ( 12. 06.25 )

여행의 주제는

가벼움 인데

생긴 건..무겁다.^^;

 

6.25일 월요일

주일 예배를 느긋하고 감사히 드리고

월요일 되어서 '참 ...가볍게' 출발했다.

요번 여행은 '가벼웠다.'

정말이다.

실은 '이사 ' 문제도 남아 있고,

자식들이 문제도 그랬고...

현재 직장문제도 ...전 세계적 어려움과 맞물려 현상이어렵고...........

가지고 있는 재산 ㅜ.ㅜ;;  문제도 여행하는게 어쩌면..ㅎ... 무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부담도 있고.....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을 어려움들이 산적해 있지만

기도 - 아내와 저녁마다 시작한 작전기도 탓인가? .. 말씀이 삶속에 깊이 들어 와서 인가? ㅎ - 의 은혜와

어찌 되었든 '예배'는 침범하지 않는

우리 부부의 태도 탓인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가벼움'으로

이전과 같은 '강렬함'은 없지만..ㅎ

훌훌 ~ 일상을 털고 나가는

가벼움이

정말 요번 여행의 주제 였다.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스위스 항공으로  Transfer하기 위해서는

좌측 '터미날 1' 표지 대로 그냥 나갔으면 되었을 것을

괜히도 한참이나 입국 라인에 서있으며

시간 소모 했다 ^^;;

 

짐은 '쥐리히'에서 찾도록 부칠 때 확인하였으나

(꼭 , 확인해주어야 한다)

티켓은 '영국'까지만 발권이 되었고

영국 도착 후 터미날 1 쪽으로 가

다시 한번 스위스 항공 창구에서

발권해야 만 했다.

 

 

 

9:00에 공항 도착하여 11:00 시 발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여

스위스 항공으로 갈아탄 후  도착한 'Zurich' 시간은

현지 시각 저녁 9:25 .

썸머 타임 실시를 감안해도 7시간 늦은 시간임을 감안하면

16시간 가량 걸리는 너무도 긴 시간.

 

 

취리히 공항 부터 취리히 역전까지 가는 기차.

이층 열차 였고 상당히 청결하였다

유레일 패스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스위스는 독어가 80%, 그외 프랑스와 이탈리어 등, 3개국어가 공용되는 사회다.

그러나, 오랫동안 '관광대국'으로 자리잡은 나라 답게

영어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의사소통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 의미는 영어는

나와 마찬가지로 그들에게도  제 2외국어 였기에 나에겐 부담이 덜 했고

관광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려는 마음으로

내 부족한 영어를 미리 이해 해주었다는 의미였다.ㅎ

 

 일단은 기차 티켓 발권하는 곳에서'유레일 패스'를 '개시' 하였다.

이 유레일 패스 개시는 아주 아주 중요하다.

발권하는 곳에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직원이 알아서 시작하는 날짜와 여권 번호를 티켓에 적어 주고

스탬프를 찍어 돌려준다.

그 때부터 유레일 패스의 사용하는 기간이 시작이 되는 데

패스의 계약에 따라 날짜에 상관없이

내 saver pass의 경우 9일 정도 안에서 '무제한'으로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유럽은 '티켓'을 우리나라처럼 개찰하지도 않고 나갈 때 수거하지도 않는다.

 그냥 플랫폼에 나가면 여러대의 기차들이 나와 있어 자유로이 탈 수 있다.

곳곳에 붙어 있는 '노란색'의 시간표를 보고 플랫폼 번호를 확인한 후

일등석이든 이등석이든 자신의 패스 계약에 따라 들어가 앉으면

기차 안에서 '가~끔'  역무원이 와 검사하는 시스템이다.

전적으로 사람의 양심을 믿고 맞기되 만일 무단승차나 계약과 어긋난 경우,

상상을 불허하는 '벌금'을 매긴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유레일 패스를 '개시'하지 않고 시작하면

유레일 패스를 몰수하거나 50만원 이상의 벌금을 물린다.

2011년 부터, 유레일 패스 뒤쪽에

기차를 탈 때마다 '리포트'를 '즉시' 써야 한다.

만일 쓰지 않을 경우 , 수십만원 상당의 벌금...

 그러니.. 여간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철저한 자율주의 씨스템이다.

 

 얼른 유레일을 개시하고는 티켓 발권장소 근처의 게이트를 확인하여

지하 이층의 기차 플랫폼으로 내려 갔다.

 

 

국철인 S2 기차 .

( 내용은 스위스 기차 시간을 인터넷에 치면 나온다)

 

기차는 1시간에 4번 있었고

목적지인 취리히 역 (Zurich HB-' halfbanhof')까지는

10분 정도 밖에 안걸리는  비교적 공항이 도심에 가까운 곳.

 

개를 데리고 기차를 타는 분들이  종종 눈에 띄는 것이

국에서는 보기 힘든 현상이었다.

 

개를 매개로 하여 이것 저것 물어보니

아주 친절히도 대답해주시는 분들...

 

스위스는

이탈리아와 달리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동양인에 대해서도  상당히 친절하고 다감했고

인종적으로도 미남미녀들이..많았다 ^^*

(이탈리아는 '정말....'로 여자에게만 친절하다 ^^;;)

 

그래서 ..첫인상이

아주 좋~았다~~ !!   ^^;;

 

 

 세상이 너무 좋아진 것은...

인터넷을 뒤지니 정말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거기엔 '기차 시간표'...호텔 홈페이지.. 구글' 맵을 통하여

들어갈 '호텔'뿐 아니라   '스트릿 뷰'를 통하여

탈 정류장, 시간.. 및 그곳의 분위기 까지 하나 하나 다 미리 확인 한 차였다.

 

우리 나라 그 옛날의 전차.. 트램(Tram)

발권기.

 

빌권은 코인이나 카드를 사용해서도 가능하다.

그러나, 스위스를 제외한 파리나, 이탈리아, 그중 로마는

소매치기가 많기로 유명하기에 함부로 카드를 사용하다가는

분실의 위험이 높음을 감안하면 동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공항에 내리자 마자 코인으로 바꾸어 두는게 좋다.

 

참고로 스위스는 유로를 사용하지 않고

'CHF(스위스 프랑) 을 쓰지만 가게에서는 유로도 통용이 되긴 한다.

 

사진은 '트램' 표.

 

 

공항에서 기차역에 내려

아주 아주 친절하고 정말정말 착하게 생긴 흑인 분의 도움으로 인해

 '정문 '쪽이 아닌  ' 나루터 Banhofquai' 쪽으로 나가니

눈에 익숙한 '전차 역'이 보인다.

 

유럽은 , 특히 스위스는 버스 조차  전기를 이용하여 매연이 거의 없어

도시 공해를 많이 감소시키는 것 같았다.

 

 

전차인 트램은

여러 라인이 있고 라인 마다 다양한 형태의 전차가 운행되나

옛 향수를 자극하고 깨끗한 편이라서

과거를 보존하고 새로운 것을 개척하는

온고지신의 지혜 뿐 아니라

관광의 목적과 환경 보존 목적으로도

상당한 가치가 있어 보였다.

 

트램은 유럽 전역에서 운행되고 있어

유럽을 상징하는 문화 상품이기도 했다.

 

 

 

  발권기는 '영어'로 볼 수 있는 버튼이 있어서 쉽게 이용이 가능했다.

4번 트램을 타고 3정거장을 지나 내렸다.

 

Rhatus역.

내리니 호수의 나라 답게 도심을 가로 지르는 강이 있었고

공기는 청명한 것이

참으로 기분이 좋았다.

 

목표는 'Rhatus' 역.

기차역에서 아주 가깝고 주위에 강이 있어서 분위기는 좋았고

무엇보다 구글에서 확인한 대로

차근차근 찾아갈 수 있음이 편하고  좋았다.

 

 유럽은 모든 면에서 좋은 편이긴 했지만

'물가'가 너무 비싸다.

그 중에서도 '스위스'는 살인적인 물가로 유명하다.

1인당 소득이 4만불에 육박하는 유명한 부자 국가이기에

물가가 어느 정도 비싼 것은 이해가 되지만

'물' 한병이 한국돈으로 4천원 ~5천원 정도 되고

햄버거 하나에 7천원 정도니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물가가 아닌가?

 

실제로 스위스 중산층 들도

외식한번 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니

꼭 돈 많은게 행복이랑 비례하는 것 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은

지레 짐작이 가능하지 않은가?

 

 

도심에서 가장 싼 'Zic Zoc Rock 호텔'

(속상해서 도저히 익명으로 못쓰겠다...)

입구도 레스토랑 쪽 문으로

그냥 지나칠 뻔했고

가방은 계단으로 들고 올라가야 했다.

 

그래도 하루 20여만 원으로

한국 특급호텔 정도 비용이었지만

그 내용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의 허름 ㅜ.ㅜ;; 한

충격적 호텔였다.

 

마치 창고를 개조한 듯,

내부엔 에어컨도 없고 화장실도  룸 안에 없다.

문은 강도가 강제로 뜯은 듯 찢긴데를

그냥 판지로 막고 다른 열쇠를 장치 했다.

 

미국의 할렘가를 옮긴듯.........이구...

 

 

그 물가 센 스위스 물가 중에서도 '쥐리히'는 최고로 유명하다.

그래서 , 늦게 도착하여

얼른 하루 눈만 붙히고 루체른으로 떠나기로 작정했기에

나름 최고로 싸고 최고 접근하기 좋은 곳에 있는 호텔에서

시차를 적응하는 연습만 하고 떠나기로 했다.

그게 위 사진 아래의 Z호텔이다.

내 실책 중 최고의 실책.

 

방에 들어가니 슬럼가 같아 무서웠다.

문을 걸어 잠갔는데..ㅎ.. 누가 막 흔드는 소리가 들린다.

화장실 갈 때 , 밖에서 아내를 지켜줄 수 밖에 없는

어두 컴컴한 복도...

 

 

밤에는 유흥가였는데 아침에 나와 보니 골목마져

이리 깨끗하고 심지어는 청소차 마져 깨끗하다.

 

 

그래도

이국의 밤은 설렘으로 지났다.

준비해간 '멜라토닌' 약을 한알 먹고 자니

잠이 잘 온다.

 

스위스에서의 첫날 밤의 흉측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아침의 정경은 참 좋다.

큰길까지 구석구석 종이한장 허투루 버려진 흔적도 없고

큰길 너머 강물도 정겹고

강너머 성처럼 보이는 집들의 모여 앉음도 장관이다.

 

 

거기에 아침을 뚫고 다가오는

트램도 정겹다.

 

 

 

 아침 일찍 체크 아웃하고는 오던 길을 되짚어

취리히 HB (halfbanhof)- 기차역으로 SBB, CFF 등으로 병기되어 있다- 향했다.

서둘러 일찍 루체른 역에 도착해야

두번째날 여행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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