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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

웃기고 웃기니 웃기고 웃긴 (전2:1-11)

주하인 2009. 2. 7. 11:36

제 2 장 ( Chapter 2, Ecclesiastes )

 

바램은

주님 계신

청명한 하늘로

거침없이

날아올라 가는 것이다.

간에 ...

모두

거침없이.......

 

 

 

 
3.  내 마음에 궁구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에 지혜로 다스림을 받으면서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 또 어떻게 하여야 어리석음을 취하여서 천하 인생의 종신토록 생활함에 어떤 것이 쾌락인지 알까

     하여 
4.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 내가 나를 위하여 집들을 지으며 포도원을 심으며  
5.  여러 동산과 과원을 만들고 그 가운데 각종 과목을 심었으며  
6.  수목을 기르는 삼림에 물주기 위하여 못을 팠으며  
7.  노비는 사기도 하였고 집에서 나게도 하였으며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보다도 소와

     양떼의 소유를 많게 하였으며  
8.  은금과 왕들의 보배와 여러 도의 보배를 쌓고 또 노래하는 남녀와 인생들의 기뻐하는 처와 첩들을 많이

    두었노라  
9.  내가 이같이 창성하여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보다 지나고 내 지혜도 내게 여전하여 

   참

부럽다.

뜻대로 되지 않는

부족하고 결핍덩어리 나는

저리 한번 하고 살아 봤으면 .. 한다.

 

 속이 상할 일이 생겼다.

속이 상하다.

그러니, 더욱 부럽다.

견딜 만하다.

무슨 뜻인지도 알구..

그렇지만 속상하다.

 

 


10.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분복이로다 

눈이 원하는 것을 금하지 않고

마음에 좋은 것은 막지 않았다.

참으로 부러운 이야기다.

얼마나 대단한 재산이 있고

얼마나 엄청난 권력이 있으셨기에..

저분 솔로몬은 저러셨을까?

 

 어제 저녁

아들 둘을 데리고 찬양예배에 참여하고 와서

큰 아들 컴퓨터의 '맘마미아'를 보았다.

 피어스 브로스넌과 '메릴 스트립'의  맘마미아.

그리스, 지중해의 한 섬에서

홀로 호텔을 운영하는 독신녀의 20 세 된 딸이 결혼- 본인도 사랑해서 하는 결혼이라고 위안은 하지만

고생하는 어머니를 도우려는 깊은 효심이 발로였다 -을 위해 아버지라고 생각되는

3명의 남자  -끝까지 밝혀지지 않고, 어머니의 20년 전의 세 남자와의 섹스 사실을 적어놓은

일기장을 근거로 ...- 에게 결혼식에 참여 해달라는 비밀 편지를 보내고

아버지 가능성 있는 3명의 성공한 중년 남성들은 나이의 무료함을 탈피하려함과

추억에 그리워 서둘러 섬으로 나타난다.

 이야기 전개는 있을 듯 한 이야기지만,

순결이나 정조, 남자들 간의 질투나 진실한 사랑은 아예 빼놓은 채

 효성 만이 유일한 진리인 것 처럼 - 너무도 개인적 가치를 최대한 인정한 것이 현대의 가치 개념을

그대로 반영하는 듯하여 어딘지 밑을 닦지 않은 찝찝함으로 시작한다. ㅎ -  이야기가 진행이 되어 간다.

 오늘 아침의 묵상의 '마음이 가는대로, 눈이 즐거운대로.. 가 그것을 보여준다.

 

해여튼

등장 인물들의 목소리는 '아바'의 그것보다 투박은 하지만

묘한 떨림의 바이브레이션이 매력적이었다.

거기에 백코러스처럼 '아바'들의 파워풀한 노래가  백뮤직 처럼 들리는

온전한 아바 노래 일색의 뮤지칼이

지중해의 그 짙푸른 바다와

하얀색의 그리스 색깔과

그들이 입고 나오는 칼라풀한 옷과

그것들을 더 아름답고 선명하게 보이는 햇빛과

칼라를 휘날리게 하는 바람의 존재감.

노년과 중년과 젊음의 조화와

사랑의 가벼움과

파티의 흥분과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중년의 회생..........

참으로 매력적인 영화였다.

너무 지나친 선정적인 모습은 없어도

과도한 음악적 장비의 장란이 없어도

아름답고 여유롭고 평화로운 사랑이

가슴을 푸근하게 하기에는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한마디로 멋진 영화가 맞았다.

 

 하지만 , 어딘지 모르는 찝찝함이 남았다.

그 찝찝함을 아는지

영화가 끝난 후 화려한 옷을 입고

멋진 칼라로 조화를 이루고

불꽃이 터지는 장면과 더불어

아바의 노래가 뒤풀이로 계속 공연 되었다.

이러한 메시지 같이 느껴졌다.

'보라.

 이땅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헛되이 시간 보내지 말고

 너도 따라와라.

 즐겨라...

이곳이 좋사오니....다. !'

 

 그러니..

나는 더욱 찝찝했다.

 

 
11.  그 후에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수고한 모든 수고가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며 해

      아래서 무익한 것이로다 
 

 왜 그럴까?

 

 늙어가는 중년 남녀의 로망일 듯한

불륜의 가벼움.

사랑이 모든 것일 것 같이 포장된 거짓 영원함.

눈을 현란히 자극하는 칼라의 혼란.

 

 한마디로

저기가 '낙원'이고

저렇게 사는 것이 '최고의 행복'일 듯하고

영원히 되풀이 될것 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지만

저 열렬한 파티가 끝나고

지루한 섬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나서도

그게 늘 행복할까?

 캐나다의 그 아름다운 풍경과 풍광도

며칠 지나니 그게 그거였고

오히려 복작대는 내 강산이 그리워 졌었다.

 눈과 마음이 가져오는

그 현란한 감각적 만족과

마음이 주는 흥분된 행복감은 한계가 있다는 말이다.

 

 솔로몬.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왔고

가장 가진게 많았던 자가

그 감각이 주는 만족을 유지하고

지혜란 이름으로 주는 지적인 충족감을 유지하기 위하여

그 얼마나 대단한 노력을 했던 가..

더 더.. 더.. 했을 것이다.

아구처럼.

 약에 내성이 생기면 더 많은 약을 점점 더 먹어야 같은 효과를 보이고

술을 먹으면 먹을 수록 양이 늘어도 안취하는 것처럼

육신의 만족은

점점 더 많은 자극을 주어야 비슷한 만족을 보인다.

  세상의 것은 다 그렇다.

그것을 솔로몬, 그 지혜의 덩어리가 몰랐을까?

알지만 벗어나지 못하는 육신의 욕심  - 성경에는 육신의 소욕이라고도, 정욕이라고도 나온다 -에

마음대로 한껏 누렸지만

결국은 '헛되고 헛된 바람 잡는 일'이라 탄식하고 있다.

 누군들 안 그럴 것인가?
이 땅 수천년의 삶을 살아가던 자들의 삶 모두

똑같다.

 죽지 않을 것 처럼 아둥 거리고

젊음이 남아 있는 동안 그 자신의 살아 있음을 확인 하기 위하여

아둥아둥 거리다가

육신이 스러질 때 또 똑같은 소리를 되뇌이며

스러져 감.

과거의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을 되뇌일 것도 없이

그게 지금도 이 땅위의 사는 60억 인구에게 공통된 것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슬픔'이나 '고통',

외로움이나 환란

어려움이나 좌절...........

아무 것도 두려울 것도 없을 것이다.

 

 나

주모는

몇 년 더 있다가

솔로몬의 그 나이가 되어

저러한 고백을 할 지 모른다.

'아

힘들고 힘들었었다.

육신의 고난은 얼마나 밀려 오던지 피할 려 애를 쓸만큼도 써 보았고

마음의 고통은 얼마나 쓰린지 도망가려 하는 만큼 도망도 가 보았었다.

그러나, 이 나이 되니 다 똑같다.

무엇이 다른가?

죽으면 내 고난 고통 힘듦, 웃음, 눈물............누구하나 기억할 것인가?

웃기고 웃기니 웃기고 웃기구나.'

 

 그렇다면

이 허풍선이 같은 육신의 삶 속에서

무엇을 잡고 살아야 한다는 말인가?

이 유한한 삶 속에서 무엇이 옳은 것인가?

진리는 무엇이고 진실은 무엇인가?

 간단하다.

답은 하나다.

 '하나님'

' 예수님'

' 성령님' .......... 하나이신 그 분을 붙드는 것이다.

 

이 땅은 유한하지만

영원한 영생의 보장이다.

육신은 자꾸 더더더 하지만

하나님이 거하시는 육신은 '그 만해도 충분하다'이다.

 아구처럼 더더 하지 않아도

그냥 똑같은 평정심과 행복감이 유지된다 면 그게 최고 아닌가?
그들, 맘마미아의 등장인물 같은 배경의 아름다움이 없어도

그냥 똑같이 기쁘면 되지 않는가?

 

 실은

은혜 올 때의 내 눈은  아름다움을 훨씬 더 많이

내 주위에서 보게된다.

 들 가에 핀 꽃은 영화의 화려한 꽃 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고

부는 바람은 영화 속의 '메릴 스트립의 진홍 스카프'를 흔드는 바람보다 더 황홀하다.

내가 느끼는 내 자태는 '피어스 브로스넌'의 그 분위기 보다 더 좋다.

내가 걸어다니는 안양의 길목은

지중해 그 섬의 멋진 환경보다 더 멋지니 이를 어쩌란 말인가?ㅎㅎ

 그 감격을 잊지 못해

사진기를 급히 들이대어

길가의 돌 주위에 피어난 풀꽃을 찍어대고

하늘을 쳐다보며 그 푸른 빛을 받아 들이려 애를 쓰게 된다.

입을 통해서 나오는 찬양의 소리는

맘마미아의 그들 배우가 발하는 소박하면서도 영감을 자극하는 떨림보다

더 섬세한 바이브레션으로

나 스스로 감동하게 하지 않으시는가?ㅎㅎ

 

 솔직히,

조금 속상한 상태다.

기도 열심히 하고

불안과 의심 덩어리였던 나 답지 않게 믿음으로 당당했었다.

아이와 혼연일체 되어 성경읽고 기도하고

주위에서 기도하는 분들의 계시 - 반드시 믿지는 않는다. ^^;;- 가 나오고

나름 충일 했던 믿음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마음이 무너진다.

깡그리 가라 앉는 듯도 하다.

 

아침에 무거운 몸으로 눈떴다.

늦게.

지각했다.

묵상집 겨우 들여다 보고 나왔다.

 

 솔로몬 님..

마음가는 대로.....

그래도 헛되다 고백한다.

나도

마음가는 대로 실망할 뻔했다.

그래도 아무것도 아닐 일이다.

 좀 길게 보면

주님의 뜻 안에서 진실을 보면

실망할 것도 실망할 일이 아니다.

좌절하는 일도 아무 것도 아니다.

'바람을 잡으려는 어리석은 고민이고

 유익하지 않은 고민이다. '

주님을 더 믿고 의지하자.

좌절했지만 그냥 기다리자.

다른 뜻이 있으시다.

삶 속에 일차적인 것만 보다가는 결국 후회한다.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힘들지만 그렇습니다.

어이없는 허상에 울고 웃지 않게 해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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