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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 가운데 흐르게 하소서 (롬3:1-20 )

주하인 2010. 7. 5. 11:06

제 3 장 ( Chapter 3, Romans )

 

 

이 이쁜 꽃에도

거미줄이 끼었고

저 푸른 잎파리들도

흐린 날엔 윤기를 발하지 못한다

이해하고 바라보면

세상 어디나

아름다움이 보인다

 


   
10.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정말 이 땅에 의인이 어디 있는가?

믿고 의지하려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별히 세상이 어지러워지니 이전 같은 큰 스승이나 지도자가 부족한 시대다.

 

나.

이 구절을 정확히 이해한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원죄적 욕망이 있다.

잘 성숙한 인간성은 잘 눌러져 있을 뿐

주님 앞에 성화되지 않고는 절대로 특별한 상황이 도달하면

반드시 튀어나온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어디 ...감히.......온전하다는..

 

 


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이런 죄에대한 민감한 분들은

오래전 부터 많은 노력으로

죄에대하여 벗어나려 애썼지만

그게 가능한 이야기던가?

율법.

죄란 어떤 것인가 알려주는 가이드라인.

하지만 그 가이드라인 안에 산다고 진짜 안전하던가?

죄악성이라는 것은 원죄에서 기인하는 것.

내심 심적으로 떠 오르는 죄의 숫자는 가히짐작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

그 죄를 다 싸우면 또 다른 죄가 밀고 들어온다.

 마치 개미지옥 안에 떨어진 개미에게

올라가면 쏟아지는 모래알처럼..

그러니, S스님께서 죽으시면서 '수미산 같은 죄'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가?

그 분 말이 정답이다.

죄는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다.

 

 단, 답이 있다.

주님 예수님.

그 분의 십자가

그리고 대신 보내신 성령.

그로 인하여만 죄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십자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우리는 과거의 모든 죄로 부터 단절되어 자유로와지고

그후에도 날마다 파생되는 죄들은 매일 기도로 '성령의 사죄은총'으로 씻어지고

그러다보면 죄에 대한 욕구는 줄어들고

하나님이 씻어주시는 청결한 쾌감 만이

그 사람의 영혼을 지배하는 시기가 되면

성화된 순간이 아니던가?

 

 문제는 날마다 회개의 기도를 하고 살 수 있던가다.

회개하려 주님 앞에 앉을 때 성령의 임재를 갈구하던가.. 다.

삶이 복잡해지면서 기도의 시간은 줄어들고

따라서 정결해진 영혼이 될 찬스는 그 만큼 줄어드는 것이다.

아니 정결해진 영혼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의인은 없되 아무도 없다. '

누구에게 기대하는 것은 '실망'일 뿐이다.

나를 의지하는 것은 더욱 미련한 짓이다.

그렇다고 타인에 대한 실망도 할 필요도 없다.

그 조차 하나님이 허락지 않으신 결점있는 자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내 잘못과 내 결점에 대하여

너무 크게 생각하고 소심해지는 자 역시

미련한 것일 수도 있다.

자신을 높이 생각하는 것도 미련한 일이지만

자신조차 의인이 될 수 없으니 결코 기대를 걸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친구 만난다고 나갔던 큰 아들이 느즈막히까지 자고 있다.

괜히 시험에 들려한다.

하나님의 극적인 간섭으로 아이는 크게 변했고

매사에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우리 가정이 달라진 것이다.

당연히도 아빠인 나로서는 날아갈 것만 같다.

이제 조금 늦더라도.........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러는 아이가 다시 게을러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자식에게 한번 그런 생각으로 오해하기 시작하면

자꾸 그리 보는 습관이 생길 것 같아 자제 하려 했지만

아침에 기도하러 들어갔다가 나도 모르게 잔소리를 해버렸다.

'얘.

 주일인데 늦지말라는 아버지의 말에 순종을 안했구나.'

잠시 그리고는 나와 버렸지만

마음이 짜증이 날 지배하려 함을 느끼고 있다.

말씀 가운데 날 잘 붙들면 세상에 그리도 좋은

자상한 사회인이 없지만

한번 분위기 바뀌면 하이드가 되버리는 지킬 박사 같을까봐

늘 노심초사 하고 있던 차

나도 모르게 잔소리를 아주 잠깐 해버린 것이다.

아침에...

괜히 속이 흔들린다.

묵상도 잘 안되고....

'의인은 없으니 하나도 없다'는 성경 구절은

내 모습과는 상관없는 구절이긴 하지만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긴 하다.

 너무 아이의 변화를 크게 기대했던 것 같기도 하고

다 그런 걸 괜히 실망하려는 내 자신에 대한 말씀 같기도 하고

자책하려는 나 자신 보고

주님께서 '의인은 아무데도 없다.     너 역시 그렇다.

그런 너 자신을 크게 실망하는 것은 어쩌면 교만이기도 하다. '라 하시는 것도 같다.

마음이 조금은 차분해진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 들여야지.

그리고 너무 율법적으로 아이를 쳐다보지 말고

조금은 더 기다리라. . 시는 것 같다.

 

수술이 방금 끝나고 이제 수술 방 마취과장 실에 앉아

묵상의 글을 옮기고 있다.

머리가 복잡해지려는 정리가 안되어

그냥 더 이상 묵상을 고민하지 않고

글을 써가니 역시 주님은 임재하시어

마음을 정리하시고 글을 마무리 지어 가신다.

감사하다.

 

 

적용

 

1. 성경 세장 읽겠다.

 

2. 수술 도중에 입을 다물겠다.

 누구도 옳은 사람은 없다.

 나도 그렇다.

 그냥 그러려니 하자 .

 남에게도 나에게도 ..

 

3. 자식.

 특히 큰 아들에게 관대하자.

 어느 누가 옳겠는가?

아이의 삶은 아이의 삶이다.

 그게 옳으면 그리살게 하자.

 단, 내 바램은 흔들리지 말고 권고로 나누자.

 

4. 아버지 학교

시간이 되면 간다.

하나님이 좋아하신다.

 

기도

 

주님

귀하신 분이시여.

저 자책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인에 대한 과도한 기대하지않게 해주심도 감사합니다.

과한 죄가 아닌 것에 대하여 과도한 흥분도 할 이유가 없음도 깨닫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예수시여

저로 하여 조금더 마음을 낮추고 자연스레이 살게 하소.

주님의 원리가운데 그리 흐르게 하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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