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위험한 고백(제가요~) (계9:1-9:12) 본문
(요한계시록9:1-9:12)
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저가 무저갱의 열쇠
를 받았더라
2 저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풀무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
로 인하여 어두워지며
3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저희가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
라
일본 만화의 잔혹한 터치를 보며
그 잔인한 매력에 한번씩 눈을 떼지 못하며 빨려 들어갈 때가 있다.
하늘에서 별하나가 팍~ 하고 떨어진다.
지옥의 문이 열리더니
진한 검은 색의 매연이 마구 올라와 하늘이 가려진다.
그 속을 뚫고 누런 전갈 같은 벌레들이 마구 기어 나온다.
이게 바로 일본 만화의 그런 그림과 뭐가 다른가?
지옥도...
다섯번 째 나팔부터는
이전까지의 극렬한 고통보다 훨씬 더큰 Woe(화)이란다.
첫번째 지독한 고통이 시작이 된다.
4 저희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
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그러나, 참으로 다행인 것은 이런 화 조차 주님의 허락된 범주 내에서만 진행이 된다.
구원 받지 못한 자들만 당한단다.
할렐루야...
5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시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
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더라
6 그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얻지 못하고 죽고 싶으나 죽음이 저희를 피하리로다
7 황충들의 모양은 전쟁을 위하여 예비한 말들 같고 그 머리에 금 같은 면류관 비슷한 것을 썼으며 그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고
8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그 이는 사자의 이 같으며
9 또 철흉갑 같은 흉갑이 있고 그 날개들의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장으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으며
10 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에는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더라
11 저희에게 임금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 음으로 이름은 아바돈이요 헬라 음으로 이름은
아볼루온이더라
12 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역시 일본 괴물, 귀신 만화의 한장면 ...
왜인지 기억은 정확히 나진 않지만
아마도 하숙비를 까먹고 나서 한달 살림이 버거워서 였던 것 같다.
의과대학 본과 1학년
그 공부에 치일 시기...
공부도 할겸 - 전혀 공부 못했음...핑계임 ㅎㅎ -
적은 돈으로 숙식도 해결하기 위해
서울 역 맞은 편에 '고시원' 한 귀퉁이를 빌려 들어갔다.
들어가니 퀘퀘한 냄새가 나고 정말 덥고 짜증이 나서 - 역시 핑계임 -
그냥 들어가는 첫날 부터 공부는 접어두고 잠을 실컷 잤다.
덥고 쾌쾌한 기운은 어찌나 잠을 오게 하는 지 특별히 옆 좌석의 한 녀석은 양말도 빨지 않고 신는 모양으로 냄새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저러나
시골에서 적게 부쳐오는 돈으로 그걸 또 까먹으니 대책은 없었다.
버티는 수 밖에....
그러던 어느날 ~!!!!
( 의학 공부 합시다. 옴 입니다.)
갑자기 손 등이 가려운게 이루 말할 수 가 없었다.
특별히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가 아주 심하게 가렵고
음하고 습한 곳은 틀림없이 그러하였다.
또한 머리 속도 군실군실...
( 욱~ 하지만 황충의 화'를 아주 약간 알기 위해 참읍시다~ ! )
그 가려운 표현을 하자면 이렇다.
'따끔
윽
벅벅
아후...
휴...
따끔
윽
벅~~~벅~~~~~~~~~~
아이구
미치거~었~~네~!!!
비~~비~벅벅~~ 윽~ ...........'
그러던게...
이제 서서히 번져서
비밀스러운 곳이...아휴..
이건 길 가다가도
따끔~하면 어찌할 바를 모르고 몸을 비비 틀어야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녔다.
길 가면서도 머리에 들은 모든 생각은 다 없어지고
따끔에 반응하는 그 일만 생각 나는 것이다.
얼마나 긁어도 시원치 않던지 피가 날 정도였다.
그래도 시원치가 않았다.
( 좀 끔찍 하지요 ? ...)
그러길 며칠.
지금도 약간은 그렇지만
그 때는 부끄러움을 너무 타서
누구에게 몸을 보이는 것은 극도로 싫어하였던 내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약국에 가서 진단을 받아본 바.... 그 병의 정체는 '옴'이었다.
세상에 ....
얼른 가서 피부과 책을 찾아보니
불결한 환경 때문에 생기는 병.
이부자리를 다 걷어내고
모든 접촉되는 부위를 다 펼쳐서 말려야 하고
벤질벤조에이트'라는 독한 냄새를 풍기는 약을 오랫동안 바르고 다녀야만 낫는 병.
그날로 가서 그 곳 생활을 청산하고 나왔지만
그때의 그 고통스러웠던 기억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고 몸서리가 쳐진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몇주 고생했던 것 같다.
( 이게 황충 닮은 옴이올시다. ㅎ )
오늘 묵상에서
황충의 모습을 보고
이 불결한 느낌을 느끼며
괜스리 그 때의 기억이 몸서리 쳐지면서 떠 오르는 것은 웬일인가?
또다시 그 병을 얻으라치면
난 주님께 40일 금식을 할 것 만 같다.
제발 날 데려가 달라고...ㅎㅎ
그러나
오늘 묵상을 보면서 참으로 다행으로 생각되는 것은
모든 게 주님의 계획 속에서 한치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다섯번째 나팔 불어야 시작되는 '화'이다.
그러면서 그 옴같은 황충들이 하나님의 '성령'으로 인침 받은 자들은 건드리지도 못하는 것이다.
즉,
불결한 자 들 곁에서 멀리 떠나서
햇볕에 이부자리를 말리고
옷가지를 다 소독하는 듯이..
불신의 생활에서
주님 십자가 보혈로 세탁을 받고
주님 성령의 햇빛으로 말림을 받고
하나님의 약으로 발라지면
도저히 황충 옴은 붙을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하나 감사한 것 .
"우리나라 속담에 재수 '옴' 붙었다"란 말이 있다.
그 만큼 옴은 독살 스럽기가 말도 못한다.
잘 낫지도 않고 지독히 가렵다.
뼈 골까지...
주님께서는 불신자 시절,
이 옴붙은 체험을 하시게 한게
그냥 버려지는 체험이 아니도록 하시는 것이다.
이 체험을 통하여
황충의 톡~ 쏘는 그런 강력함이 어떤 것인지
몸서리 쳐지도록 느낄 체험을 허락한 것이다.
그래서
더럽지만
피할 수 없을 지도 모를 옴붙을 황충의 재앙을 피하도록 하는
도구가 되도록 하는 것이시다.
주님 앞에서는 모든 것이 선하시다.
현재의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그런 경험도
나중에 누굴위해 쓰이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하신다. ㅎ
계시록은 무섭지만
들여다 보면 희망의 장이다.
우리가 짓고 짓고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죄악의 사슬에서 고민할 때
마치 옴을 치료하기 위해 나타난 치료자 같이
고통스럽지만 치유받는 희망의 기간이다.
이제 하나의 지독한 '화'가 지나간다.
아..
그 화는 불신자나 인침 받지 못한 겉모습의 기독교인 들에 해당하는 일이다.
우리는 약간만..
약간만 체험할 뿐이다.
또하나의 화가 이제 곧 다가온다.
적용
1. 주님께 감사하는 하루가 된다.
2. 황충의 고통을 묵상하고 그것을 면하게 해주신 주님의 감사하심에 오히려 안도하는 마음을 갖자.
무섭고 두려운 종말이 희망의 과정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신데 감사하자.
3. 불신자들... 불쌍해서 어떡하나.
전도하자.
기도
주님
옛 기억 하나도 그냥 버리심이 없는 하나님.
지금 불현듯
옛 옴 걸렸던 아주 불쾌했던 기억을 떠올려 주시면서
이제 있을 황충재앙의 무서움을 알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보다 훨씬 몇배나 더 힘들 다섯달의 과정은
과연 지옥이 이 땅위에 있으면 그럴 것이란 것을
몸서리 쳐지게 느껴지도록 합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이 모든 것이
한치도 오차 없이 진행되는 우리 주님의 계획 속에 있음이요...
또 그 계획 속에는
부족하지만 당신의 구원을 받은 우리 들에게는
피할 장소가 마련되어 있고
조금은 떨어져서
불신자 들의 그 무지함을 안타까이 여길 수 있는 긍휼함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늘 동행하시는 하나님
하나도 부족함이 없으시고 철저히 인도하시고 마련하시는 우리 주님의 그 대단하신 세심하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비극은 성공의 사다리를 올라갔다가 그것이 잘못된 벽에 있는 것을 보는 것이다.
- 어윈 W. 루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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